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콘텐츠로 건너뛰기

ChatGPT에서 포토샵·Acrobat·Express 무료 사용법 완전정복

요약

"포토샵 좀 할 줄 아세요?"

이 질문이 곧 옛말이 될지도 모른다.

이제는 "이 사진 예쁘게 해줘"라고 ChatGPT에 말하면, 뒤에서 포토샵이 대신 손을 움직인다.

게다가 유료 구독도 필요 없다.

전체 그림부터 잡자

지금 ChatGPT 안에는 세 가지 Adobe 앱이 들어와 있다.

  • 포토샵: 사진 보정·효과·부분 편집

  • Adobe Express: 카드·포스터·SNS 이미지/영상 디자인

  • Acrobat: PDF 편집·합치기·압축·텍스트 추출

공통점은 하나다. 툴을 따로 켜지 않고, ChatGPT 대화 안에서 "말로 시키고, 슬라이더로 미세 조정"까지 할 수 있다는 것.

필요하면 한 번 클릭으로 진짜 포토샵/Express/Acrobat 웹 앱으로 넘겨 계속 작업도 가능하다.

시작 준비: ChatGPT에 Adobe 앱 연결하기

기본 전제는 이렇다.

ChatGPT 계정만 있으면 된다. Adobe 계정/Creative Cloud 유료 구독은 필수는 아니다.

연결 절차는 대략 이렇게 생각하면 편하다.

ChatGPT에서 Settings(설정) → Apps & Connectors 메뉴로 들어간다.

Adobe Photoshop, Adobe Express, Adobe Acrobat 앱을 찾아서 Connect(연결)한다.

혹은 채팅 입력창 왼쪽의 (+) 버튼을 눌러 앱 목록에서 Photoshop/Express/Acrobat을 바로 선택해도 된다.

한 번 연결해 두면, 그 다음부터는 굳이 앱 이름을 계속 반복하지 않아도 된다.

대화 맥락 안에서 "조금만 더 밝게" 같은 말만 해도 이어서 작업해 준다.

ChatGPT에서 포토샵·Acrobat·Express 무료 사용법 완전정복 image 1

ChatGPT 속 포토샵: "말로 하는 사진 보정"

가장 체감이 큰 부분이 포토샵이다. 기본 패턴은 아주 단순하다.

사진을 업로드한다. 입력창에 이렇게 말한다.

"Adobe Photoshop, 이 사진에서 사람만 더 돋보이게 해줘" "배경은 살짝 흐리고, 얼굴은 밝게"

그러면 ChatGPT 화면 안에 작은 포토샵 패널이 뜨면서, 결과 이미지와 함께 밝기·대비·노출 같은 슬라이더가 따라 나온다.

ChatGPT에서 포토샵·Acrobat·Express 무료 사용법 완전정복 image 2

여기서 직접 손으로 슬라이더를 움직이면서 "감성 미세 조정"을 할 수 있다.

조금 더 응용하면 이런 식으로 쓴다.

"이 사진 전체를 목탄 드로잉 느낌으로 바꾸고, 오른쪽 아래 강아지는 그대로 놔둬"

"효과 몇 개만 추천해줘"

그러면 포토샵이 이미지 안의 요소를 인식해서, 지시한 부분만 바꾼다.

또는 여러 가지 효과(글리치, 글로우, 트라이톤, 모자이크, 모션 블러 등)를 미리보기로 몇 개 보여주고, 거기서 골라서 추가로 다듬을 수 있게 해 준다.

결과가 마음에 든다면 그대로 저장하면 되고, "이제 포토샵에서 마저 다듬을래" 싶으면 화면 오른쪽 상단의 "Open in Photoshop"을 누르면 된다.

웹 버전 포토샵이 열리고, ChatGPT에서 적용한 조정 레이어까지 그대로 살아있는 상태에서 이어서 편집할 수 있다.

ChatGPT 속 Adobe Express: 카드·포스터·SNS를 말로 디자인하기

Express는 쉽게 말해서 "Canva 경쟁자"다. ChatGPT 안에서는 이렇게 쓰면 된다.

