런칭을 못하고 팀을 떠나다
전 딱 여기까지 참여했어요! 토스QR결제까지만 작업해두고(이 때가 고3 7월이였습니다), 다가오는 수능에 압박을 느껴 더 이상 팀 활동을 이어가기 어려웠습니다. 저를 포함해서 고3 학생들이 페이 개발팀 활동을 그만 둔 이후에 후배들이 열심히 노력을 해서 결국 카드결제를 연동한 서비스를 런칭할 수 있었고, 다행히도 졸업 전에 완전한 디미페이를 사람들에게 선보일 수 있었습니다. 정말 대견해요 우리 후배님들. 급하게 떠나느라 제대로된 인수인계도 못했는데, 잘 런칭을 해냈네요.
사실 이 글은 팀 활동을 그만두자마자 작성을 시작해서, 수능 공부중에 페이가 생각날 때 마다 짬짬히 작성했어요. 페이를 시작한지 무려 1년 반 정도가 되었네요. 한게 별로 없는줄 알았는데, 하나하나 되돌아보니까 정말 많은걸 해왔군요…
디미페이란 프로젝트는 “이게 되네?”의 연속으로 만들어낸 기적이라고 생각해요. 매점에 간편결제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을 허락 받을줄도 몰랐고, 네이버와 페이스사인 기술을 공유하게 될줄도 몰랐고, 무인결제 시스템이 될줄도 몰랐어요. 시작은 누군가의 농담이였지만, 여러 학생들이 공감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프로덕트가 되었고, 지금은 학생들의 행복을 담당하는 공간이 되었어요.
페이 프로젝트를 하면서 “하면 된다!”라는 것을 뼈저리게 깨달았어요. 덕분에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고, 이젠 디미페이를 떠나서 제 다른 망상들을 더 크게 실현시켜보려고 해요. 물론 디미페이에서의 제 역할은 여기까지이지만, 디미페이 프로젝트는 앞으로 계속됩니다. 앞으로도 디미페이 프로젝트에 큰 관심을 가져주세요!
제게 디미고는 디미페이로 기억될 것 같아요. 2년동안 재밌게 놀다 갑니다! 디미페이의 초대 수장 정한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