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thropic Cowork 플러그인, Claude를 부서별 ‘전문 비서’로 바꾸는 법
Anthropic의 Cowork는 “파일을 읽고, 만들고, 정리하는” 데스크탑 에이전트로, 기존 챗봇보다 한 발 더 나아가 실제 업무 폴더 안에서 일을 끝내주는 도구입니다. 그런데 최근 핵심 업데이트가 하나 더 붙었습니다. 바로 ‘플러그인’입니다. 이 플러그인 덕분에 Claude Cowork가 영업, 법무, 금융처럼 부서별로 성격이 완전히 다른 ‘지식 근로자용 전문 보조자’로 변신합니다. 어떤 구조로 돌아가고, 왜 기업 업무에 꽂히는지, 그리고 지금 당장 쓸 때 주의할 점까지 한 번에 정리해볼게요.
Claude Cowork란? “채팅”이 아니라 “업무 폴더”에서 일한다
우리가 익숙한 AI는 대화창에서 아이디어를 주거나 문장을 다듬어주는 수준에 머무는 경우가 많습니다. Cowork는 시작점이 다릅니다. 사용자가 지정한 폴더(작업공간)를 기준으로 파일을 읽고, 새 문서를 만들고, 여러 파일을 한꺼번에 정리하는 식으로 “업무 결과물”을 남기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어요. 쉽게 말해, 말만 잘하는 조수가 아니라 ‘문서함에 들어가서’ 일을 처리해주는 동료에 가깝습니다.
현재 Cowork는 Claude Desktop 기반의 연구 미리보기로 제공되고, macOS에서 Claude Max 구독자에게 우선 제공되는 형태로 알려져 있습니다1.
Cowork 플러그인이 바꾼 것: “만능 비서”에서 “부서별 전문 비서”로
플러그인이 없을 때의 Cowork는 전반적으로 똑똑하지만, 결국 범용 도구입니다. 반면 플러그인은 Claude의 업무 방식을 부서 단위로 ‘튜닝’합니다.
핵심은 세 가지가 같이 묶인다는 점이에요. 첫째, 그 부서가 자주 쓰는 도구와 데이터에 연결됩니다(예: CRM, 내부 지식베이스). 둘째, 자주 반복되는 지시를 ‘명령어’처럼 바로 실행할 수 있게 정리해줍니다. 셋째, 하위 에이전트(서브 에이전트)를 포함해 작업을 분담 처리하게 만듭니다. 즉 “연결 + 실행 버튼 + 분업 체계”를 한 팩으로 제공하는 셈이죠.
예를 들어 영업 플러그인이 있다면, 고객사 조사에 필요한 내부 자료와 CRM을 붙여두고, 통화 이후 해야 하는 후속 메일 작성이나 리드 정리 같은 동작을 빠르게 굴릴 수 있습니다. 사람이 자주 놓치는 “통화 후 30분 안에 해야 하는 일”을, Cowork 쪽에 습관처럼 떠넘길 수 있게 되는 겁니다.
플러그인 구성요소 한 번에 이해하기: 기술·데이터·명령·에이전트
플러그인을 어렵게 느끼는 이유는 이름이 개발자스러워서입니다. 하지만 개념은 단순합니다. “우리 팀이 일을 하는 방식”을 패키징해두는 거예요.
기술(툴)은 ‘할 수 있는 행동’이고, 커넥터는 ‘어디에서 데이터를 가져올지’입니다. 명령어는 ‘자주 쓰는 요청을 단축키로 만든 것’에 가깝고, 하위 에이전트는 ‘일을 쪼개서 동시에 굴리는 담당자들’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결과적으로 같은 Claude라도 플러그인에 따라 성격이 달라집니다. 법무 플러그인은 계약서 검토 흐름에 강해지고, 금융 플러그인은 숫자/리포트 중심으로 말투와 체크리스트가 달라지는 식이죠.
