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장: 의존성 주입 깊게 이해하기
의존성 주입의 본질, 왜 중요한가?
Nest.js의 핵심 철학 중 하나는 느슨한 결합과 재사용성입니다. 이를 실현하는 가장 핵심적인 메커니즘이 바로 의존성 주입(Dependency Injection, DI)입니다. DI를 통해 객체나 클래스가 자신이 동작하는 데 필요한 요소(서비스, 리포지토리 등)를 직접 생성하거나 참조하지 않고, 외부에서 주입받도록 구조화할 수 있습니다. 이 방식은 코드 테스트, 확장성, 유지보수 측면에서 엄청난 이점을 제공하며, 체계적인 대형 서버 구축에서 필수로 여겨집니다.
Nest.js의 의존성 주입 구조 살펴보기
Nest.js는 IoC(Inversion of Control) 컨테이너를 자체적으로 구현하여 클래스의 인스턴스 생성을 통제합니다. '프로바이더(Provider)'라고 불리는 클래스나 값, 팩토리 등을 @Injectable() 데코레이터로 지정하면 Nest 컨테이너의 관리 대상이 됩니다. 컨트롤러 혹은 다른 서비스에서 그 프로바이더를 필요로 할 때, Nest는 자동으로 인스턴스를 생성해 의존 관계를 주입합니다.
간단한 예시로, 컨트롤러의 생성자에서 constructor(private readonly catsService: CatsService) {}
와 같은 방식으로 타입을 선언하면, CatsService는 Container에서 알아서 주입됩니다. Nest는 타입 정보를 바탕으로 자동으로 해당 서비스를 찾아 연결합니다.
커스텀 프로바이더와 고급 활용
실제 서비스에서는 단순한 클래스 주입을 넘어서야 할 일이 많습니다. 데이터베이스 연결처럼 단일 인스턴스 관리가 필요하거나 환경별로 서로 다른 구현체를 선택할 필요가 있을 때, 커스텀 프로바이더(custom provider)가 빛을 발합니다.
커스텀 프로바이더는 useClass, useValue, useFactory, useExisting 등 다양한 전략으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useFactory를 쓰면 인스턴스 생성 전에 복잡한 초기화 로직을 거칠 수도 있습니다.
{
provide: 'CONNECTION',
useFactory: async () => {
const connection = await createConnection();
return connection;
},
}
이처럼, DI 컨테이너는 비단 서비스 클래스뿐 아니라, 외부 라이브러리, 값 객체, 팩토리 함수까지 자유롭게 관리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모듈과 의존성 주입의 조화
Nest.js는 기능별 모듈로 애플리케이션을 분리해 설계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각 모듈은 자신의 프로바이더와 컨트롤러를 정의하고, 필요에 따라 외부 모듈의 프로바이더를 가져와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를 통해 기능별 경계를 뚜렷하게 하면서, 필요한 의존성만 주입받을 수 있게 됩니다.
모듈의 providers 배열에 선언한 항목이 DI 컨테이너에 등록되며, exports를 통해 다른 모듈로 노출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모듈 경계를 세분화하면, 대규모 팀이나 복잡한 프로젝트에서 의존성 관리가 한결 수월해집니다.
올바른 DI 구조의 실천과 베스트 프랙티스
의존성 주입의 강점은 애플리케이션 성장과 함께 더욱 두드러집니다. 테스트 환경에서는 실제 서비스 대신 Mock 클래스를 주입하여 단위 테스트를 단순화할 수 있고, 유지보수 단계에서는 기존 로직을 손쉽게 교체할 수 있습니다. 불필요한 의존성 등록을 피하고, 가급적 인터페이스 기반 설계를 병행한다면 더욱 견고하고 유연한 시스템을 만들 수 있습니다.
Nest.js의 DI 시스템을 충분히 활용하면, 서버 개발의 생산성과 구조적 안정성을 동시에 챙길 수 있습니다. 체계적이고 재사용 가능한 서버 코드를 설계하려면, 의존성 주입에 대한 이해와 실전 적용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