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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신경망의 세계 정복하기

제9장: 신경망 훈련 – 역전파, 손실 함수, 최적화

인공신경망 학습의 본질을 파헤치다

인공지능이 발달할수록 인공신경망의 '학습'은 더욱 중요해졌다. 컴퓨터가 어떻게 데이터를 받아들여 스스로 성장해가는지, 그 비밀의 중심엔 수백만 개의 가중치와 수천 번의 반복 학습이 숨어 있다. 오늘날 신경망의 정복은 곧, 데이터를 해석하고 예측하며 스스로 최적화하는 '지능'을 만들어 내는 일과 통한다.

손실 함수 – 오차를 재는 자와, 학습의 나침반

신경망이 내린 예측이 실제 정답과 얼마나 다른지, 그 차이를 수치로 표현하는 기준이 바로 손실 함수다. 이 값이 크다는 건 신경망의 답이 현실에 멀다는 뜻이고, 값이 작아질수록 실제와 가까워진다. 평균제곱오차(MSE), 교차엔트로피 같은 손실 함수가 주로 쓰이며, 문제의 특성에 따라 가장 적합한 형태가 선택된다. 신경망 학습의 기본 목적은 바로 이 손실 값을 최대한 줄이는 것에 있다.

역전파 – 오차를 거슬러 가중치를 움직이다

신경망은 처음부터 똑똑하지 않다. 학습이란 시행착오의 연속이다. 예측을 내놓고, 손실 함수를 통해 오차를 계산한다. 그 후엔 이 오차가 각 연결고리—가중치와 바이어스—에 얼마나 책임이 있는지 거꾸로 따진다. 이 과정이 바로 역전파(Backpropagation)다. 신경망은 이 '오류의 원천'을 추적해, 각 매개변수가 결과에 미친 영향을 계산한다. 이 정보를 토대로, 오차를 줄이는 방향으로 모든 가중치가 조금씩 조정된다.

최적화 기법 – 학습의 방향을 잡는 설계자

오차가 어디에, 얼마나 있었는지 알게 된 후엔 어떻게 수정할지가 문제다. 여기서 '최적화 기법'이 등장한다.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은 경사하강법(Gradient Descent)이다. 오차가 줄어드는 방향(기울기)을 따라 작은 걸음으로 이동하며, 최적의 해법을 찾아간다. 현대에는 이 기본 방식을 발전시킨 다양한 방법들이 쓰인다—모멘텀, AdaGrad, Adam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각각 학습 속도와 안정성, 복잡한 데이터 구조에 대한 적응력 등에서 장단점을 갖고 있다.

반복과 정밀 조정의 예술

학습 과정 전체는 순전파(입력에서 예측까지), 손실 계산, 역전파, 가중치 조정이라는 네 단계를 수없이 반복하는 일이다. 이 한 번의 사이클이 '에포크(epoch)'라 불리며, 보통 수십에서 수백 번, 많게는 수천 번까지 반복된다. 반복이 심할수록 모델은 데이터의 패턴을 더 잘 익히지만, 너무 과하면 오히려 새로운 데이터에 취약해진다(과적합). 그래서 검증 데이터와 조기 종료, 드롭아웃 등의 기법이 동시에 활용된다.

신경망 정복, 그 새로운 시선

인공신경망의 세계를 진정으로 정복한다는 건, 손실 함수와 역전파, 다양한 최적화 기법의 조합을 마치 음악을 연주하듯 섬세하게 다루는 것이다. 단순한 반복이 아닌, 데이터의 본질을 꿰뚫는 통찰과, 시행착오에서 배우며 계속 발전하는 지능을 만들어 낸다. 이 길의 끝에서, 신경망은 스스로 세상의 복잡한 규칙을 해독하는 주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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