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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당 150만 달러, 역사상 최고…OpenAI 주식 보상의 민낯

AI 업계에서 가장 뜨거운 숫자가 하나 생겼습니다.
“직원 1인당 평균 150만 달러.”

ChatGPT로 유명한 OpenAI가 직원들에게 지급하는 주식(지분) 보상 규모입니다.
이 수치는 과거 어떤 기술 스타트업보다도 압도적으로 높고, 구글·메타 등 빅테크와 비교해도 차원이 다릅니다12.

이 글에서는
OpenAI의 주식 보상이 얼마나 비정상적으로(?) 높은지,
왜 이렇게까지 돈을 쏟아붓는지,
이 전략이 결국 성공할지 혹은 독이 될지를
취준생·이직러·투자자 관점에서 알기 쉽게 풀어보겠습니다.


OpenAI, 직원당 평균 150만 달러를 쏘는 회사

먼저 핵심 숫자부터 정리해 보겠습니다.

OpenAI는 지금 직원 1인당 평균 약 150만 달러(약 20억 원 이상)의 주식 기반 보상을 지급하고 있습니다23.
대상 인원은 약 4,000명 수준. 이 정도면 소수의 스타 연구자에게만 주는 ‘특혜’가 아니라 회사 전체 보상 구조 자체가 완전히 다른 레벨이라는 뜻입니다12.

이 수치가 어느 정도냐 하면:

  • 구글이 상장 직전(2003년)에 직원에게 준 주식 보상의 7배 이상입니다123.

  • 지난 25년간 상장한 18개 주요 기술 기업과 비교하면,
    평균 대비 34배 수준의 주식 보상입니다234.

보통 “우리는 업계 상위권 수준의 스톡옵션을 줍니다”라고 말하는 스타트업은 많지만,
OpenAI는 그냥 다른 표준을 새로 만들어버린 수준입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습니다.
월급과 보너스도 별도로 존재합니다.
2024년에는 연구·엔지니어링 인력에게 1인당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일회성 보너스를 준 사례도 있었다고 합니다145.
즉, “150만 달러”는 주식만 따로 떼어놓고 본 숫자라는 점이 더 충격적입니다.


왜 이렇게 많이 줄까? AI 인재 전쟁의 진짜 스케일

그렇다면 질문은 하나로 정리됩니다.

“OpenAI는 왜 이렇게까지 돈을 써야 할까?”

답은 간단합니다.
AI 인재 전쟁(AI talent war) 때문입니다.

요즘 AI 분야, 특히 최상위 연구자와 엔지니어는 사실상 “슈퍼스타 선수” 취급을 받습니다.
이들이 설계하고 튜닝하는 모델이 회사의 경쟁력을 그대로 좌우하기 때문입니다.
ChatGPT가 잘 되면 OpenAI 가치가 올라가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죠.

문제는 이 슈퍼스타들을 노리는 팀이 OpenAI만 있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2024년 여름 이후, 메타(Meta)가 본격적으로 AI 인력 영입전에 뛰어들면서 판이 완전히 뒤집혔습니다.
마크 저커버그는 핵심 인재들에게 수백만 달러가 아니라 “수억~수십억 달러 규모의 주식+연봉 패키지”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13456.
일부 경우에는 “최대 10억 달러(1 billion)”까지 갔다는 보도도 있습니다134.

이 초대형 딜의 결과:

  • 메타는 OpenAI 출신 인재 20명 이상을 데려가는 데 성공했습니다345.

  • 그 안에는 ChatGPT 공동 개발자(Shengjia Zhao) 같은 핵심 인물도 포함돼 있습니다345.

OpenAI 입장에서는,
“잘 키워 놓은 에이스를 메타에 뺏기고, 그 에이스가 가서 우리와 경쟁할 모델을 만든다”
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된 셈입니다.

그래서 OpenAI는:

  • 기존 인력을 붙잡기 위해 수백만 달러 규모의 retention 보너스(잔류 보너스)를 지급하고345

  • 새로운 인력을 뽑을 때도 시장 시세를 계속 끌어올릴 수밖에 없는 구조에 들어갔습니다.

한마디로, “인재는 돈으로 사는 시대”가 AI에서 가장 극단적으로 나타나고 있고,
OpenAI는 그 최전선에 서 있는 회사입니다.


매출의 46%를 주식 보상으로…지속 가능할까?