"Adobe Express, 9살 조카 생일 초대장 만들어줘. 우주 테마에 로봇 좋아하고, 보라색 좋아해."

그러면 Express가 미리 만들어 둔 템플릿 기반으로 여러 디자인 후보를 뿌려준다. 마음에 드는 걸 하나 고른 뒤, 대화를 계속 이어가면 된다.

"로봇을 더 크게, 배경 보라색은 조금 더 어둡게" "텍스트는 한글로 바꿔줘, 제목은 '생일 파티에 초대할게!'로 해줘"

이런 식으로 말하면 요소 하나씩 차근차근 수정해 준다.

재미있는 건, 완성된 카드에 애니메이션까지 줄 수 있다는 점이다.

"이 디자인 전체에 살짝 튀어나오는 느낌의 팝업 애니메이션 넣어줘"

라고 말하면 몇 가지 애니메이션 옵션을 보여주고, 선택해서 바로 써볼 수 있다.

좀 더 디테일하게 만지고 싶다면 "Open in Adobe Express"를 눌러 웹 버전 Express로 넘어가면 된다. 레이어 구조가 풀린 상태로 열리기 때문에, 디자이너 입장에선 그냥 Express에서 시작한 프로젝트랑 똑같이 취급하면 된다.

ChatGPT 속 Acrobat: PDF 작업이 드디어 쓸만해졌다

Acrobat 통합은 실용성이 미쳤다. 일하는 사람에게는 이게 제일 큰 변화일 가능성이 높다.

기본 패턴은 이렇다.

PDF(이력서, 포트폴리오, 계약서 등)를 ChatGPT에 업로드한다. 입력창에서 말한다. "Adobe Acrobat, 이 두 개 PDF를 하나로 합쳐줘. 순서는 이력서 먼저, 포트폴리오 나중." "표만 따로 뽑아서 엑셀로 정리해줘." "이 문서에서 주민번호, 전화번호는 다 가려줘."

그러면 Acrobat 전용 인터페이스가 뜨면서, 파일 정렬·삭제·추가를 드래그로 할 수 있는 작은 보드가 나온다. 여기서 순서를 바꾼 뒤 "완료"를 누르면 하나의 PDF로 합쳐진다.

또 이런 것들도 가능하다.

기존 PDF의 텍스트를 바로 수정하기 여러 개의 문서를 PDF로 변환하고, 압축해서 용량 줄이기 표/텍스트만 추출해서 ChatGPT에게 "이 내용 요약해 줘"까지 한 번에 시키기

결국 "PDF 때문에 괜히 Acrobat 따로 켤 일"이 크게 줄어든다.

ChatGPT에서 포토샵·Acrobat·Express 무료 사용법 완전정복 image 3실제로 쓸만한 세 가지 시나리오

확 와닿는 사용 예를 몇 개만 찍어보자.

여행 사진 인스타 업로드용으로 빠르게 뽑기 사진 여러 장을 올리고 "가장 잘 나온 거 한 장 골라서, 색감만 살짝 필름 느낌으로 만들어줘. 인스타 4:5 비율로 크롭도 해줘." → 포토샵에서 후보 몇 장 보여주고, 색감과 프레임까지 한 번에 맞춰준다.

사이드 프로젝트 랜딩 페이지 빠르게 만들기 로고 초안은 Express로 "테크 스타트업 느낌의 심플한 로고 만들어줘" → 거기서 뽑은 이미지를 포토샵으로 가져와서 색·질감만 살짝 보정 → 소개 PDF나 간단한 피치덱은 Acrobat으로 합쳐서 배포용 파일 제작

취업 준비 세트 한 번에 만들기 워드·파워포인트·PDF 섞여 있는 이력서/경력기술서/포트폴리오를 전부 올린다. "Acrobat으로 하나의 깔끔한 PDF 포트폴리오로 합쳐줘. 표지 한 장 만들어서 제일 앞에 붙이고, 목차도 자동으로 달아줘." → 필요하면 Express로 표지만 따로 만들어서 앞에 붙이는 방식도 가능하다.

