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장: React Native 앱의 내비게이션
리액트 네이티브 네비게이션의 정석
모바일 앱의 완성도는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화면 전환에서 비롯된다. 리액트 네이티브에서도 네비게이션은 앱의 구조와 사용자 경험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다. 다양한 화면 간의 이동, 계층 구조, 그리고 네비게이션 바와 백 버튼의 커스터마이징까지—이 모든 걸 리액트 네이티브는 유연하게 지원한다.
가장 널리 쓰이는 네비게이션 라이브러리는 단연 React Navigation이다. 자바스크립트만으로 스택, 탭, 드로어 등 표준 모바일 내비게이션 패턴을 쉽게 구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Stack Navigator는 각 화면이 마치 책장처럼 쌓이고, 사용자는 뒤로가기 버튼이나 제스처로 자연스럽게 이전 화면으로 돌아갈 수 있다. 이 구조는 익숙한 웹 브라우저 히스토리와 비슷하지만 모바일 환경의 애니메이션이나 제스처 경험을 그대로 녹여낸다.
React Navigation의 가장 큰 장점은 확장성이다. 하나의 앱 안에 여러 종류의 네비게이터를 조합하여 복잡한 탐색 구조를 만들 수 있고, 플랫폼별로 버튼이나 트랜지션을 세밀하게 조정할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딥링크를 지원해 외부 링크로 앱 내부 특정 페이지도 곧장 불러올 수 있다. 라이브러리 자체가 가볍고, 커뮤니티 문서와 샘플이 풍부해 대부분의 요구 사항을 별도의 추가 구현 없이도 해결한다.
네비게이터 구성은 어렵지 않다. 앱의 진입점에서 여러 Stack, Tab, Drawer 네비게이터를 계층적으로 설치하고, 각 화면에서는 props로 넘어오는 navigation 객체를 활용해 페이지 이동이나 히스토리 관리, 타이틀이나 백 버튼 이름 변경 등 다양한 제어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사용자 경험을 앱의 목적과 브랜드에 맞춰 자유롭게 최적화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코드 구조를 단순하게 만들고 유지보수성을 높이기 위해선 네비게이터 설정을 별도의 파일로 분리하는 것이 좋다. 화면 설계와 내비게이션 구조를 명확하게 구분하면, 향후 앱 규모가 커져도 쉽게 관리할 수 있다.
리액트 네이티브 네비게이션을 제대로 활용하면 작은 아이디어도 완성도 높은 모바일 앱으로 탈바꿈할 수 있다. 앱의 뼈대를 쌓아 올리고, 사용자와의 모든 만남을 부드럽고 편안하게 만들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