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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신경망의 세계 정복하기

제3장: 인공 신경망(ANN)의 구조

인공신경망, 구조의 미학

인공신경망은 한 편의 예술 작품처럼 치밀하게 설계된 구조를 갖는다. 인간의 뇌를 닮아 입력층, 은닉층, 출력층이라는 계층적 구조 위에, 수많은 인공 뉴런들이 빽빽이 연결되며 정보를 주고받는다. 모든 뉴런은 입력을 받는 순간, 가중치를 곱하고 그 합산값을 '활성화 함수'에 통과시켜 다음 단계로 보낸다. 이 단순해 보이는 과정들이 층층이 쌓이고, 변형되고, 반복되며 놀라운 변환 능력을 발휘한다.

층과 뉴런, 학습의 핵심

입력층은 외부 세계의 신호—이미지, 텍스트, 음성 등—를 신경망 내부로 불러들인다. 이어지는 은닉층은 네트워크의 심장과도 같다. 이곳에서 입력 신호는 가중치와 바이어스를 거쳐 조합되고, 활성화 함수를 지나며 비선형 변환을 반복한다. 한 층 한 층을 지날수록 단순한 신호는 점점 복잡한 정보로 진화한다. 마지막으로 출력층이 이 모든 변환의 결과를 모아 우리의 질문에 답한다.

가중치, 바이어스, 그리고 활성화 함수

인공신경망을 움직이는 진짜 힘은 가중치와 바이어스다. 각각의 연결마다 다르게 부여되는 가중치 값은 정보를 어떻게 중요하게 여길지 결정한다. 바이어스는 모든 계산의 출발점을 미묘하게 이동시켜, 한층 더 유연한 학습을 돕는다. 여기에 비선형성을 주입하는 활성화 함수까지 더해지면, 신경망은 단순한 입력-출력 기계를 넘어 복잡한 패턴을 감지하는 지능체로 변모한다.

역전파와 인공신경망의 적응

학습이란 곧 실수의 반복과 수정이다. 인공신경망도 마찬가지다. 결과가 틀리면 신경망은 오차를 계산하고, 이 오차가 어느 부분에서 비롯됐는지 거꾸로 전파한다. 한 번의 시행착오마다 가중치와 바이어스가 조금씩 조정되고, 그렇게 신경망은 점차 데이터의 법칙에 가까워진다. 이 과정이 바로 역전파, 즉 백프로퍼게이션이다.

오늘날 신경망이 정복한 세계

연산 능력과 데이터가 폭증하면서 인공신경망은 이미지 인식, 자연어 처리, 예측, 설계와 창작 영역까지 파고든다. 이제 이 자체가 하나의 세계다. 복잡한 문제일수록 신경망의 층은 많아지고, 각 층에서 정보는 한 번 더 새롭게 해석된다. 이 구조적 정교함이야말로 인공신경망이 세계를 정복하는 비밀 병기다.


이렇듯 인공신경망의 구조를 꿰뚫어보면, 데이터와 수학적 원리가 어떻게 맞물려 놀라운 인지 능력이 탄생하는지를 실감하게 된다. 모든 혁신의 시작은 심오한 구조적 아름다움 위에 세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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