이제 두 번째 질문입니다.

“이 정도로 뿌려도 회사가 버틸 수 있을까?”

숫자를 보면 상당히 공격적인 구조라는 게 바로 느껴집니다.

OpenAI의 주식 기반 보상 비용은 매출의 약 46.2% 수준으로 추산됩니다1345.
즉 매출 100이 들어오면, 그 중 46 정도를 사실상 직원 지분으로 돌려주고 있는 셈입니다.

다른 기업과 비교해볼까요345.

  • 팔란티어(Palantir): 32.6%

  • 구글(Alphabet): 14.6%

  • 메타(페이스북): 5.9%

  • 기타 주요 빅테크의 상장 직전 평균: 약 6%

이 숫자를 보면 OpenAI는 완전히 다른 세계에 있습니다.
상장 준비 중인 테크 기업의 전형적인 패턴이 아니라,
“미래 성장에 올인하는 실험적 구조”에 가깝습니다.

게다가 AI는 모델 개발만 잘한다고 끝이 아닙니다.

  • 초대형 데이터센터 건설

  • GPU(특히 NVIDIA) 수십만 장 단위 구매

  • 전력·냉각·네트워크 등 인프라 비용

이 모든 것을 동시에 감당해야 합니다.
기사들에 따르면 OpenAI의 데이터센터 투자(Capex)는 수십억~수십억 달러 규모로 추정되고 있습니다13.
여기에 매년 30억 달러씩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 보상 비용까지 더해야 합니다13457.

이 조합은 어떤 문제를 낳을까요?

  1. 영업 손실 확대
    인건비(특히 주식보상)와 인프라 비용이 워낙 크다 보니,
    당분간은 “매출 성장 vs 손실 확대”가 동시에 나타날 가능성이 큽니다13.

  2. 주주 지분 희석(dilution)
    주식으로 보상한다는 것은, 기존 주주 입장에서 보면
    “내가 가진 지분이 조금씩 얇아지고 있다”는 뜻입니다134.
    그만큼 성장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투자자도 이 구조를 받아들입니다.

  3. 비즈니스 모델 지속 가능성 논쟁
    월스트리트저널 분석과 함께, 금융·테크 커뮤니티에서는
    “이 구조가 과연 10년을 버틸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 본격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135.
    동시에, “AI 버블이 아닌가?”라는 우려도 함께 제기됩니다13.

요약하면,
OpenAI는 사상 최고 수준의 보상 정책을 통해 인재를 모으는 대신,
재무적 부담과 리스크를 몸으로 떠안는 전략을 택한 셈입니다.


실리콘밸리 스톡옵션 상식, OpenAI는 어떻게 깨고 있나

실리콘밸리에서는 스톡옵션 구조에도 나름의 “불문율”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게 바로 6개월~1년 ‘클리프(cliff)’ 제도입니다.
보통은 입사 후 일정 기간(대개 1년) 동안은 주식이 전혀 베스트(vest, 귀속)되지 않고,
그 이후부터 분기·월 단위로 조금씩 내 것이 되는 구조죠.

이 제도는 회사 입장에선 굉장히 중요합니다.

  • 초반에 마음이 바뀐 직원이 몇 달 일하고 큰 지분만 챙기고 나가는 일을 막아주는 안전장치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OpenAI는 최근 이 6개월 재직 요건을 없애는 정책 변경을 했습니다1345.
즉, 들어오자마자 지분 베스팅이 바로 시작될 수 있게 문을 열어준 셈입니다.

이 변화의 의미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 구인·이직 장벽을 크게 낮춘다
인재 입장에서 보면, “일단 가서 6개월 동안은 그냥 버텨야 한다”는 부담이 줄어듭니다.
스톡옵션의 심리적 가치가 확실히 올라가죠.

둘째, 회사의 비용 인식이 더 빨라진다
회계적으로도 주식 보상 비용을 더 빠르게 반영해야 하기 때문에,
단기적인 손익계산서에 부담이 더 크게 나타납니다13.

OpenAI는 이 불리함을 알면서도 제도를 바꿨습니다.
이건 회사가 “우리는 인재 확보에 있어 기존 룰을 지키지 않겠다”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취준생·이직러·투자자는 무엇을 봐야 할까?

이제 이 숫자들을 “나와 무슨 상관?”으로 연결해보겠습니다.

