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KA(Certified Kubernetes Administrator) 완벽 가이드
개요
CKA(Certified Kubernetes Administrator)는 리눅스 재단(Linux Foundation)과 CNCF(Cloud Native Computing Foundation)가 공동으로 만든 쿠버네티스 관리자 공식 자격증으로, 실제 쿠버네티스 클러스터를 운영·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검증하는 시험이다.12 실무 환경과 비슷한 콘솔에서 여러 관리·트러블슈팅 과제를 해결해야 하므로, 이 자격증을 취득했다는 것은 단순 이론이 아니라 실제 운영 능력을 갖추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12

DevOps, SRE, 플랫폼 엔지니어, 클라우드 엔지니어처럼 쿠버네티스를 중심으로 일하는 직군에서 CKA는 경력 증명 수단이자 이직·연봉 협상 시 강력한 카드로 활용된다.12 동시에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통해 빠짐없이 공부할 수 있게 도와주기 때문에, 자격증 취득이 목표가 아니더라도 "쿠버네티스를 제대로 배우기 위한 로드맵"으로 삼기에 적합하다.23
CKA 시험은 특정 클라우드 벤더(AWS, GCP, Azure 등)에 종속되지 않고, 벤더 중립적인 커리큘럼을 기반으로 설계되어 다양한 환경에서의 실무 적용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12 이 글에서는 CKA 자격증의 개념, 시험 구조, 출제 영역, 다른 쿠버네티스 자격증과의 관계, 그리고 실제 준비 전략까지 한 번에 정리한다.
이미지 출처: Certified Kubernetes Administrator (CKA) - Linux Foundation
CKA란 무엇인가
CKA는 이름 그대로 "쿠버네티스 관리자" 역량을 인증하는 자격증으로, 쿠버네티스 클러스터를 설치하고, 구성하고, 운영하면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평가한다.12 즉, 이미 만들어진 클러스터 위에 애플리케이션을 올리는 개발자 관점이 아닌, 클러스터 자체를 책임지는 운영자·관리자 관점의 자격증이다.2
이 자격증은 리눅스 재단과 CNCF가 쿠버네티스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해 설계했으며, 업계 전문가들이 "운영에 필수적인 능력"을 바탕으로 출제 영역을 정의했다.1 시험은 실기(performance-based) 방식으로, 문항마다 실제 Kubernetes CLI 환경에서 태스크를 수행해 정답을 만들어 내야 한다.13 따라서 단순 암기형 시험이 아니고, 명령어를 직접 치고 리소스를 조작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또 하나의 특징은 벤더 중립성이다. AWS의 EKS, GCP의 GKE, Azure의 AKS처럼 특정 클라우드 서비스에 묶여 있지 않고, 순수한 오픈소스 쿠버네티스 운영 능력을 측정한다.12 이 덕분에 어느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기본적인 개념과 스킬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시험 구조와 응시 방식
CKA 시험은 온라인 원격 감독(online proctored) 방식으로 진행되며, 수험자는 집이나 사무실에서 웹캠과 마이크가 있는 PC를 통해 응시한다.1 감독관이 원격으로 화면과 주변 환경을 확인하기 때문에, 일반 자격증 시험과 유사한 보안 체계를 유지하면서도 장소 제약을 줄였다.
