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ude 커넥터(Connectors) 기능 완벽 가이드

개요

Claude의 커넥터(Connectors)는 Claude가 외부 앱, 내부 도구, 데이터베이스 등과 직접 연결되어 더 관련성 높은 답변을 제공하도록 해주는 통합 기능이다². 사용자는 단순히 채팅으로 질문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업무에 사용하는 SaaS나 조직 내부 시스템의 데이터를 Claude가 직접 읽고 활용하도록 만들 수 있다.

이 커넥터들은 "Model Context Protocol(MCP)"이라는 통일된 규격 위에서 동작하며, 대부분 서드파티(Third-party) 개발자들이 개발해 디렉터리에 공개된 형태로 제공된다². Enterprise 플랜에서 조직 지식과 워크플로에 Claude를 깊이 통합하는 핵심 수단이기도 하며, 개발자는 MCP를 이용해 자신만의 커넥터를 만들어 Claude의 능력을 확장할 수 있다²⁴.

커넥터 기능의 기본 개념

Claude 커넥터의 핵심 아이디어는 "Claude가 직접 당신의 도구를 사용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단순히 "구글 드라이브에 있는 기획서 요약해줘"라고 말하는 대신, Claude가 구글 드라이브 커넥터를 통해 해당 문서를 직접 찾아 읽고, 그 내용에 근거해 요약을 제공하도록 만드는 식이다⁴.

이를 위해 Anthropic은 Model Context Protocol(MCP)이라는 프로토콜을 정의했는데, 커넥터는 이 MCP를 구현한 하나의 "어댑터"라고 이해하면 된다. Claude 입장에서는 MCP라는 공통 인터페이스만 알면 되고, 각 서비스별 세부 API 호출은 커넥터가 대신 처리한다. 덕분에 Claude는 다양한 서비스와 일관된 방식으로 통신할 수 있다¹⁴.

MCP와 커넥터의 관계

MCP(Model Context Protocol)는 Claude가 외부 도구와 상호작용하기 위한 표준 프로토콜이며, 커넥터는 이 MCP를 사용해 특정 서비스에 접근하는 "플러그인"에 해당한다¹⁴. 예를 들어 "Google Drive MCP 커넥터"처럼 각 서비스마다 MCP를 구현한 커넥터가 존재할 수 있다.

개발자는 MCP 명세에 따라 커넥터를 구현하면, Claude는 동일한 방식으로 그 커넥터를 사용해 파일을 읽거나, 티켓을 업데이트하거나, 메시지를 전송하는 등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¹⁴. 이 구조 덕분에 새로운 서비스가 생기더라도 MCP 커넥터만 추가되면 Claude의 활용 범위를 즉시 확장할 수 있다.

또한 MCP는 단순 조회뿐 아니라, "행동"까지 포함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예를 들어 Claude Code는 MCP를 이용해 Google Drive의 설계 문서를 읽고, Jira 티켓을 업데이트하며, 개발자 맞춤형 도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⁴. 이 모든 상호작용의 공통 언어가 MCP이고, 각 서비스별 구체 구현이 MCP 커넥터다.

커넥터 디렉터리와 서드파티 생태계

claude.com의 Connectors 페이지는 커넥터 디렉터리 역할을 하며, 사용자는 이곳에서 다양한 서비스용 커넥터를 탐색, 검색, 연결할 수 있다². 이 디렉터리에 실린 커넥터는 대부분 서드파티 개발자들이 MCP를 이용해 만든 것으로, 각 커넥터 공급자(Provider)는 자체적인 약관과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가진다².

사용자가 커넥터를 연결할 때 OAuth 인증 절차를 거치며, 이 과정에서 해당 서드파티의 이용약관과 개인정보 처리방침이 제시된다². Anthropic은 자체적으로 "MCP Directory Terms and Conditions"와 "MCP Directory Policy"를 통해 커넥터가 디렉터리에 실릴 수 있는 기준과 검토 절차를 정의하고 있으며, 이는 보안과 신뢰성을 유지하기 위한 장치다².

