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과 언론사, 이제는 ‘거래와 소송’ 실시간 트래킹 시대!
최근 AI(인공지능)는 우리 삶의 구석구석을 변화시키고 있지만, 특히 미디어 산업에서는 그 변화가 법정과 협상 테이블까지 확장되고 있습니다. 컬럼비아 대학교가 내놓은 ‘AI 거래 및 소송 추적기’는 뉴스기업과 AI업체 간의 복잡다단한 관계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신선한 도구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 트래커가 등장한 배경, 활용 방법, 그리고 2026년 미디어 시장의 변화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봅니다.
AI, 언론사와의 갈등부터 협력까지—누가, 왜 소송을 걸까?
요즘 뉴스의 주요 코너는 ‘언론사 vs AI 기업’ 소송 소식입니다. 대표적으로 뉴욕타임즈와 시카고 트리뷴 같은 유력 일간지는 AI 검색엔진 ‘Perplexity’와 OpenAI 등에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 소송들의 본질은 간단합니다. AI 챗봇이 인터넷에 공개된 뉴스기사와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무단으로 학습하거나 곧바로 요약·출력하는 ‘카피 논란’ 때문입니다. 언론사는 “우리의 유료 콘텐츠를 허락 없이 사용한다”며 법정으로 향하고, AI 회사들은 “공정 이용(fair use)으로 위법 아니다”라며 맞서고 있습니다.
실제로 법조계와 기술계는 ‘어디까지가 공정 사용이고 어디서부터 돈을 내야 하나’라는 논쟁 한복판에 있습니다. AI가 휩쓸던 2020년대 초의 ‘신문광고 몰락’ 트라우마가 다시 떠오르는 것도 무리가 아닙니다.
월별 업데이트! 컬럼비아대 ‘AI Deals and Disputes Tracker’의 탄생
이런 치열한 소송과 거래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만든 것이 바로 컬럼비아대 토우 센터의 ‘AI 거래 및 소송 추적기’입니다.
이 트래커는 뉴스사와 AI 업체 간의 비즈니스 계약, 소송 진행 상황, 재정지원 정보까지 각종 거래와 분쟁을 꼼꼼히 문서화합니다. 최신 데이터는 2025년 12월 12일 기준, 월초마다 업데이트되어 업계 변화를 실시간으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Platforms and Publishers’라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운영되며, 누락된 정보나 새로운 소송이 있을 경우 업계 전문가와 사용자의 제보로 빠르게 보완됩니다. 덕분에 미디어-IT 업계의 변화상을 객관적으로, 그리고 역사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가치 있는 자료가 되고 있습니다.
언론사, AI기업과 거래도 한다? 소송만이 답이 아니다
흥미로운 점은 무조건 싸우기만 하는 게 아니라는 사실! 실제로 뉴욕타임즈, 디즈니 등 많은 미디어 기업이 AI 기업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어, 자사 콘텐츠를 유료로 제공하며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찾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디즈니는 OpenAI에 대표 캐릭터 사용 권한을 주고 10억 달러 투자까지 했으며, Gannett(USA투데이 모기업)은 MS와 AI 콘텐츠 파트너십을 체결했습니다. 이런 라이선스 계약은 AI모델의 성능을 높이고, 언론사엔 새로운 수익을 가져다줍니다.
반면, Reddit과 메리엄-웹스터, 백과사전 브리태니커처럼 AI가 '대량으로 크롤링해서 무단 제공'한 사례에서는 소송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결국 법정 다툼과 비즈니스 협상의 균형이 미디어의 미래를 좌우하게 됩니다.
AI와 저작권—미래엔 ‘공정한 기준’이 자리 잡을까?
많은 소송들은 ‘AI가 어디까지 데이터를 써도 되는가’라는 법적 경계선을 정하는 과정입니다. 기존 방송·음반·도로 표지 등 모든 콘텐츠 산업은 기술 변화마다 비슷한 법정 공방을 거쳐 새로운 룰을 마련했습니다. 이번에도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결국 ‘정당한 라이선스’와 ‘공정한 데이터 사용’이라는 신기준이 마련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미국의 AI 정책 플랜(AAAP)과 캘리포니아 SB 53 같은 지역 법안은 '투명성', '인간의 감독', '안정성', '보고 의무' 등 원칙을 강조하며, AI로 인한 분쟁에도 점점 섬세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즉 앞으로는 서비스 제공자도, 사용사도 모두 명확한 알고리즘 감사와 데이터 출처 공개가 ‘신뢰’의 필수조건이 될 전망입니다.
우리에게 중요한 점—AI 시대, 정보 소비와 활용의 새 기준을 고민해야
AI와 미디어의 변화는 ‘누가 콘텐츠를 만들어야 하나’, ‘무엇을 믿고 볼 것인가’라는 본질적 질문을 던집니다. 2026년에는 AI가 이미 미디어 생태계 한가운데 자리잡으며, ‘사람의 감독’과 ‘투명성’이 더 절실해질 것입니다.
이럴 때야말로 소비자와 브랜드 모두, 내가 보는 정보와 AI 도구의 ‘출처’와 ‘윤리적 사용’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앞으로는 사용자가 스스로 AI 기반 툴의 정보 소싱과 저작권 준수 여부를 꼼꼼히 살피는 게 브랜드 가치와 신뢰에 직결됩니다.
컬럼비아대 트래커처럼 신속·공정하게 거래와 소송 정보를 파악하면서, AI 시대의 콘텐츠 이용 방식도 똑똑하게 진화해야 하겠지요. 좋은 도구와 건전한 협력이 미래 미디어의 문화를 바꿀 수 있습니다.
참고
[1] Columbia University launches tracker for AI deals and lawsuits from media companies - The Decoder
[2] Why news organizations are suing AI companies, and what they hope to win - NPR
[3] Generative AI Lawsuits Timeline: Legal Cases vs. OpenAI, Microsoft, Anthropic, Google, Nvidia, Perplexity, Salesforce, Apple and More - Sustainable Tech Partner
[4] Perplexity sued by The New York Times and Chicago Tribune - ContentGrip
[5] How America’s AI Action Plan Could Shape AI Arbitration | CLS Blue Sky Blog - CLS Blue Sky Blog
[6] AI in media in 2026 - PA Medi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