Canva vs Adobe: 이제 ChatGPT 안에서 정면승부

흥미로운 포인트는 이제 Canva와 Adobe Express·Photoshop을 같은 ChatGPT 안에서 쓸 수 있다는 점이다. 플랫폼은 같고, 안에 들어온 앱만 다를 뿐이다.

브랜드 템플릿·간단한 SNS 이미지는 Canva가 여전히 편할 수 있다. 하지만 Adobe 쪽은 포토샵·Acrobat까지 묶여 있으니, "디자인 + 사진 보정 + 문서 작업"을 한 자리에서 끝낼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실제로 써보면 전략이 좀 보인다. Canva는 이미 "누구나 디자인" 쪽에서 강자였고, Adobe는 "전문 툴"의 이미지를 그대로 가져와, ChatGPT라는 엄청난 입구에 무료 맛보기를 깔아둔 셈이다.

사용자 입장에선 고민할 필요 없다. 둘 다 같은 채팅창 안에서 써보고, 내 손에 맞는 쪽을 그냥 섞어 쓰면 된다.

한계와 주의할 점

완전한 포토샵/Acrobat/Express는 아니다. 딱 이런 식으로 이해하면 편하다.

간단한 작업, 반복적인 편집, 초안 만들기에는 최적화 레이어 수십 개, 복잡한 마스크, 정교한 컬러 매니지먼트는 아직 본가 앱에 맡겨야 함

그래서 워크플로를 이렇게 나누는 게 좋다.

"아이디어·초안·빠른 보정"은 ChatGPT 안에서 끝까지 끌어올린다. "인쇄용 최종본, 클라이언트 납품, 브랜드 가이드라인 빡센 작업"은 포토샵/Illustrator/인디자인/Acrobat 풀 버전으로 넘겨 정리한다.

또 한 가지, 기업/팀 환경이라면 보안도 챙겨야 한다. 민감한 계약서나 개인정보가 들어간 PDF를 올릴 때는 회사 정책과 OpenAI/Adobe의 데이터 정책을 한 번은 검토해야 한다.

지금 당장 해볼 만한 빠른 실습

ChatGPT를 켠 다음, 아래 정도만 바로 해 보면 감이 잡힌다.

프로필 사진 하나 올리고 "Adobe Photoshop, 배경을 살짝 흐리고, 피부 톤은 자연스럽게 정리해줘. 과하게 보정된 느낌은 싫어."

모임 또는 스터디 초대장을 만들고 싶다면 "Adobe Express, 5명 정도 모이는 사이드 프로젝트 스터디 초대장 만들어줘. 테마는 미니멀하고, 색상은 파란색 계열로."

이력서 PDF를 올리고 "Adobe Acrobat,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PDF를 하나로 합쳐줘. 첫 장에 '홍길동 이력서·자기소개서'라고 제목 페이지도 만들어줘."

이 세 가지만 돌려 보면 "아, 이제 진짜 툴 쓰는 방식이 바뀌겠구나" 하는 느낌이 온다.

마치며: 포토샵을 '배우는' 시대에서, '말로 쓰는' 시대로

예전에는 포토샵이나 Acrobat을 배워야 뭔가를 만들 수 있었다. 지금은 "무엇을 만들고 싶은지"만 말로 설명하면, 나머지는 AI와 툴이 알아서 메워 준다.

이 통합의 진짜 의미는 기술이 아니라 "진입장벽 제거"에 있다. 디자인과 문서 작업이 더 이상 전문가 전용 영역이 아니라, 누구나 아이디어만 있으면 바로 실행할 수 있는 영역으로 넘어가고 있다는 신호다.

이미 여러 탭 켜놓고 자료 정리하는 게 귀찮다면, 틸노트 클립 같은 브라우저 확장으로 웹/유튜브 내용을 한 번에 노트로 모으고, ChatGPT + Adobe 조합으로 편집·디자인·PDF 정리까지 이어 붙여 보라. 생각보다 빨리 "하루가 남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참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