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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G 게임의 역사

제1장: RPG의 기원 – 테이블탑의 시작

RPG 게임의 역사

롤플레잉 게임, 즉 RPG의 뿌리는 테이블 위에서 펼쳐지는 이야기와 상상의 세계에서 비롯되었다. 1970년대 초, 플레이어들은 종이와 주사위, 그리고 창의력을 무기로 각자 만들어낸 캐릭터를 연기하며 새로운 모험을 경험했다. 이 시기 사람들이 '역할놀이'라는 개념을 즐기기 시작하면서, RPG는 다른 게임과 구별되는 고유의 특징을 갖추게 되었다.

가장 큰 전환점은 1974년, "던전 앤 드래곤(Dungeons & Dragons)"이 탄생한 순간이었다. 이 게임은 판타지 소설에 등장할 법한 용과 마법, 던전과 보물을 모두 규칙과 주사위, 그리고 '던전 마스터'라 불리는 진행자의 인도 아래 현실로 끌어왔다. 참가자는 자신만의 캐릭터가 되어, 미지의 던전 속에서 전략과 협동, 모험의 쾌감을 맛보았다. 단순한 보드게임이 아닌 이야기의 흐름과 선택의 자유가 조화를 이루면서, 테이블탑 RPG는 곧 장르의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

초기 롤플레잉 게임은 전투와 규칙, 그리고 주사위로 대표되는 확률 요소에 강하게 의존하며, 각 모험의 결과는 상상과 즉석의 판단력에 따라 극적으로 달라졌다. 이 덕분에 똑같은 이야기라도 플레이어와 게임 마스터의 선택, 사건 전개에 따라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가 만들어질 수 있었다.

이후 RPG는 디지털 시대와 만나면서 비디오 게임으로도 발전하게 되나, 모든 시작은 이 테이블 위에서 있었음을 기억해야 한다. 최초의 RPG들은 인간의 상상과 사회적 상호작용, 그리고 스토리텔링의 힘으로 태동했다. '내가 주인공이 되는 경험'은 바로 이곳에서 시작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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