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ud AI Pin과 데스크톱 노트테이커, 회의 기록을 통째로 바꾸다
회의가 끝나고 나면 항상 같은 일이 반복됩니다.
“방금 결정한 런칭 날짜가 언제였지?”, “고객이 강조한 포인트가 뭐였지?” 메신저를 뒤지고, 회의록 파일을 찾고, 기억을 더듬다가 결국 “다시 한 번 정리 메일 주세요”로 마무리되곤 하죠.
이제 이 귀찮은 루틴을 없애겠다고 나선 회사가 있습니다.
AI 노트테이킹 하드웨어로 잘 알려진 Plaud가 CES 2026을 앞두고 새로운 웨어러블 레코더 ‘Plaud NotePin S’와 온라인 회의용 데스크톱 노트테이커 앱 ‘Plaud Desktop’을 동시에 공개했습니다12.
이 글에서는
Plaud NotePin S가 기존 AI 핀과 뭐가 다른지
새 데스크톱 앱이 왜 ‘봇 없는 회의 녹음’으로 주목받는지
Granola, Fathom, Fireflies 같은 기존 AI 회의 노트 서비스와 뭐가 다른지
실제로 어떤 사람들에게 유용한지
를 한 번에 정리해 드립니다.
Plaud NotePin S, 물리 버튼 하나로 신뢰도를 올렸다
Plaud NotePin S는 2024년에 처음 나온 핀 스타일 녹음기 ‘NotePin’의 최신 버전입니다12.
디자인 콘셉트는 그대로지만, 사용 경험에 큰 차이를 만드는 기능이 들어갔습니다. 바로 물리 버튼입니다.
이제 NotePin S에서는
버튼 한 번 클릭으로 녹음 시작·중지
녹음 중 버튼을 ‘톡’ 치면 그 순간이 하이라이트로 표시
됩니다. 이 하이라이트는 나중에 AI가 요약을 만들 때 “여기가 중요한 구간”이라는 신호가 됩니다. 회의 중 “이건 꼭 기억해야 한다” 싶은 순간에 버튼만 눌러주면, 나중에 전체를 다시 듣지 않고도 핵심만 빠르게 복습할 수 있는 구조인 셈입니다12.
Plaud가 자꾸 ‘버튼’을 강조하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웨어러블 레코더의 성패는 결국 “진짜 녹음됐는지 믿을 수 있느냐”에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이전 세대에서 제스처·터치 인터페이스 때문에 애매했던 부분을, 물리 버튼으로 확실하게 해결한 모양새입니다3.
AI 노트가 궁금하다면, 스펙부터 짚어보자
NotePin S는 겉보기에는 작은 핀 하나지만, 실제로는 꽤 알찬 사양을 갖고 있습니다145.
먼저 저장 용량은 64GB입니다. 음성만 저장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꽤 넉넉한 수준으로, 일반 회의·인터뷰를 여러 번 녹음해도 쉽게 가득 차지 않습니다.
배터리는 연속 20시간 녹음이 가능합니다. 하루 종일 회의를 해도 버틸 만한 수준이라, 컨퍼런스나 출장을 가는 사람들에게도 충분한 사용 시간을 제공합니다14.
마이크는 MEMS 마이크 2개가 들어가 있으며, 약 3m(9.8피트) 이내의 음성을 선명하게 잡아내도록 설계되었습니다145. 작은 회의실, 1:1 미팅, 카페에서의 인터뷰 정도는 무리 없이 커버할 수 있는 거리입니다.
여기에 매달 무료 전사(Transcription) 300분이 함께 제공됩니다145.
하루에 10분씩만 써도 한 달 내내 쓸 수 있는 분량이라, 개인 사용자 입장에서는 꽤 현실적인 기본 제공치입니다. 더 많은 분량이 필요하면 유료 요금제를 추가하면 됩니다.
하드웨어적인 스펙 자체는 전작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이번 모델에서 Plaud가 손을 본 건 ‘휴대성’과 ‘실사용 편의성’입니다.
‘어디든 착용 가능’ 웨어러블, 액세서리와 Find My까지
NotePin S를 꺼내보면 본체만 덜렁 있는 게 아닙니다.
기본 패키지에 클립, 목걸이 줄(lanyard), 자석 핀, 손목 밴드가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14.
그래서 상황에 따라 이렇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회의실·오피스: 셔츠나 자켓에 핀처럼 꽂기
전시회·취재 현장: 목걸이처럼 걸고 이동하면서 인터뷰 녹음
카페·강의실: 테이블이나 노트북 화면에 클립으로 고정
이동이 잦은 영업·세일즈: 손목 밴드로 스마트밴드처럼 착용
Plaud가 공식적으로도 “계속 이동하는 사람(on-the-go)을 위한 핀”이라고 정의할 정도로, 이 제품의 핵심 포인트는 ‘언제 어디서나 몸에 붙여 다닐 수 있다’는 점입니다14.
