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이츠 ‘Cart Assistant’ 출시: AI로 장보기 카트가 자동 완성?

우버이츠가 장보기 주문을 더 빠르게 만들겠다며 AI 기능 ‘Cart Assistant(카트 어시스턴트)’를 베타로 공개했습니다.1 텍스트는 물론 손글씨 메모 사진이나 레시피 캡처만 올려도 카트가 채워지는 방식이라, “장보기는 귀찮지만 배달은 편한” 사람들의 시간을 확 줄일 수 있다는 점이 포인트입니다.
Uber Eats Cart Assistant 기능: 텍스트·사진으로 카트 만들기
사용 방법은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우버이츠 앱에서 원하는 마트를 찾은 다음, 매장 페이지에 있는 보라색 Cart Assistant 아이콘을 눌러 시작합니다.1
그다음에는 쇼핑 리스트를 직접 입력해도 되고, 종이에 휘갈겨 쓴 메모를 찍어 올려도 됩니다. 요리 블로그의 ‘재료 목록’ 화면을 스크린샷으로 올리는 것도 가능합니다. AI가 내용을 읽고 해당 매장에서 살 수 있는 상품으로 매칭해 장바구니에 담아줍니다.2
재미있는 건 “자동 완성”에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담긴 품목은 사용자가 다시 바꿀 수 있고, 원하는 브랜드로 교체하거나 필요 없는 건 빼면 됩니다. 즉, AI는 ‘장보기의 시작(리스트→카트)’만 확 줄여주는 역할에 가깝습니다.
개인화·재고·가격까지 반영: 장보기 AI가 똑똑해지는 방식
장보기에서 가장 짜증 나는 순간은 “다 담았는데 품절”일 때죠. Cart Assistant는 매장 재고 상황을 고려해 가능한 상품을 우선으로 담고, 매장 단위 가격과 프로모션 정보도 함께 보여준다고 합니다.2
또 하나의 핵심은 개인화입니다. 예전에 주문했던 품목을 바탕으로, 늘 사던 우유나 즐겨 먹는 오트밀 같은 ‘익숙한 선택지’를 먼저 띄워 속도를 높인다는 설명이 붙었습니다.2 장보기에서 브랜드 선택은 은근히 뇌 에너지를 잡아먹는데, 이 과정을 줄여주는 것만으로도 체감이 커질 수 있습니다.
인스타카트·도어대시와 비교: ‘AI 장보기’ 경쟁이 뜨거운 이유
이 흐름은 우버이츠만의 단독 플레이가 아닙니다. 인스타카트는 이미 AI 기반 검색/추천 도구를 내놨고, 도어대시도 AI 주문 경험을 확장해왔습니다.1 즉 업계 전체가 “배달 속도 경쟁”을 넘어 “담는 속도 경쟁”으로 넘어가는 중이라는 뜻입니다.
왜 하필 ‘카트 만들기’일까요? 배달은 라스트마일(기사/동선/픽업) 변수가 많아 개선이 어렵지만, 카트는 소프트웨어로 즉시 체감 개선을 만들기 쉽습니다. 사용자가 오래 머무는 구간(검색→선택→담기)을 AI가 짧게 만들면, 주문 전환율이 올라가고 이탈이 줄어들 가능성이 큽니다. 결국 AI는 편의 기능인 동시에, 플랫폼의 매출 퍼널을 다듬는 무기입니다.
시사점: 써볼 만한 사람, 주의할 점, 활용 팁
Cart Assistant가 특히 잘 맞는 사람은 “정해진 루틴 장보기”가 있는 경우입니다. 매주 비슷한 생필품을 사거나, 특정 레시피를 반복하는 사람일수록 ‘사진 한 장→카트 완성’의 이득이 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AI가 담아준 카트는 최종안이 아니라 초안에 가깝습니다. 같은 품목도 용량·무가당/가당·냉장/상온 같은 디테일이 갈리니, 결제 전에는 수량과 규격을 한 번만 훑는 습관이 안전합니다.
활용 팁은 간단합니다. 손글씨 메모를 찍을 땐 품목을 줄바꿈해 적고, 애매한 표현(“면”, “소스”) 대신 “스파게티면 500g”, “간장(양조)”처럼 구체화하면 수정 시간이 더 줄어듭니다. 장보기의 귀찮음을 ‘AI에게 맡기는 구간’과 ‘내가 확인할 구간’으로 나누면, 이 기능은 꽤 쓸모 있어질 겁니다.
참고
1Uber Eats launches AI assistant to help with grocery cart cre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