오픈소스 11개 플러그인 공개의 의미: “우리 회사용”을 직접 만들 수 있다
이번에 흥미로운 포인트는 Anthropic이 생산성, 데이터 분석, 마케팅, 고객 서비스 관련 플러그인 11개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구성 요소가 복잡한 서버가 아니라 “간단한 파일 형태”로 저장된다고 알려져 있어, Cowork 인터페이스나 GitHub를 통해 만들고 공유하기가 쉬운 편입니다2.
이게 왜 중요하냐면, 기업에서 AI 도입이 막히는 지점이 늘 “우리 회사 업무는 좀 달라요”에서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플러그인이 파일 단위라면, 각 팀이 자기 업무 매뉴얼을 조금씩 반영해 ‘우리 조직형 Claude’를 빠르게 실험할 수 있습니다. 결국 AI 도입의 승부처는 모델 성능만이 아니라, 현장 업무에 딱 맞게 붙는지(워크플로우 밀착)인데 그 장벽을 낮춘 셈이죠.
플러그인 관리 패널: 부서별 ‘업무 레시피’ 정리함이 생긴다
플러그인이 늘어나면 곧바로 생기는 문제가 “그래서 지금 뭘 켜야 하지?”입니다. Cowork는 플러그인 관리 패널을 통해 영업, 마케팅 같은 부서 단위로 기술, 명령어, 에이전트, 커넥터를 정리할 수 있게 합니다.
이 구조가 실무에서 꽤 유용한 이유는, 사람의 인수인계가 ‘문서’에서 끝나지 않고 ‘실행 가능한 도구 세트’로 남기 때문입니다. 신입이 들어오면 매뉴얼을 읽는 대신 “영업 플러그인 켜고, 리드 조사 명령 실행해”가 되는 거죠. 조직이 커질수록 이런 차이는 눈덩이처럼 커집니다.
아직 남은 숙제: 로컬 저장·기업 관리·사이버 보안
좋은 소식만 있는 건 아닙니다. 현재 플러그인 지원은 Claude 유료 사용자에게 연구 미리보기 형태로 제공되고, 플러그인 자체가 로컬에 저장되는 방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즉 지금은 “개인 PC 안에서의 자동화”에 가깝고, 향후 회사 전체 차원의 관리 기능이 가능해질 예정이라는 로드맵이 언급됩니다.
또 하나는 보안입니다. Cowork가 파일을 다루는 에이전트인 만큼, 샌드박스/권한 모델 같은 안전장치가 중요합니다. Cowork가 VM 기반 샌드박스와 폴더 권한 방식으로 운영된다는 설명이 있지만1, 기업 입장에서는 여전히 “어떤 데이터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플러그인이 추가로 무엇을 호출하는지”를 더 엄격하게 점검해야 합니다. 특히 CRM, 고객 데이터, 계약 문서처럼 민감도가 높은 부서일수록 플러그인 도입은 ‘기능’보다 ‘거버넌스’가 먼저 설계돼야 안전합니다.
시사점을 한 문장으로 줄이면 이렇습니다. Cowork 플러그인은 Claude를 똑똑하게 만드는 게 아니라, 조직의 일을 “반복 가능한 실행 단위”로 바꿔줍니다.
도입을 고민한다면, 전사 확장부터 욕심내기보다 한 팀(예: 영업)의 반복 업무 2~3가지를 정해 플러그인으로 묶어보세요. “리드 조사 → 메일 초안 → CRM 업데이트”처럼 흐름이 명확한 구간이 가장 빨리 효과가 납니다. 그리고 그 다음 단계에서야 비로소 중요한 질문이 생깁니다. “우리 회사는 이 플러그인을 누가 만들고, 누가 승인하고, 누가 끄는가?” 이 질문에 답을 준비한 조직이, AI 시대에 가장 안정적으로 빨리 달릴 가능성이 큽니다.
참고
1Claude Cowork: AI-Powered Knowledge Work Assistant by Anthro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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