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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같은 스타트업, 10대 때 지금 당장 시작하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

요약

클립으로 정리됨 (생성형 AI 활용)

출처 및 참고 : https://www.paulgraham.com/google.html

언젠가 스타트업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 막연하게 한 번쯤 해본 적 있을 겁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대학 가고, 취업하고, 나중에 돈 모으면 그때…" 정도로만 상상하죠.

오늘 이야기의 핵심은 아주 단순합니다. 지금 10대인 당신이 나중에 스타트업을 진짜로 하고 싶다면, 지금부터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입니다.

거창한 사업 계획서도, 화려한 프레젠테이션도 필요 없습니다. 핵심은 단 두 가지입니다. 직접 뭔가를 만드는 사람으로 성장하는 것, 그리고 좋은 동료를 만날 수 있는 환경에 가는 것.

이걸 조금 더 재미있게 풀어보겠습니다.

"직업" 대신 "직접 만든 일"을 갖는다는 것

많은 사람은 학교를 졸업하면 어쩔 수 없이 직장을 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꼭 그래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남이 만들어놓은 직업을 고르는 대신, 자신이 직접 일을 만들어낼 수도 있습니다. 그게 바로 스타트업입니다.

물론 스타트업을 시작한다고 해서 덜 일하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평범한 직장인보다 더 많이 일하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이 스타트업을 선택하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남이 시킨 일을 하는 대신, 자기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드는 일은 압도적으로 더 재미있고, 잠도 줄여가며 몰입할 만큼 짜릿합니다.

부수적인 보너스도 있습니다. 진짜 큰 부를 이룬 사람들의 이력을 보면, 상당수가 결국 자신이 직접 만든 회사를 통해 그 단계까지 올라갔습니다. 동네 미용실부터 구글 같은 공룡 기업까지, 스케일만 다를 뿐 원리는 같습니다.

오늘은 이 스펙트럼의 한쪽 끝, "어떻게 구글 같은 스타트업을 시작할 수 있을까?"에 초점을 맞춰 보겠습니다.

스타트업의 첫 번째 조건, '기술'은 이렇게 준비하면 된다

성공적인 스타트업을 시작하려면 가장 먼저 필요한 건 기술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기술은 꼭 컴퓨터공학 전공, 화려한 자격증을 뜻하지 않습니다.

"무언가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이면 거의 다 포함됩니다.

프로그래밍, 영상 제작, 옷 만들기, 전자공학, 목공, 심지어 잘 만든 노션 템플릿이나 자동화 스크립트까지도 기술입니다. 기준은 단 하나입니다.

남이 만든 것을 소비만 하는가, 아니면 내가 직접 무엇을 만들어내는가.

게임을 예로 들면 이렇습니다. 게임을 5시간 하는 사람은 소비자이고, 게임을 만들려고 5시간 코드를 파보는 사람은 생산자입니다.

어떤 기술을 선택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가장 안전한 기본 선택지는 여전히 프로그래밍입니다. 지난 30년 동안 수많은 스타트업의 중심에는 소프트웨어가 있었고, 앞으로 10년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겁니다.

중요한 건 "무엇을 배우느냐"보다 "어떤 방식으로 배우느냐"입니다. 학교 수업만으로는 거의 절대 제대로 못 배웁니다. 심지어 이름 있는 대학에서 컴퓨터공학 학위를 따도, 실제 코드를 잘 못 짜는 사람은 수두룩합니다.

대기업들이 학벌 상관없이 코딩 테스트를 보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성적표는 진짜 실력을 증명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프로그래밍을 정말로 배우고 싶다면, 수업이 아니라 '나만의 프로젝트'를 해야 합니다. 게임을 만들다가 막히면, 그 순간 배우는 속도는 어떤 강의보다 빠릅니다. 당장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눈앞에 있을 때, 지식은 미친 속도로 흡수됩니다.

게임이든, 앱이든, 웹사이트든, 자동화 스크립트든 상관 없습니다. 중요한 건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내가 직접 만들고 싶어서" 하는 프로젝트여야 한다는 점입니다.

지금 15살이라면, 오늘부터 코드를 조금씩이라도 짜기 시작해 보세요. 22살쯤 스타트업을 한다고 가정하면, 그때쯤은 최소 7년 이상을 꾸준히 연습한 셈이 됩니다. 어떤 기술이든 7년 동안 진심으로 파고들면, 꽤 위험한 실력이 됩니다.