1) 개발자·연구자에게: 스톡옵션의 ‘금액’보다 중요한 것

AI 연구자, ML 엔지니어,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라면
OpenAI의 이 보상 구조는 두 가지 시사점을 줍니다.

첫째, 상상하던 것보다 훨씬 높은 시장가를 스스로 요구해도 된다는 메시지입니다.
탑티어 인재 시장에선 “연봉 + 수백만 달러 이상의 지분”이 실제로 오가는 현실이 됐습니다345.

둘째, 그럼에도 불구하고 “숫자만 보고 선택하면 안 된다”는 역설도 함께 존재합니다.
스톡옵션은 결국 회사 가치에 크게 좌우되므로,

  • 이 회사의 장기 전략은 현실적인가?

  • 매출 vs 비용 구조가 어느 시점에는 정상화될 수 있는가?

  • 내 역할이 이 성장 스토리와 얼마나 강하게 연결돼 있는가?

를 함께 따져봐야 합니다.
“당장 숫자가 크니까 무조건 좋다”는 단계는 이미 지난 지 오래입니다.

2) 일반 직장인에게: ‘몸값’의 기준이 슬금슬금 바뀐다

직접 AI 연구를 하지 않는 사람도 이 흐름은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AI 붐이 길게 이어진다면,
AI와 함께 일할 줄 아는 인력의 몸값이 전체적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큽니다.

  • AI 도입을 이해하는 PM

  • AI 활용 마케팅·전략 인력

  • AI 인프라를 운영하는 클라우드·데브옵스 엔지니어

이들 모두 간접적으로 보상 상향의 파급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반대로, AI와 완전히 동떨어진 직무는 상대적으로 보상 압력이 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3) 투자자에게: “AI 버블 vs 패러다임 전환” 사이의 줄타기

OpenAI는 비상장 회사지만,
관련 투자에 관심 있는 사람은 이 구조를 하나의 리스크 체크리스트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 인재 확보 전략이 매출 성장 속도보다 너무 앞서가고 있는 건 아닌지

  • 주식 보상으로 인한 지분 희석이 어느 정도까지 허용 가능한지

  • 경쟁사(메타, 구글, 앤트로픽 등)와 비교했을 때,
    단순히 “돈을 더 쓰는 것” 이상의 차별화가 있는지

를 냉정하게 보게 되죠.

AI가 진짜로 인터넷·모바일에 버금가는 패러다임 전환이라면
이 정도의 선투자는 “필요악”일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기대치가 과도하게 앞서 있다면 이 구조는 언젠가 조정을 맞을 수밖에 없습니다.


시사점: OpenAI의 150만 달러는 ‘결과’가 아니라 ‘베팅’이다

정리해 보면, OpenAI의 직원당 150만 달러 주식 보상
단순한 “후한 복지”를 넘어, 회사 전략의 핵심 축입니다.

  1. 역사상 어떤 기술 스타트업보다 높은 수준의 주식 보상으로
    AI 인재 전쟁에서 1등을 지키려는 공격적인 베팅이고234

  2. 그 대가로
    매출의 46%를 보상비로 쓰는 전례 없는 구조,
    빠르게 커지는 손실과 주주 지분 희석을 감수하고 있으며1345

  3. 심지어 실리콘밸리의 기본 룰이던 6개월·1년 클리프 제도까지 없애면서
    “우리는 인재 확보를 위해 기존 공식을 버리겠다”고 선언한 상태입니다1345.

이 구조가 장기적으로 성공할지, 거품 붕괴의 전조일지는 아직 누구도 단언할 수 없습니다.
다만 분명한 사실 하나는 있습니다.

AI 시대에 인재의 가격, 그리고 그 인재를 둘러싼 자본의 움직임
우리가 과거에 보던 테크 산업의 상식을 이미 뛰어넘고 있다는 것.

지금 이 숫자들을 지켜보고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앞으로 5~10년 뒤 “AI 이후의 커리어와 투자”를 준비하는 데 큰 힌트가 될 것입니다.


참고

1OpenAI is paying $1.5 million per employee in equity | Ctech

2OpenAI is paying employees more than any major tech startup in history | Mint

3OpenAI's employee compensation dwarfs every major tech IPO of the past 25 years | TechSpot

4OpenAI Sets Record for Employee Stock Pay, Surpassing Every Major Tech Startup

5OpenAI sets new record for highest employee pay in tech startup history | Business Stand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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