여기에 하나 더, 실용적인 기능이 있습니다.
바로 Apple Find My 지원입니다1.
작고 가벼운 디바이스일수록 잃어버리기 쉽다는 약점을, Apple의 위치 찾기 네트워크를 통해 보완한 셈입니다. 카페, 세미나, 코워킹 스페이스를 자주 옮겨 다니는 디지털 노마드에게 특히 유용한 부분입니다.
Note Pro보다 범위·배터리는 짧지만, 타깃이 다르다
Plaud 라인업에는 이미 더 강력한 상위 모델인 Plaud Note Pro가 있습니다. Note Pro는 더 긴 녹음 거리와 긴 배터리 시간, 보다 ‘헤비 듀티’ 회의 환경을 겨냥한 제품입니다145.
반면 NotePin S는 이렇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녹음 범위: Note Pro보다 짧음
배터리: Note Pro보다 짧음
크기·무게: 훨씬 작고 가볍고, 몸에 착용하기 좋음
활용 상황: 이동 중, 소규모 미팅, 인터뷰, 강의 등
즉, NotePin S는 “최대한 멀리·오래 녹음하는 기기”가 아니라,
“내 일상과 회의 속에 항상 붙어 있는 작은 기억 장치”에 가깝습니다5.
회사 입장에서도 Note Pro, Note, NotePin, NotePin S까지 총 4개 디바이스를 운영하면서, 상황별로 다른 사용자군을 노리는 전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125.
Plaud Desktop, ‘봇 없는 회의 녹음’으로 경쟁판에 뛰어들다
지금까지 Plaud의 하드웨어는 주로 오프라인·대면 회의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게임의 절반은 온라인에서 벌어집니다. Zoom, Google Meet, MS Teams, Webex… 일주일에 화상회의 몇 개나 하시나요?
Plaud가 이번에 새로 내놓은 ‘Plaud Desktop’은 바로 이 온라인 회의 쪽을 정면으로 겨냥한 앱입니다12645.
핵심은 단 하나의 키워드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바로 “봇(bot) 없는 회의 노트”입니다.
Otter.ai, Fireflies.ai, Fathom 같은 기존 서비스들은 보통 회의에 ‘봇 계정’을 참가시키는 방식으로 녹음을 합니다. 회의 참가자 목록에 이상한 이름의 계정이 하나 더 들어와 있는 방식이죠.
Plaud Desktop은 이 방식이 아니라, 맥의 시스템 오디오를 직접 캡처하는 구조를 택했습니다164.
그래서 회의 방에 봇이 보이지 않습니다.
회의는 사람들끼리만 진행되고, 뒤에서 조용히 녹음과 전사가 이루어지는 방식입니다.
회의가 시작되면 앱이 먼저 눈치챈다
Plaud Desktop이 단순 녹음기가 아닌 이유는, 회의를 ‘알아서 감지’하기 때문입니다.
Zoom, Google Meet, Teams 등에서 회의가 시작되면
Plaud Desktop이 이를 인식하고
“지금 회의 중인데, 녹음/전사할까요?”라고 알려줍니다1264
우리가 회의에서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있습니다.
“아… 녹음 버튼 누르는 거 까먹었네.”
Plaud Desktop은 이 순간을 줄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회의를 시작할 때마다 녹음 여부를 알아서 물어봐주니, “까먹어서 기록 못 했다”는 상황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5.
녹음이 진행되면, 캡처된 오디오를 AI가 전사하고,
회의 목적에 맞게 구조화된 노트로 정리해 줍니다.
예를 들어, 요약, 주요 논의 사항, 액션 아이템, 결정 사항 등을 따로 나눠서 보여주는 식입니다1645.
Granola·Fathom·Fireflies와 뭐가 다를까?
AI 회의 노트 시장은 이미 경쟁이 치열합니다.
Plaud가 공식적으로 언급한 경쟁 서비스만 해도 Granola, Fathom, Fireflies 같은 이름들이 있습니다14.
그럼 Plaud는 어디서 차별화를 노릴까요?
첫째,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통합입니다.
다른 서비스들이 대부분 ‘앱만’ 제공하는 반면, Plaud는
웨어러블 레코더(오프라인·대면 회의용)
데스크톱 앱(온라인 회의용)
하나의 계정, 하나의 라이브러리
로 연결되는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2635.
현장 미팅에서 NotePin S로 녹음한 내용과, Zoom으로 진행한 화상회의 기록이 모두 Plaud Intelligence 안에서 하나의 ‘대화 기록 시스템’으로 합쳐지는 그림입니다.
둘째, 봇 없는 구조입니다.
