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리터리시 -사고주권을 지키며 AI native로 살아가기

아날로그의 감수성을 사랑하지만 최신 테크인간으로 거듭나기 위해 고군분투중인 AJ입니다.
인터넷이 처음 등장했을 때, 정보의 이동방식이 바뀌는 혁명을 목격하며 감탄했는데 그보다 더 큰 변화가 이렇게 빨리 오게될 줄 상상하지 못했지요. 인공지능이 인간의 역할을 대체하기 시작한 AI시대입니다. 누군가는 기회라 말하고 누군가는 위협이라 말하는 지금, 저는 근본적인 의문이 생겼습니다.
"우리는 과연 AI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잘 써야 할까요?"
편리함이라는 이름의 대가
이제 생성형 AI는 구글 검색처럼 일상이 되고 있습니다. 업무, 학업, 창작 활동까지 AI의 도움을 받으며 그 편리함에 감탄하곤 합니다. 하지만 그 편리함이 가져올 대가는 결코 가볍지 않을 것 같습니다. AI가 무서운 이유는 단순한 정보 검색을 넘어 우리의 사고를 대신해준다는 점입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생성형 AI에 대한 의존이 작업 기억력과 문제 해결 능력, 정보 탐색 능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반복적으로 AI에 사고를 ‘외주’ 줄수록 스스로 정보를 정리하고, 비판적으로 판단하는 뇌 기능이 덜 활성화된다는 실험 결과들이 나오고 있지요. 단순 편의 도구를 넘어 장기적으로 사고력 저하를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기술 이전에 AI 리터리시가 먼저인 이유
최근 뉴스를 통해 Chat GPT나 캐릭터AI와 같은 챗봇과의 대화 후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자해한 10대 청소년들의 가족이 제기한 소송과 합의 과정을 보면서 AI가 가져올 사회적 문제들이 심각하게 느껴집니다. 물론 설계자의 윤리나 법적 장치도 중요하지만, 그에 앞서 도구를 잘 사용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교육이 빠져있으면 앞으로도 이런 문제는 계속될 것입니다.
따라서 AI를 어떻게 잘 써야 하는지, 무엇을 조심해야 하는지에 대한 ‘AI Literacy (AI 리터러시)’ 역량을 갖추는 것이 필수입니다. AI literacy는 단순히 "AI를 사용할 줄 아는 능력"이 아닙니다. AI의 기본 원리와 한계를 이해하는 능력, 다양한 도구를 실제 과제에 맞게 활용하는 실천 역량, 그리고 편향·저작권·프라이버시·정신 건강 등 윤리적‧사회적 영향을 비판적으로 살피는 감수성이 포함됩니다. AI를 단순한 편의 도구가 아니라, 위험과 한계를 이해하며 비판적으로 활용할 줄 아는 사람만이 AI기술을 진짜 자기 역량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스스로 사유하고 있으신가요?

2022년 말 생성형 AI가 대중에게 도입된 이후 어느새 4년 정도가 지났네요. 그 사이 우리는 패러다임의 전환이라는 말을 매 순간 실감하며 살고 있습니다. 이제는 속도경쟁보다 방향 설정이 중요한 시기입니다.
같은 도구를 사용하더라도, 사고를 포기하고 의존하는 사람과 스스로 깊이 생각한 결과를 검증받는 사람 사이의 격차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 크게 벌어질 것입니다. 우리는 도구에 종속되지 않는 최종 결정권자가 되어야 합니다. AI의 도움을 받더라도 마지막 판단과 선택은 반드시 내가 주체가 되어야 합니다. 기술의 발전 속도를 따라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고력 훈련을 병행하는 것이 그만큼 중요합니다.
진정한 AI native 되기
진정한 AI native는 도구의 한계를 이해하고, 그 빈틈을 내 판단과 책임으로 채워 넣을 수 있는 사람, 그리고 편리함 속에서도 나만의 기준과 가치관을 잃지 않는 사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 역시 그런 관점을 잃지 않으려고 일상 속에서 작은 실험들을 계속해 보려고 합니다. AI에게 무엇을 맡기고, 어디까지는 내가 끝까지 붙들고 갈 것인지 경계를 스스로 세워 보는 연습이죠.
나의 사고 주권을 잃지 않으면서 도구인 AI를 다루는 관점을 함께 공부하며 우리 모두 진정한 AI native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