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thropic ‘인터랙티브 Claude 앱’ 출시, Slack까지 챗창에서 끝낸다
Anthropic가 Claude(클로드) 안에서 “업무 도구를 직접 조작”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앱 기능을 공개했습니다. 이제 Claude에게 “슬랙에 이 내용으로 공지 올려줘”라고 말하면, 결과를 링크로 던져주는 수준이 아니라 슬랙 메시지 작성/전송 같은 동작을 Claude 화면 안에서 이어갈 수 있게 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무엇이 달라졌는지, 어떤 앱들이 연결되는지, 구독 조건과 설정 방법, 그리고 가장 중요한 보안·권한 관리 팁까지 한 번에 정리해볼게요.
‘클로드 통합’이 아니라 ‘클로드 안의 앱’이 된 이유
기존의 AI 연동은 보통 이런 흐름이었죠. “AI가 요약 → 버튼 누르면 외부 앱 이동 → 거기서 다시 작업.” 결국 탭이 늘고 맥락이 끊겼습니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반대입니다. Claude 대화창 자체가 업무 도구의 “미니 작업실”이 됩니다. 차트, 폼, 대시보드 같은 화면 요소가 대화 중간에 뜨고, 사용자는 그 자리에서 보고 수정하고 실행합니다.1
이 변화는 단순 편의성 이상이에요. 업무에서 가장 큰 낭비는 ‘생각이 이어질 때의 앱 전환’인데, Claude가 그 전환을 대화 안으로 흡수해버립니다.
Slack·Canva·Figma·Box… 지금 바로 되는 연결 앱들
출시 파트너만 봐도 ‘업무용 올인원’을 노렸다는 게 보입니다. Slack, Canva, Figma, Box는 물론이고 Asana, monday.com, Amplitude, Clay, Hex까지 포함됐고, Salesforce도 곧 합류가 예고됐습니다.12
예를 들어 Box를 연결하면 Claude가 클라우드 파일을 찾아서 미리보기로 띄우고, 그 문서를 읽은 뒤 바로 질문에 답할 수 있습니다.2 Asana 연결에서는 대화 내용을 프로젝트/태스크/타임라인으로 “변환”해 팀이 그대로 이어서 쓸 수 있게 만들 수 있고요.2
즉, Claude가 ‘답변만 하는 비서’가 아니라 ‘도구를 다루는 동료’ 쪽으로 확실히 이동하고 있습니다.
MCP Apps: 왜 갑자기 이런 게 가능해졌을까?
기술적으로는 MCP(Model Context Protocol)가 한 단계 확장된 덕분입니다. MCP는 원래 외부 서비스가 Claude 같은 AI와 연결되도록 돕는 표준에 가까운 프로토콜인데, 이번에는 여기에 “대화창에 UI를 렌더링하는 확장(=MCP Apps)”이 붙었습니다.12
쉽게 말해 “데이터만 주고받는 연결”에서 “화면까지 가져와 조작하는 연결”로 진화한 거예요.
흥미로운 포인트는 MCP가 점점 업계 표준처럼 쓰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OpenAI도 MCP를 채택했고, Anthropic는 이를 Linux Foundation에 기부했다고 알려졌습니다.2 이 흐름이 계속되면, 특정 AI만 가능한 기능이 아니라 ‘AI 앱 생태계의 공용 레일’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누가 쓸 수 있나: 요금제와 활성화 방법 한 번에
이 기능은 무료 사용자에게는 제공되지 않고, Pro/Max/Team/Enterprise 구독자에게 열립니다.
활성화는 Claude의 디렉터리 페이지(claude.ai/directory)에서 도구를 켜는 방식입니다. 로그인된 계정(인스턴스)을 통해 Claude가 앱에 접근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하면, 그다음부터는 대화 중에 해당 도구가 “실제로 동작”하기 시작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단순히 ‘연결’이 아니라 ‘실행 권한’이 들어간다는 점이에요. 그래서 다음 섹션을 꼭 읽어야 합니다.
Claude Cowork와 만나면: “대화”가 아니라 “작업 분배”가 된다
이번 인터랙티브 앱이 흥미로운 이유는 Claude의 Cowork(코워크) 같은 다단계 작업 기능과 결합될 때입니다. 코워크는 큰 데이터 세트나 여러 단계의 일을 Claude가 쪼개서 처리하도록 돕는 도구로 소개됐는데, 예를 들어 “Figma에서 마케팅 그래픽을 업데이트하고, Box에서 최신 데이터를 가져와 반영해” 같은 흐름을 상상할 수 있죠.
다만 초기 출시 시점에는 코워크에 앱 통합이 바로 포함되진 않았고, 곧 추가될 예정이라고 알려졌습니다. 그만큼 “AI가 실제 업무 시스템을 만지는 수준”이 본격화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보안·권한 체크리스트: ‘전용 폴더’는 거의 필수
Anthropic도 민감 정보 접근에 대해 강하게 주의를 줍니다. 앱 연결은 곧 Claude가 (사용자가 허용한 범위에서) 메시지, 파일, 프로젝트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는 의미니까요.
실무적으로는 이렇게 정리하면 좋습니다. 첫째, 업무 핵심 데이터 전체를 열어주기보다 Claude용 전용 폴더/공유 공간을 따로 만들어 그 안에서만 작업하게 하세요. 둘째, 처음에는 읽기 권한 중심으로 시작하고 “정말 자동 실행이 필요한 업무”에만 쓰기/전송 권한을 단계적으로 여는 편이 안전합니다. 셋째, 팀 단위 도입이라면 ‘누가 어떤 도구를 연결했는지’와 ‘어떤 범위까지 허용했는지’를 관리 규칙으로 남겨두는 게 좋습니다.
편해지는 만큼, 권한 설계가 곧 생산성의 상한선이 됩니다.
시사점은 분명합니다. Claude는 더 이상 “답을 잘하는 챗봇” 경쟁에만 있지 않습니다. 이제는 업무 도구들이 Claude 안으로 들어오면서, 대화창이 새로운 업무 OS처럼 변하고 있어요.1
당장 모든 팀에 정답은 아닙니다. 하지만 슬랙/디자인/문서/PM 도구를 하루에도 몇십 번 왔다 갔다 하는 조직이라면, ‘앱 전환 비용’이 줄어드는 것만으로도 체감 효율이 크게 달라질 겁니다. 시작은 가볍게, 연결은 좁게, 권한은 보수적으로. 이 3가지만 지키면 “AI 도입이 보안 이슈”로 끝나지 않고 “일하는 방식의 업그레이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참고
1Claude supports MCP Apps, presents UI within chat window • The Register
2Claude now offers deeper integrations with apps like Canva and Sl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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