시험은 약 2시간 동안 여러 개의 실습 과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구성되며, 각 과제는 실제 클러스터에서 특정 문제를 해결하거나 설정을 변경하는 식으로 출제된다.13 문항 수와 세부 포맷은 버전에 따라 조금씩 조정될 수 있지만, "여러 개의 태스크를 제한 시간 안에 처리한다"는 큰 틀은 유지된다.14 합격 기준 점수는 70%대 중반 수준(예: 74%)으로 알려져 있으며, 전체 문항을 다 풀지 못해도 높은 배점의 문제를 잘 해결하면 합격할 수 있다.3
시험 응시권에는 두 번의 응시 기회가 포함되어 있고, 한 번 떨어져도 다시 도전할 수 있다.2 합격 시 발급되는 전자 인증서와 디지털 배지는 3년 동안 유효하며, 이후에는 갱신(재응시)을 통해 최신 버전의 쿠버네티스에 맞춰 자신의 역량을 다시 증명해야 한다.2
출제 영역과 비중
CKA 시험은 단일 과목 시험처럼 보이지만, 내부적으로는 여러 도메인(domain)으로 나뉘어 출제 비율이 정해져 있다.13 이 비중을 이해하면 공부 시간을 어떻게 배분해야 할지 감이 잡힌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영역은 "트러블슈팅(Troubleshooting)"으로, 약 30%를 차지하며 클러스터와 노드, 각종 컴포넌트, 서비스 및 네트워크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하는 능력을 집중적으로 묻는다.13 운영 환경에서 가장 자주 요구되는 역량이기 때문에 점수 비중도 높게 설정되어 있다. 그 다음으로는 "클러스터 아키텍처, 설치 및 구성(Cluster Architecture, Installation & Configuration)"이 약 25%를 차지한다.13 여기에 RBAC, kubeadm 설치, 클러스터 라이프사이클 관리, 고가용성(HA) 컨트롤 플레인 구성, Helm/Kustomize, CNI/CSI/CRI, CRD·오퍼레이터 등이 포함된다.13
"서비스 및 네트워킹(Services & Networking)" 영역은 약 20%로, Pod 간 통신, Service 타입(ClusterIP, NodePort, LoadBalancer), NetworkPolicy, Gateway API, Ingress, CoreDNS 등 네트워킹 전반을 다룬다.13 "보안(Security)" 역시 20% 정도를 차지하며, 인증·인가(RBAC), 네트워크 정책, 시크릿 관리 등 보안 관련 기초를 포함하는데, 최근 보안 중요성이 커지면서 실무와 시험 모두에서 비중이 높아졌다.3
"워크로드와 스케줄링(Workloads & Scheduling)"은 약 15%, "스토리지(Storage)"는 약 10% 비중으로, 배포·롤링 업데이트·롤백, 리플리카셋·스테이트풀셋·데몬셋, 오토스케일링, ConfigMap/Secret, PV/PVC, StorageClass, 동적 볼륨 프로비저닝과 같은 내용을 다룬다.13 실제 시험에서 문항은 도메인별로 섞여 나오지만, 이 비율이 공부 우선순위를 정하는 기준이 될 수 있다.
CKA가 주는 이점
CKA를 취득하면 가장 먼저 얻는 것은 "공인된 실무 역량"이다. 단순 선택형 객관식이 아니라 실제 명령어를 치는 시험이기 때문에, 이 자격증을 가진 사람은 어느 정도 수준의 실습 경험과 문제 해결 능력이 있다고 간주된다.12 채용 담당자 입장에서는 지원자의 기술 실력을 빠르게 가늠할 수 있는 기준이 되며, 특히 쿠버네티스 중심의 역할에서 이 자격증이 있으면 서류·면접 과정에서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2
또 다른 장점은 경력 확장성과 직무 이동의 유연성이다. 클라우드 엔지니어에서 플랫폼 엔지니어로, 또는 기존 인프라 엔지니어에서 쿠버네티스 기반의 DevOps/SRE 역할로 전환하려는 경우, CKA는 그 전환을 뒷받침하는 좋은 증거가 된다.2 벤더 중립적인 내용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 특정 클라우드나 온프레미스 환경을 가리지 않고 활용 가능하다는 점도 커리어 측면에서 강점이다.12
마지막으로, 자격증을 준비하는 과정 자체가 "빠지기 쉬운 부분을 막아주는 가이드" 역할을 한다. 쿠버네티스는 배우다 보면 관심 있는 부분만 깊게 파고들고, 정작 클러스터 설치·네트워킹·보안·운영 자동화 등 필수 영역은 놓치기 쉽다. CKA 커리큘럼을 기준으로 학습하면 이런 구멍을 최소화할 수 있고, 나중에 다른 고급 자격증(예: CKS)을 준비할 때도 탄탄한 기반이 된다.23