또한 디렉터리는 커뮤니티 참여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구조다. 새로운 커넥터를 만든 개발자는 제출 양식을 통해 디렉터리 등재를 요청할 수 있으며, Anthropic 측에서 검토 후 공개 여부를 결정한다². 이런 생태계 덕분에 Claude가 지원하는 서비스 범위는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다.

엔터프라이즈 관점에서 본 커넥터

엔터프라이즈 플랜에서 Claude는 조직의 "지식"과 "워크플로"에 깊숙이 통합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². 커넥터는 이 목표를 실질적으로 구현하는 핵심 수단이다. 예를 들어, 사내 위키, CRM, 이슈 트래커, 문서 관리 시스템 등과 연결해두면, 직원은 Claude에게 질문만 던져도 조직 내부 문서와 업무 흐름을 반영한 답변을 즉시 받을 수 있다.

엔터프라이즈 플랜은 대용량 지식 업로드, 보안 강화, 사용자 관리 기능, 대규모 팀에 걸친 확장성 등을 제공하는데², 커넥터는 이런 기능과 결합할 때 진가를 발휘한다. 예를 들어, 권한이 있는 사용자만 특정 커넥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제어하거나, 조직 정책에 맞게 어떤 종류의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지 세밀하게 설정하는 식의 운용이 가능하다(이 구체적인 정책 설정은 조직의 보안·IT팀 구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Claude Code와 커넥터 활용

개발자를 위한 도구인 Claude Code는 MCP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대표적인 사례다. Claude Code는 터미널에서 동작하는 개발 보조 도구로, 단순히 코드만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MCP 커넥터를 통해 Google Drive, Figma, Slack 등 외부 데이터 소스까지 함께 참조할 수 있다⁴.

예를 들어, 개발자는 "구글 드라이브의 최신 설계 문서를 참고해서 이 모듈 구조를 개선해줘"라고 요청할 수 있고, Claude Code는 MCP 커넥터를 통해 Google Drive 문서를 읽어 코드 개선 계획을 세울 수 있다⁴. 마찬가지로 Jira 커넥터가 있다면 티켓을 생성하거나 업데이트하고, Slack 커넥터를 통해 팀 채널로 요약 내용을 자동 전송하는 시나리오도 MCP를 통해 구현 가능하다⁴.

이처럼 Claude Code는 MCP와 커넥터를 활용해 "코드만 아는 도구"에서 "프로젝트 전체 문맥을 이해하고, 다양한 조직 도구를 함께 사용하는 개발 파트너"로 확장된다.

보안과 개인정보 측면

커넥터는 본질적으로 외부 서비스와 데이터를 다루는 통로이므로,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가 중요한 이슈가 된다. Claude 측은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보안, 개인정보 보호, 컴플라이언스를 중심에 둔 설계를 강조하고 있다⁴.

커넥터 디렉터리에 실린 MCP 커넥터는 서드파티가 만든 것으로, 각 제공자는 자체적인 이용약관과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운영한다². 사용자가 커넥터를 연결할 때 OAuth 인증 과정에서 어떤 권한이 부여되는지, 어떤 범위의 데이터에 접근하는지, 데이터를 어떻게 처리하는지 등을 명시적으로 확인하게 된다². 따라서 조직에서는 보안·법무 팀이 이 약관들을 검토하고, 위험 허용 수준에 맞는 커넥터만 도입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한 Anthropic은 MCP 디렉터리 정책을 통해 어떤 커넥터가 디렉터리에 게재될 수 있는지 기준을 제공하며², 이는 악성 또는 과도한 권한을 요구하는 커넥터가 노출되는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실제 데이터 흐름과 저장 방식은 각 커넥터 제공자와 연결된 서비스의 정책에 좌우되므로, 민감한 데이터 취급 시에는 추가적인 내부 통제와 검토가 필요하다.