진짜 스타트업 아이디어는 '프로젝트'에서 튀어나온다

많은 사람이 스타트업을 막연하게 어렵게 느끼는 이유 중 하나는 "아이디어" 때문입니다. "구글 같은 아이디어를 어떻게 떠올리지?"라는 생각이죠.

하지만 의외로, 기술을 어느 정도 잘하게 되면 아이디어는 오히려 쉽게 생깁니다.

어느 순간부터 세상이 달리 보이기 시작합니다. 사소한 불편, 오래된 방식, 이상하게 비효율적인 것들에 점점 더 눈에 들어옵니다.

마치 목수에게는 삐뚤어진 문짝이 너무나 눈에 잘 보이는 것처럼, 프로그래머에게는 "소프트웨어로 고치면 될 것 같은 문제"들이 눈에 띄게 많아집니다.

실제 사례를 하나 보겠습니다.

예전에 미국 대학들은 학생 명단과 연락처를 종이 책자로 나눠줬는데, 이름 옆에 얼굴 사진이 붙어 있어서 '페이스북'이라고 불렀습니다.

하버드에 입학한 어떤 학생, 마크 저커버그는 이런 상황을 봅니다. 기숙사 단위로는 온라인 명단이 있는데, 학교 전체를 아우르는 온라인 페이스북은 없는 상태였습니다. 학교는 위원회 만들고, 회의하고, 논의하고… 이 속도로라면 십 년 뒤에나 뭔가 나오겠죠.

대부분의 학생들은 그냥 "좀 불편하네" 하고 말았을 겁니다. 하지만 마크는 프로그래머였습니다. "이거, 그냥 내가 오늘 밤 새서 만들면 되는 거 아닌가?"라고 생각했고, 실제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프로젝트가 바로 페이스북의 시작이었습니다.

애플도, 구글도 처음엔 '회사'가 아니라 그저 "해보고 싶은 프로젝트"였을 뿐입니다. 스티브 워즈니악은 그냥 자기만의 컴퓨터를 만들고 싶었고,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단지 검색 결과를 좀 더 똑똑하게 정렬하고 싶었을 뿐이죠.

당시에는 아무도 "이게 수백조짜리 회사가 될 거야"라고 확신하지 못했습니다. 당사자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공통점은 이겁니다.

이들은 "창업을 해야겠다"를 먼저 고민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기술을 갖고 있고, 세상의 어떤 '삐걱거리는 부분'을 봤고, "이거 좀 멍청한데? 고쳐볼까?" 하며 손을 댔을 뿐입니다.

그래서 10대 때 가장 중요한 건, "이걸로 돈을 어떻게 벌지?"보다 "이거 진짜 궁금한데, 한 번 만들어볼까?"입니다.

프로젝트를 많이 할수록, "붙잡고 키울 만한 것"이 우연히 튀어나올 확률이 올라갑니다. 스타트업 아이디어를 일부러 짜내는 게 아니라, 살다 보면 자연스럽게 부딪히게 되는 겁니다.

10대를 위한 최고의 스타트업 전략: 나와 친구를 위한 것을 만들어라

어린 창업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 중 하나는, 처음부터 "어디 있는지도 잘 모를, 어떤 고객들"을 위해 무언가를 만들려고 한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15살짜리가 "중소 제조업체용 B2B 클라우드 솔루션" 같은 걸 떠올리는 상황입니다. 말만 들어도 본인도 재미가 없을 겁니다.

지금 단계에서 최고의 전략은 아주 간단합니다. 당신과 당신의 친구들을 위해 무언가를 만드는 것입니다.

친구들이 진심으로 좋아하는 것, 억지로 써주는 게 아니라, "야, 이거 서비스 없어지면 안 된다"고 말할 정도로 아쉬워하는 것을 만들 수 있다면, 그건 이미 스타트업 씨앗으로 충분합니다.

처음부터 비즈니스 모델이 또렷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지금은 "돈 버는 구조"보다 "사람들이 정말로 아쉬워하는가"가 훨씬 더 중요합니다.

당신이 10대이고, 기술을 꽤 다루고 있다면, 당신과 주변 친구들이 겪는 불편과 욕구는 생각보다 앞으로의 세대에게도 그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바로 그 점 때문에, 10대가 스스로를 위해 만든 서비스가 나중에 전 세계를 휩쓰는 경우가 생기는 겁니다.

