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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프로젝트 지니(Project Genie)로 무한 월드 만들기: 뭐가 달라졌나

요약

구글 프로젝트 지니(Project Genie)로 무한 월드 만들기: 뭐가 달라졌나

2026년 1월, 구글이 ‘Project Genie(프로젝트 지니)’라는 실험 서비스를 미국의 Google AI Ultra 구독자에게 공개했습니다. 텍스트나 사진 한 장으로 “들어가서 움직여 볼 수 있는 세계”를 즉석에서 만들고 탐험하게 해준다는 점에서, 생성형 AI가 ‘영상’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신호탄처럼 보입니다.1

이 글에서는 Project Genie가 정확히 무엇을 하는지, 게임 엔진과는 뭐가 다른지, 그리고 크리에이터·개발자·교육/연구 관점에서 어떤 의미가 있는지까지 한 번에 정리해봅니다.

Project Genie란? ‘월드 모델’이 주인공인 이유

Project Genie는 단순히 배경 이미지를 그려주는 도구가 아니라, 사용자의 움직임에 맞춰 “앞으로 펼쳐질 장면”을 실시간으로 이어 만들어 주는 인터랙티브 월드 생성기입니다. 핵심에는 DeepMind의 월드 모델 ‘Genie 3’가 있고, 이미지 스케치 단계에는 Nano Banana Pro, 전체 흐름에는 Gemini가 붙어 프로토타입을 구성합니다.1

여기서 ‘월드 모델’이 중요한 이유는, AI가 현실(혹은 가상)의 규칙을 어느 정도는 “예측”하고 “유지”해야 사용자의 행동에 반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내가 왼쪽으로 걸으면 시야가 자연스럽게 돌아가고, 다시 뒤로 돌아가면 아까 지나온 풍경이 대충이라도 이어져야 “세계”로 느껴지죠. 이 방향성은 게임뿐 아니라 로보틱스 시뮬레이션이나 에이전트 학습 같은 AGI 연구 흐름과도 맞닿아 있습니다.2

World Sketching·탐험·리믹스: 실제 사용 흐름은 이렇게

처음엔 의외로 간단합니다. 환경 프롬프트(“어떤 세계?”)와 캐릭터 프롬프트(“누가/무엇이 움직여?”)를 따로 적고, 1인칭/3인칭 같은 시점과 이동 방식(걷기·비행·운전 등)을 정합니다.3

그 다음이 ‘World Sketching’ 단계인데, 여기서 이미지가 한 번 미리 그려집니다. 이게 은근히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최종 월드는 결국 “그 스케치 이미지를 발판 삼아” 확장되기 때문에, 스케치에서 분위기나 구도를 잡아두면 결과가 덜 흔들립니다. TechCrunch 체험기에서도 예술 스타일(클레이, 수채화 등)로 잡아주면 더 그럴듯하게 나오고, 현실 사진을 그대로 재현하려 하면 빗나가는 경우가 많았다고 하죠.2

마지막으로 탐험은 ‘짧고 굵게’입니다. 현재는 한 번 생성해 들어가면 60초만 움직일 수 있고, 마음에 안 들면 다시 돌려 다른 버전을 뽑는 식입니다.4 또한 갤러리의 다른 사람 월드를 가져와 프롬프트를 덧붙여 리믹스할 수 있어, “나만의 세계”를 만드는 진입장벽을 낮춰둔 구성이 눈에 띕니다.1

한계도 분명하다: 60초, 지연, 그리고 ‘게임 엔진 아님’

가장 큰 오해는 “이거면 게임 만들 수 있겠네?”입니다. Project Genie는 결과물이 게임처럼 보일 수 있어도, 전통적인 의미의 게임 엔진(규칙/퀘스트/충돌 판정/레벨 디자인 파이프라인)과는 결이 다릅니다.4 지금 단계에서는 ‘즉석에서 걸어 다니는 세계를 맛보는 것’에 가깝습니다.

기술적 제한도 명확합니다. 세션은 60초로 제한되어 있고, 조작이 매끄럽지 않거나(입력 지연, 캐릭터 제어 불안정) 물리가 현실과 다르게 튈 수 있습니다.1 The Register는 Genie 3가 프레임을 순차 생성하는(auto-regressive) 방식이라 연속 상호작용 시간이 길어질수록 부담이 커진다는 맥락도 짚었는데, 그래서인지 “짧은 구간에서 높은 일관성”을 택한 설계로 보입니다.5

콘텐츠 측면에선 저작권/안전장치가 더 강해지는 분위기입니다. 초기에는 유명 게임을 연상시키는 프롬프트가 통과했다가 이후 차단됐다는 보도도 있어, ‘무엇이 되느냐’보다 ‘무엇이 막히느냐’가 사용 경험을 좌우할 가능성이 큽니다.6

시사점: 크리에이터·개발자·학습자에게 현실적인 활용법

지금의 Project Genie는 “완성품 제작 도구”라기보다 ‘아이디어를 공간으로 바꿔보는 스케치북’에 가깝습니다. 게임 개발자라면 세계관 무드보드나 동선 아이디어를 60초짜리 워크스루 영상으로 빠르게 확보하는 용도가 먼저 떠오릅니다. 다만 이걸 곧장 프로덕션에 붙이기보단, 팀 내 커뮤니케이션을 빠르게 하는 참고물로 쓰는 편이 안전합니다.5

크리에이터라면 포인트는 ‘현실감’이 아니라 ‘콘셉트의 선명함’입니다. 체험담을 종합하면, 사진처럼 사실적인 재현보다 스타일이 강한 세계가 더 안정적으로 나오는 경향이 보였습니다.2 “클레이 애니 느낌의 마시멜로 성”처럼 애초에 규칙이 느슨한 세계가 오히려 설득력이 생기는 거죠.

마지막으로, 지금은 60초지만 방향은 분명합니다. 텍스트→이미지→영상 다음엔 텍스트→‘경험’이 옵니다. Project Genie는 그 ‘경험’의 초입을 대중에게 살짝 보여주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진짜로 생활 속 플랫폼이 되려면 더 긴 세션, 더 낮은 지연, 더 안정적인 상호작용(충돌/물리/이벤트)이 따라와야 합니다. 지금 할 일은 “기대”보다 “실험”입니다. 짧은 프롬프트로 여러 번 뽑아보고, 리믹스로 재료를 모아두는 사람에게 다음 단계의 파도가 먼저 올 가능성이 큽니다.1

참고

1Project Genie: Experimenting with infinite, interactive worlds

2I built marshmallow castles in Google’s new AI-world generator

3Google rolling out ‘Project Genie’ to generate playable worlds

4Google's Project Genie lets you create your own 3D interactive worlds

5Google's Project Genie could put even more game developers out of work

6Google Project Genie lets you create interactive worlds from a photo or prompt

구글 프로젝트 지니(Project Genie)로 무한 월드 만들기: 뭐가 달라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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