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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 기록과 RAG의 만남

바클라바
바클라바
조회수 12
요약

요즘 새로운 걸 시도해보고 있습니다.

전부터 RAG라는 거 기술적으로는 흥미를 가지고 있었는데 주로 사내 메뉴얼 챗봇 이런 정도 쓰임 말고는 감이 안잡혔습니다. 병원에 딱히 메뉴얼 궁금한데 물어볼 때가 없다는 이야기 들어본 적도 없고 개인적으로도 질문을 많이 하는 성격이 아니라서.

정신과는 기록에 다른 과와 달리 특수한 의학용어 보다는 일상의 언어가 비중이 높은 편이라 데이터 처리하기도 좀 더 수월한 것 같고 장점이 많은데 활용도를 못찾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떠오른 아이디어는 일대일 면담 기록이라던지 병원에서 수행되고 있는 많은 집단치료프로그램들의 진행 기록지 데이터를 RAG에 넣고 매일 아침 전날 시행 프로그램 리포트라던지 아니면 주간 리포트 같은 것들을 만들어서 아침에 뉴스레터처럼 보내주면 주치의나 병동에서 환자들의 상태에 대해 좀 더 잘 파악할 수 있지 않을까합니다.

챗봇에게 내가 직접 묻는 건 스스로도 동기가 안생기지만 리포트를 보내주는 걸 읽는 건 좀 흥미가 생겨요.

잘만 만들면 이전 그룹 기록지도 싹 다 벡터DB에 넣어서 리포트를 만들어 줄때 '이전에는 이런 이야기들을 그룹에서 했는데 어제의 그룹 진행 때는 이런 변화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정도 리포트 수준만 나와도 현장에선 도움이 될 거 같아요.

일단 의무기록이라 일반 상용 ai 서비스는 쓰면 안될 것 같아 로컬 RAG 환경 구축하면서 지금 그동안의 프로그램 기록지 데이터 정제하고 있습니다. 첫 시도라 헤딩중이긴 한데 차차 진행 과정을 기록으로 남기려고 합니다. #RAG #클로드코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