핵심은 추상적인 "시장 조사"가 아니라, "내가 매일 쓰고 싶은 것"입니다.

스타트업의 마지막 퍼즐: 함께할 '공동창업자'를 어떻게 만날까

스타트업에서 아이디어보다 더 중요한 게 사람이라는 말, 많이 들어봤을 겁니다.

혼자 시작하는 경우도 가능은 하지만, 가장 이상적인 구성은 둘 또는 셋입니다. 서로 다른 강점을 가진 사람들이 한 팀이 되는 순간, 폭발력이 생깁니다.

문제는 좋은 공동창업자를 어디서 찾느냐입니다.

여기서도 답은 똑같습니다. "프로젝트를 같이 해본 사람".

함께 뭔가를 만들어본 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단지 성격이 맞는 것 같다는 이유로 창업을 하는 건 꽤 위험합니다.

스타트업은 정말로 험한 여정이기 때문에, 압박, 마감, 실패, 갈등 속에서도 함께 버틸 수 있는 사람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그걸 미리 알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이 바로 "함께 프로젝트를 해본 경험"입니다.

이때 중요한 무대가 하나 더 등장합니다. 바로 "대학"입니다.

왜 여전히 '좋은 대학'이 스타트업에 중요한가

스타트업을 할 건데, 대학이 꼭 필요하냐는 질문이 자주 나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스타트업을 하려면 반드시 대학이 필요한 건 아닙니다.

하지만 "좋은 공동창업자와 초반 팀원을 만나기 위한 장소"로서, 좋은 대학은 아직도 굉장히 강력한 플랫폼입니다.

입시 제도는 나라별로 허점도 많고 불합리한 면도 많지만, 어쨌든 경쟁이 치열한 대학에 들어가려면 어느 정도 똑똑하고, 집요하고, 성실해야 합니다.

바로 이 점이 스타트업과 연결됩니다. 똑똑함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절실한 건 끈기와 버티는 힘이기 때문입니다.

좋은 대학의 가장 큰 장점은 '간판'보다 '사람'입니다. 열심히 파고드는 친구들, 새벽까지 프로젝트 하는 사람들, 대놓고 이상한 걸 만들어보는 괴짜들이 모여 있는 곳.

스타트업 공동창업자, 초반 핵심 멤버, 그리고 함께 프로젝트를 해볼 파트너를 찾기 좋은 환경이 바로 이런 곳입니다.

그래서 조금 잔소리처럼 들리겠지만, 스타트업을 진심으로 생각하고 있다면, 지금 학교 공부를 어느 정도는 열심히 해야 합니다.

그 과목이 재미있든 없든, 시험이 억지 같든 말든, 좋은 대학에 갈 수 있는 선택지를 확보해 두는 건, 미래의 공동창업자를 만날 확률을 높이는 전략이라고 보는 편이 더 정확합니다.

결국 해야 할 일은 두 가지뿐이다

지금 10대인 당신이, 나중에 진짜로 스타트업을 시작하고 싶다면, 생각보다 해야 할 일은 단순합니다.

첫째, 지금부터 꾸준히 뭔가를 직접 만드는 사람으로 사는 것. 프로그래밍이든, 전자공학이든, 영상이든, 디자인이든 상관없이, "나만의 프로젝트"를 끊임없이 해보는 것입니다.

둘째, 학교에서도 어느 정도 성과를 내서,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는 환경(특히 좋은 대학)에 접근권을 확보하는 것.

"빌드(Build)하고, 공부해라" 정리하면 정말 이 두 줄입니다.

스타트업은 어느 날 갑자기 번쩍 떠오르는 기발한 아이디어에서 시작되지 않습니다. 수년 동안 차곡차곡 쌓인 기술, 같이 밤새본 동료들과의 신뢰, 그리고 세상의 삐걱거리는 부분을 이상하게 그냥 못 지나치는 눈에서 시작됩니다.

지금은 그 기반을 만드는 시기입니다.

오늘 이 글을 다 읽고 나서, 단 1시간이라도 좋으니, 당신이 정말 궁금했던 걸 하나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아주 작은 그 한 번이, 몇 년 뒤 "내가 그때 그걸 만들기 시작해서…"로 시작되는 이야기가 될지도 모릅니다.

출처 및 참고 : How to Start Goo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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