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에 폰으로 회의 자료를 보다가, 사무실에 도착해 노트북을 켜면 화면에 막 보던 내용이 그대로 이어집니다. 회의 직전 “회의 준비해 줘” 한 마디 했더니, 관련 메일을 정리하고, 필요한 파일을 열어두고, 요약 브리핑까지 만들어 둡니다. 레노버가 CES 2026에서 공개한 AI 비서 Qira(키라)의 목표가 바로 이런 경험입니다. 단순히 대답만 ...
음악이 “추천 알고리즘”을 넘어, 나와 대화를 주고받는 존재가 된다면 어떨까요? 내 기분을 이해하고, 지금 읽는 책의 분위기까지 반영해 플레이리스트를 짜주는 AI. 이 상상에 가장 먼저 손을 든 곳이 바로 유니버설 뮤직 그룹(UMG)과 엔비디아입니다. 2026년 1월, 세계 최대 음원 카탈로그를 가진 유니버설 뮤직이 AI 최강자 엔비디아와 손을 잡고 새로...
2026년 AI 업계가 새로운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이제 문제는 더 좋은 모델이 아니라, 그 모델을 ‘제대로 쓰는 사람’이다.” OpenAI와 Microsoft가 한목소리로 이렇게 말하기 시작하면서, AI 산업의 화두가 “더 강한 모델”에서 “더 똑똑한 활용”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1 이 글에서는 2026년을 관통하는 이 새로운 내러티브가 ...
“Claude 코드에게 프로젝트 정리 좀 시켰다가, 레포 전체가 날아갔다.” 요즘 커뮤니티에서 심심찮게 등장하는 이야기입니다. 개발자를 돕겠다며 등장한 AI 에이전트가, 한 줄 잘못 이해한 명령 때문에 .ssh 폴더를 지우거나, 수십 시간 걸려 만든 설정을 덮어써 버리는 사고가 실제로 일어나고 있습니다12. 이제 AI는 코드만 “추천”하는 존재가 아니라...
AI 모델이 너무 빨라서, 벤치마크(시험)가 못 따라가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어느 순간부터는 “다 90점대, 그냥 비슷한데?”라는 말만 남았죠. 그런데 2026년 1월, 독립 벤치마크 기관인 Artificial Analysis가 ‘Intelligence Index 4.0’을 내놓으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새 지표에서 OpenAI의 GPT-5...
아랍어로 제대로 대화하는 AI를 찾기 어려웠던 때가 있었습니다. 현대 표준 아랍어와 수많은 방언, 복잡한 어근과 변형, 긴 문맥을 타고 흐르는 문장 구조까지, 기존 대형 언어 모델에게는 너무 까다로운 언어였기 때문입니다. 이제 아부다비 TII(Technology Innovation Institute)가 내놓은 Falcon-H1-Arabic이 이 판을 완전...
회의가 끝나고 나면 항상 같은 일이 반복됩니다. “방금 결정한 런칭 날짜가 언제였지?”, “고객이 강조한 포인트가 뭐였지?” 메신저를 뒤지고, 회의록 파일을 찾고, 기억을 더듬다가 결국 “다시 한 번 정리 메일 주세요”로 마무리되곤 하죠. 이제 이 귀찮은 루틴을 없애겠다고 나선 회사가 있습니다. AI 노트테이킹 하드웨어로 잘 알려진 Plaud가 C...
대학 네트워크 8,000대 서버가 깔린 실제 기업 수준 환경에서, 10년차급 인간 침투 테스트 전문가 10명과 여러 AI 에이전트가 정면 승부를 벌였습니다. 결과는 꽤 충격적입니다. 새로 제안된 AI 에이전트 프레임워크 ARTEMIS가 전체 2등을 차지했고, 인간 전문가 10명 중 9명을 제쳤습니다123. 하지만 “AI가 이제 보안 전문가를 대체...
CES 하면 아직도 TV, 전기차, 스마트폰이 먼저 떠오르나요? 올해 CES 2026의 진짜 주인공은 따로 있었습니다. 엔비디아가 블랙웰의 뒤를 잇는 차세대 AI 플랫폼, ‘루빈(Rubin) 아키텍처’를 공식 공개한 순간입니다. 루빈은 단순히 “새로운 GPU 한 개”가 아닙니다. GPU, CPU, 네트워크, 스토리지, 소프트웨어까지 데이터센터 전체를 ...
“퇴근했더니 강아지가 아니라 로봇이 꼬리를 흔들며 맞이한다면 어떨까요?” AI가 그리는 미래 이야기는 늘 ‘일자리 위협’, ‘초지능’ 같은 거대한 키워드로 흘러갑니다. 그런데 CES 2026 현장에서 더 눈에 띄는 건 의외로 아주 소소한 장면입니다. 사람을 따라다니며 집안을 배회하는 작은 로봇, 책상 위에서 눈을 깜박이며 혼자 일하는 당신을 지켜보는 로봇...