커넥터 개발 관점: MCP 커넥터 만들기

개발자 입장에서 커넥터는 "내 서비스나 도구를 Claude가 쓸 수 있게 만드는 MCP 구현체"라고 볼 수 있다. Anthropic은 MCP 커넥터를 위한 공식 문서를 제공하며, 이전 버전(예: mcp-client-2025-04-04)은 폐기되고 새로운 버전 중심으로 정리되고 있다¹.

커넥터를 만들려는 개발자는 MCP 스펙에 맞게 자신의 서비스 API를 감싸고, 인증·권한 부여·오류 처리·레이트 리밋 등을 포함한 안정적인 래퍼(Wrapper)를 구현해야 한다. 이렇게 만든 MCP 커넥터는 로컬 환경, 서버, 혹은 조직 인프라 내부에서 실행될 수 있고, Claude는 MCP를 통해 해당 커넥터와 통신한다¹.

완성된 커넥터는 필요에 따라 claude.com의 MCP 디렉터리에 제출할 수 있으며, Anthropic의 디렉터리 정책에 따라 검토 후 다른 사용자들도 사용할 수 있게 공개될 수 있다². 이를 통해 특정 도메인(예: 특정 SaaS, 사내 개발툴)에 특화된 커넥터를 만들어 제품 생태계를 확장하는 것이 가능하다.

Claude 모델과 커넥터의 시너지

Claude에는 Opus, Sonnet, Haiku 등 여러 모델이 있으며, 각 모델은 성능, 속도, 비용 측면에서 서로 다른 특성을 가진다³. 커넥터는 이 모델들 위에서 공통적으로 활용되는 기능이므로, 어떤 모델을 쓰느냐에 따라 커넥터 활용 경험이 미묘하게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 Sonnet 4.5 같은 "스마트" 모델은 복잡한 지침을 이해하고 여러 데이터 소스를 동시에 엮어 추론하는 데 강점이 있어, 다수의 커넥터에서 가져온 정보를 종합해 전략적 의사결정을 돕는 용도로 적합하다³. 반면 Haiku처럼 가벼운 모델은 빠른 응답이 필요하고, 커넥터에서 가져온 데이터가 상대적으로 단순한 경우에 더 효율적으로 쓸 수 있다³.

즉, 커넥터는 "어디에서 정보를 가져오느냐"를 담당하고, 모델은 "가져온 정보를 어떻게 이해하고 활용하느냐"를 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업무 환경에 따라 적절한 모델과 커넥터 조합을 선택하는 것이 실제 생산성에 큰 차이를 만든다.

커넥터 사용 시 유의할 점과 활용 전략

실제 업무에서 커넥터를 사용할 때는 몇 가지 실무적인 고려가 필요하다. 우선, "어떤 커넥터를 어디까지 연결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시스템을 한 번에 연결하기보다는, 문서 관리, 이슈 추적, 커뮤니케이션 도구 등 핵심 몇 개부터 시작해 점진적으로 확장하는 편이 관리와 보안 측면에서 안전하다.

또한, 커넥터를 연결한 뒤에는 "Claude에게 어떻게 질문할 것인가"도 중요해진다. 단순히 "요약해줘"가 아니라 "Google Drive 설계 문서 중 '프로젝트 X' 관련 파일을 찾아, Jira 티켓 상태와 함께 종합 요약해줘"처럼, 커넥터가 연결된 도구를 명시적으로 언급하고 원하는 출력 형식을 구체화하면 훨씬 더 유용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조직 차원에서는 커넥터 사용 정책과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어떤 데이터는 Claude에게 제공해도 되는지, 어떤 커넥터는 금지하는지, 민감 정보가 포함된 워크로드에는 어떤 모델과 설정을 사용할지 등을 미리 정해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는 보안 리스크를 줄이고, 사용자가 안심하고 Claude와 커넥터를 활용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참고

¹MCP connector - Claude Docs

²Connect Claude to your favorite apps

³Models overview - Claude Docs

⁴Claude Code overview - Claude Code Doc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