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장: 체인 구축 및 연결 – 복잡한 워크플로우 만들기
LangChain 체인 구축과 연결의 핵심
LangChain의 진가는 여러 컴포넌트와 대형 언어 모델을 체계적으로 엮을 때 비로소 드러난다. 단순한 모델 호출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처리 흐름을 여러 단계로 세분화하고 연결해야 실제 업무에 적합한 인공지능 워크플로우를 완성할 수 있다. 여기에서 체인(Chain)은 입력, 전처리, 모델 응답, 후처리, 외부 데이터 연동 등 각 모듈을 하나의 단계로 묶어 순차적이거나 병렬적으로 실행하도록 설계하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체인 구성을 통해 복잡한 요구사항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체인을 만드는 방법과 구조 이해
LangChain에서 체인은 주로 두 가지 방식으로 구현된다. 첫째, LLMChain 등 미리 만들어진 체인 템플릿을 조합하는 방법이 있다. 둘째, LCEL(LangChain Expression Language)을 활용해 더욱 복잡하거나 맞춤화된 흐름을 직접 설계하는 방법이다. LCEL은 각 체인 구성 요소들을 연산자처럼 쉽게 합치고 변형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다. 이를 통해 예를 들면 프롬프트 작성 → 모델 호출 → 결과 파싱 → 데이터 저장 등의 절차를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 있다.
체인 내부에서는 프롬프트 템플릿, 파서, 각종 도구(툴), 그리고 다양한 메모리나 외부 데이터베이스와의 연동이 유기적으로 운용된다. 예를 들어, 사용자의 요청을 받아 검색 도구를 먼저 호출한 뒤, 관련 정보를 대형 언어 모델에 입력해 최종 답변을 생성하는 식이다. 이처럼 다단계 작업을 논리적으로 나눌 수 있기에, 체인을 효과적으로 설계하면 복잡한 문제도 잘게 쪼개고, 각 단계에 맞는 최적의 처리법을 도입할 수 있다.
복합 워크플로우 설계와 연결 노하우
실제 업무에선 간단한 Q&A 형태를 넘어서 검색, 분류, 대화 히스토리 기억, 외부 API 연동 등 다양한 기능이 한데 얽힌 복합 워크플로우가 필요하다. 이 때 LangChain의 강점은, 여러 개의 체인 또는 에이전트를 적재적소에 배치해 각각의 역할을 명확히 하면서, 전체 프로세스를 한 몸처럼 조율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LCEL을 활용하면 반복, 분기, 조건부 실행도 어렵지 않게 구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추가적인 체인이나 도구를 호출하게 하여, 사용자 요구나 입력 데이터 특성에 따라 유동적으로 흐름을 바꿀 수 있다. 이러한 ‘연결의 유연함’이야말로 LangChain을 통한 복합 인공지능 시스템 설계의 핵심이다.
실전 예시로 보는 체인 응용
LangChain을 활용해 복잡한 워크플로우를 구성하는 예로, 정보 검색과 요약, 자동 분류, 사용자 대화 맥락 반영 등을 조합한 서비스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사용자의 입력을 받으면 먼저 사전 정의된 검색 체인에서 관련 데이터를 찾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LLM 체인에서 응답을 생성하게 한다. 이 과정에서 출력은 파서로 정형화되고, 필요 시 메모리를 통해 이전 맥락을 활용할 수도 있다. 모든 처리 과정을 체인으로 일목요연하게 연결함으로써, 분산된 작업 흐름도 깔끔하게 제어할 수 있다.
마치며
LangChain에서 체인 설계와 연결은 단순한 기능 합치기가 아니다. 각 작업 단계의 의미와 특성을 고려해 논리적 구조를 만들고, 복잡한 요구도 간결하게 해소하는 것이 관건이다. 이런 원리를 숙지하면, 어떠한 인공지능 애플리케이션도 상황에 맞게 손쉽게 확장하거나 수정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