다른 쿠버네티스 자격증과의 관계
쿠버네티스 자격증은 CKA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라 CKAD, CKS, KCNA, KCSA 등 여러 개가 있으며, 이들 사이에는 어느 정도 역할 분담이 이루어져 있다.2 크게 나누면 "사용(개발자)", "운영(관리자)", "보안(전문가)" 세 가지 축으로 구분된다.2
CKAD(Certified Kubernetes Application Developer)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자·DevOps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하며, 이미 구성된 클러스터 위에서 애플리케이션을 패키징하고 배포하는 데 초점이 있다.2 멀티 컨테이너 패턴, 볼륨, 롤링 업데이트, ConfigMap/Secret, 서비스 및 네트워킹 등 "앱 관점"의 내용을 집중적으로 다룬다.2 반면 CKA는 클러스터 설치·구성·운영과 트러블슈팅에 포커스를 맞추며, 관리자에게 더 적합하다.12
CKS(Certified Kubernetes Security Specialist)는 이름 그대로 보안 특화 자격증이며, CKA를 이미 취득한 사람만 응시할 수 있을 정도로 난도가 높은 편이다.2 CIS 벤치마크 기준 준수, 네트워크 정책·접근 통제, OS 레벨 보안 기능, 컨테이너 이미지·공급망 보안, 공격 탐지와 사고 대응 등 보안과 관련된 깊은 내용을 다룬다.2 따라서 중장기적으로 쿠버네티스 보안 전문가를 목표로 한다면, 일반적으로 CKA → CKS 순서로 진입하는 경로를 선택한다.
이 밖에 KCNA(Kubernetes and Cloud Native Associate)와 KCSA(Kubernetes and Cloud Native Security Associate)는 보다 기초적인 "어소시에이트(Associate)" 레벨의 자격증으로, 개념 중심·이론 중심의 내용을 담고 있으며, 입문자나 사전 지식이 부족한 사람에게 적합하다.2 실습·운영 중심의 CKA에 바로 도전하기 부담스럽다면, KCNA로 전반적인 개념을 먼저 정리한 후 CKA로 넘어가는 전략도 고려할 수 있다.2
시험 비용과 버전 정책
CKA, CKAD, CKS는 모두 동일하게 395달러의 응시료가 책정되어 있으며, 이 가격에는 2시간짜리 온라인 시험과 두 번의 응시 기회가 포함된다.2 합격하면 PDF 형태의 전자 증명서와 디지털 배지를 받게 되고, 유효기간은 3년이다.2
시험에서 사용되는 쿠버네티스 버전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쿠버네티스가 새 버전을 릴리스할 때마다 일정 주기로 업데이트된다.2 예를 들어 한 시점에는 v1.27을 기반으로 시험이 출제될 수 있고, 이후 새 버전이 나오면 몇 주~두 달 정도 뒤에 시험 환경도 새로운 버전에 맞춰 조정되는 식이다.2 따라서 준비할 때는 공식 페이지나 커리큘럼 문서를 통해 "현재 시험에서 사용되는 버전"을 꼭 확인하고, 사용하는 학습 자료(강의, 실습 환경)가 그 버전에 맞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3
CKA 준비를 위한 핵심 학습 로드맵
CKA를 준비할 때는 먼저 공식 커리큘럼과 도메인별 비중을 읽어보면서 전체 지도를 머릿속에 그리는 것이 좋다.13 워크로드·스토리지·네트워킹·클러스터 아키텍처·보안·트러블슈팅 등 각 영역에서 어떤 주제를 다루는지, 그리고 어떤 것이 고득점 파트인지를 파악하면 이후 학습 전략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된다.13
다음으로는 쿠버네티스 기본 개념을 정리해야 한다. 공식 문서의 "Kubernetes Basics" 튜토리얼과 Concepts 섹션을 통해 Pod, Deployment, Service, Namespace, ConfigMap, Secret, Volume 같은 핵심 리소스와 동작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 출발점이다.3 이 단계가 어느 정도 정리된 뒤에야 클러스터 설치, 네트워크 플러그인, RBAC, 스토리지 클래스, 고가용성과 같은 운영자 관점의 내용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실제 시험은 명령어를 직접 사용하는 실습형이므로, kubectl과 YAML 작성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 GitHub에 공개된 CKA 준비 가이드에는 도메인별 핵심 개념과 명령어, 실습 예제, 그리고 공식 문서 링크들이 잘 정리되어 있어, 이를 따라가며 직접 실습 환경(예: kubeadm으로 만든 클러스터나 클라우드 상의 테스트 클러스터)에서 손을 익히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3 특히 트러블슈팅 영역은 "일부러 문제 상황을 만들고, 로그를 보고, 이벤트를 확인하고, 설정을 수정해 복구하는 연습"을 반복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3