Fireflies, Otter.ai 등은 회의에 봇 계정을 초대해야 하고, 이 때문에
클라이언트가 “저 계정은 뭐죠?”라고 묻는 상황
사내 보안 정책상 외부 봇 참여를 제한하는 문제
회의 참여자들이 ‘지켜보고 있는 시선’ 때문에 덜 솔직해지는 심리적 부담
같은 이슈가 생길 수 있습니다635.
반대로 Plaud Desktop은 시스템 오디오를 직접 녹음하는 방식이라 회의에 추가 참가자가 보이지 않습니다.
물론, 여기에서도 녹음 사실에 대한 동의와 투명한 안내는 여전히 중요하지만, 눈앞에 ‘봇 계정’이 하나 있는 것보다는 훨씬 심리적 저항이 적은 방식입니다65.
셋째, 멀티모달 노트입니다.
Plaud는 작년에 이미지와 텍스트를 음성 전사와 함께 묶는 멀티모달 노트 기능을 선보였고, 이번에 이 기능을 데스크톱 앱까지 확장했습니다124.
그래서 한 회의 기록 안에
오디오 전사
발표 자료 캡처 이미지
화이트보드 사진
타이핑한 메모
를 한 번에 정리할 수 있습니다.
이건 단순히 “회의를 녹음했다”에서 한 단계 나아가, “회의와 관련된 맥락 전체를 하나의 문서로 보관한다”는 접근에 가깝습니다.
오프라인·온라인·전화까지: ‘모든 대화’를 기억하는 인프라
Plaud는 이번 발표에서 자사 미션을 분명하게 이야기합니다.
바로 “인간의 지능을 증폭(amplify)하는 것”입니다26.
조금 풀어 쓰면 이렇습니다.
사람은 대화에서 엄청난 양의 정보를 주고받지만
실제로 머리에 남는 건 극히 일부에 불과하고
기록은 제때 안 되고
나중에 찾아보기도 어렵다
그래서 Plaud는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조합으로
“사람이 말하고 듣고 보는 것”을 최대한 자연스럽게 캡처하고,
AI로 정리·요약해서 다시 꺼내 쓰기 좋게 만드는 인프라를 만들겠다는 겁니다2.
NotePin S는 그중에서도 “항상 몸에 붙어 있는 작은 기억 장치”의 역할을 합니다.
Plaud Desktop은 “온라인에서 오가는 수많은 회의와 통화를 빼놓지 않고 기록하는 허브” 역할을 맡습니다2635.
이미 Plaud는 2023년 이후 4개의 제품을 내놓았고, 150만 대 이상 판매를 기록했습니다126.
이 수치는 “AI 노트테이킹”이 더 이상 마니아용이 아니라, 실제 업무 도구로 자리잡기 시작했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정리: 이런 사람이라면 Plaud 조합이 특히 잘 맞는다
마지막으로, NotePin S와 Plaud Desktop이 특히 어울리는 사람들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회의가 많은 기획자·PM·팀 리더
액션 아이템, 결정 사항이 많고, 이해관계자도 많은 역할일수록 회의 노트 품질이 성과에 직결됩니다. 매 회의마다 메모하느라 말에 집중하지 못했다면, AI 노트테이커를 진지하게 고려해 볼 만한 시기입니다.현장을 자주 뛰는 세일즈·컨설턴트·리포터
이동 중 미팅, 카페 미팅, 현장 브리핑 등 “앉아서 노트북 펼치기 애매한 상황”이 많다면, 몸에 착용하는 NotePin S가 확실한 차이를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온라인 회의에 지친 리모트 워커·프리랜서
Zoom/Meet/Teams로 하루를 보내면서도, 매번 봇을 초대하거나 따로 녹음 버튼을 누르는 게 귀찮았다면, Plaud Desktop의 자동 감지·봇 없는 구조가 꽤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나중에 정리할게”가 습관인 창작자·창업자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마다 음성으로 남겨두고, 나중에 텍스트로 정리해 쓰는 스타일이라면, 웨어러블+데스크톱+앱이 연결된 Plaud 생태계가 ‘두 번째 두뇌’ 같은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물론, 어떤 도구든 만능은 아닙니다.
법·규정상 녹음이 민감할 수 있는 환경이라면 반드시 사전 동의와 정책 점검이 필요하고, AI가 만든 요약은 공유 전에 한 번쯤 검토하는 습관이 필수입니다.
그럼에도 분명한 건 하나입니다.
회의를 “지나가버리는 말들”이 아니라, “언제든 꺼내 쓸 수 있는 자산”으로 남기고 싶다면, CES 2026에서 공개된 Plaud NotePin S와 Plaud Desktop은 한 번쯤 눈여겨볼 만한 조합이라는 점입니다.
참고
1Plaud launches a new AI pin and a desktop meeting notetak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