자율주행차가 이제 단순히 “보는 차”를 넘어 “생각하는 차”가 되려 하고 있습니다. CES 2026에서 엔비디아가 공개한 오픈소스 AI 패밀리, Alpamayo(알파마요) 이야기입니다. Alpamayo는 한마디로 말해 “도로 위의 ChatGPT”를 꿈꾸는 프로젝트입니다. 센서가 본 상황을 언어처럼 이해하고, 스스로 이유를 설명하며, 가장 안전한 행동을...
로봇이 단순히 카메라로 세상을 “보는” 수준을 넘어서, 상황을 이해하고 다음 행동까지 스스로 계획한다면 어떨까요? NVIDIA가 공개한 오픈 비전-언어 모델 Cosmos Reason 2는 바로 이런 “생각하는 눈과 두뇌”에 해당하는 모델입니다. 물리적 AI, 즉 현실 세계에서 움직이는 로봇·자율주행차·비디오 에이전트가 사람처럼 환경을 보고 추론하도록 설...
주머니 속 스마트폰 대신, 얼굴 위 안경이 나만의 AI 비서가 되는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CES 2026에서 공개된 로키드(Rokid)의 신형 AI 스마트글라스 “스타일(Style)”은 한 가지가 없습니다. 바로 ‘디스플레이’입니다. 대신 카메라와 마이크, 스피커, 그리고 여러 AI 엔진을 얹어, 진짜 일상용 ‘AI 안경’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노립니...
데이터센터 한 랙(rack)이 통째로 하나의 AI 컴퓨터처럼 움직인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엔비디아가 CES 2026에서 공개한 ‘베라 루빈(Vera Rubin) AI 컴퓨팅 플랫폼’은 바로 그 질문에 대한 답, 그리고 차세대 AI 인프라의 설계도에 가깝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베라 루빈 플랫폼이 무엇인지, 왜 ‘6개의 칩으로 만든 AI 슈퍼컴퓨터’...
오픈AI에서 7년 동안 핵심 연구를 이끌어온 수석 연구원 Jerry Tworek가 회사를 떠납니다. 이 이름이 낯설어 보일 수 있지만, 우리가 매일 쓰는 GPT-4, ChatGPT, 코드 작성용 AI 모델 뒤에는 늘 이 사람이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1. 이번 퇴사는 단순한 인사 이동이 아니라, “연구 vs. 제품·수익”이라는 오픈AI 내부 갈등이 ...
“배가 좀 더부룩하네?” 하고 찍은 CT에서, 아무도 몰랐던 췌장암을 AI가 먼저 알아챈다면 어떨까요? 중국 알리바바 연구진이 만든 인공지능 도구 ‘PANDA’가 바로 그런 일을 해내고 있습니다. 증상이 나타나기도 전에, 일상적인 검진 CT에서 췌장암을 잡아내기 시작한 겁니다12. 이 글에서는 왜 췌장암이 무서운 암인지, PANDA가 기존 AI와 뭐가 ...
인공지능이 점점 똑똑해지고 있다는 말, 너무 많이 들으셨죠.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 CEO 사티아 나델라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합니다. “AI의 진짜 문제는 능력이 아니다. 사람들이 아직 이걸 제대로 쓰는 법을 모른다는 게 문제다.” 그는 2026년을 기점으로 AI가 ‘발견 단계’를 지나 이제 본격적인 ‘대중 채택 단계’로 들어간다고 말합니다1...
“AI 붐은 벌써 끝난 거 아냐?” 아마 한 번쯤은 들어본 말일 겁니다. 하지만 2026년을 앞둔 지금, AI는 끝나기는커녕 완전히 다른 2막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2026년에 특히 크게 흔들릴 다섯 가지 축을 정리해보려 합니다. 중국 오픈소스 모델의 부상, 미국의 AI 규제 전쟁, 챗봇이 바꿀 쇼핑, LLM이 만들어낼 새로운 과...
한때 개발자였지만, 지금은 관리자가 되었거나, 육아와 일상에 치여 키보드는 먼지만 쌓여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재미있게도, 이들이 하나둘 다시 에디터를 켜고 있습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챗GPT, Claude, Codex 같은 AI 코딩 도우미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이 글에서는 “사람들이 어떻게 AI 덕분에 다시 코딩을 시작하는지”, “예전의 관리 경험...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 거대한 변화의 신호가 켜졌습니다. 중국 DRAM 제조업체 CXMT(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가 상하이 STAR 마켓(커촹반) 상장을 통해 약 42억 달러(약 295억 위안)를 조달하겠다고 나선 것입니다123. DRAM 시장은 그동안 사실상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3강 구도였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중국 1위, 글로벌 4위 D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