리눅스 재단은 CKA 수강자에게 Killer.sh에서 제공하는 시험 시뮬레이터를 제공하는데, 이 환경은 실제 시험과 유사한 UI와 난이도의 문항 17개를 두 번에 걸쳐 풀어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1 실제 시험 시간을 재면서 시뮬레이터를 풀면, 자신의 속도와 약한 파트를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고, kubectl 자동완성 설정, 문서 검색 속도, 네임스페이스 전환 습관 등 실전 스킬을 다듬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 시험 버전이 바뀌거나 커리큘럼이 개정될 때가 있으므로, 최근 응시 후기나 변경 사항을 한 번 정도 체크해 두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2025년 2월 이후 CKA 시험 구성에 일부 변화가 있었고, 이에 따라 응시자들이 체감 난이도나 출제 경향에 대해 후기를 공유하고 있다.4 이런 정보를 참고하되, 기본기는 결국 공식 커리큘럼과 문서에서 나온다는 점을 잊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마무리: 어떤 사람에게 CKA가 맞을까
CKA는 "쿠버네티스를 이미 쓰고 있거나, 앞으로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인" 엔지니어에게 가장 잘 맞는 자격증이다. 개발자라 하더라도 애플리케이션 뿐 아니라 인프라까지 폭넓게 이해하고 싶은 DevOps 지향형이라면, CKAD 대신 혹은 CKAD와 병행해 CKA에 도전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2
반대로, 아직 컨테이너나 쿠버네티스가 생소한 단계라면, 바로 CKA부터 시작하기보다는 KCNA로 개념을 정리하거나, CKAD로 애플리케이션 관점의 경험을 쌓은 뒤 CKA로 넘어가는 단계적 접근이 부담을 줄여 줄 수 있다.2 결국 중요한 것은 자격증 자체보다, 그 준비 과정에서 얻게 되는 체계적인 지식과 손에 익은 실습 경험이다.
이 글에서 정리한 CKA의 개념, 시험 구조, 출제 영역, 그리고 준비 전략을 참고해, 자신의 현재 수준과 목표 커리어에 맞는 학습 계획을 세워 보자. 그런 다음 공식 문서와 실습을 중심으로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면, CKA는 "단순히 따는 자격증"이 아니라 "쿠버네티스를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게 해 주는 성장의 과정"이 될 수 있다.
참고
1Certified Kubernetes Administrator (CKA) - Linux Foundation - Education - https://training.linuxfoundation.org/certification/certified-kubernetes-administrator-cka/
2Guide to Kubernetes Certification in 2025: Path, Exams & Cost - https://spacelift.io/blog/kubernetes-certification
3Certified-Kubernetes-Administrator-CKA-Guide-2025 - https://github.com/Cloud-Native-Islamabad/Certified-Kubernetes-Administrator-CKA-Guide-2025
4My CKA Story (with New CKA 2025 February Changes) - https://medium.com/@dilancs/my-cka-story-with-new-cka-2025-february-changes-4de06a246e4f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