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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인공지능, 그리고 슬랙으로 들어온 Claude Code: 개발 업무의 판도 변할까?

기업용 메신저 슬랙(Slack)에 인공지능(AI)이 코딩 도우미로 등장했습니다. 이번에 Anthropic이 자체 AI 모델 Claude Code를 슬랙에 공식적으로 통합한 것인데요, 단순한 채팅 지원을 넘어서 개발팀의 협업과 코드 관리 방식까지 바꿔놓을 혁신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 글에서는 Claude Code의 슬랙 연동이 가져올 변화, 기술력, 그리고 보안 이슈까지 쉽고 재미있게 풀어보겠습니다.

Claude Code와 슬랙의 만남: 무엇이 달라질까?

이제 슬랙에서 대화하다가 "@Claude"를 태그만 해도 복잡한 코딩 작업이 자동으로 시작됩니다. 기존에는 간단한 코드 조각 생성이나 오류 설명 수준이었지만, 최신 베타 버전에서는 버그 리포트, 새로운 기능 요청 등 대화 내용을 기반으로 Claude가 알아서 관련 코드를 찾아보고, 수정 제안을 만들고, 심지어 Pull Request까지 생성합니다.

즉, 더 이상 개발팀이 IDE를 번갈아 열거나, 저장소 주소를 복사해 붙이지 않아도 슬랙 채팅 흐름 안에서 코딩 업무가 이뤄지는 환경이 완성된 셈이죠. 실제로 Claude가 대화 내용을 워크플로우로 해석해 필요한 인증과 저장소를 자동 활용하는 기능까지 지원합니다.

코딩 AI 전쟁, Claude Opus 4.5의 실력은 어느 정도?

Claude Code의 기반인 Anthropic의 최신 모델 Opus 4.5는 최근 가장 강력한 코딩 AI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SWE-bench(실제 깃허브 버그 수정)에서는 80.9%라는 매서운 정확도로, 구글의 Gemini 3 Pro(76.2%)와 오픈AI의 GPT-5.1(76.3%)을 모두 앞질렀습니다.

또한 Claude Opus 4.5는 터미널 명령어 테스트에서도 최고 점수를 기록하며, 복잡한 추론과 논리 문제에서도 경쟁 모델보다 높은 성능을 보여줍니다. 실제로 Anthropic 사내 엔지니어 60%가 Claude를 실제 업무에 도입했고, 생산성이 50% 늘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AI 코딩 모델별 성능 비교 (SWE-bench) 이미지 출처: website-files

이미지 출처: Vellum AI

협업 환경을 혁신하는 ‘AI 중심 워크플로우’

이처럼 Claude Code는 단순한 ‘코딩 자동화’에서 머무르지 않습니다. 슬랙이라는 협업 기반에서 팀원들과 AI가 자연스럽게 소통하며 점진적으로 업무를 해결하는 ‘에이전트형(Agentic)’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미 다른 AI 코드 도우미들도 슬랙 or 팀 플랫폼 연동에 뛰어드는 가운데, Anthropic은 Snowflake, 딜로이트, IBM 등 거대 엔터프라이즈와 손잡고 ‘코드를 넘어서 데이터·운영까지’ 확장하는 행보를 이어가려 합니다. 실제로 Claude Code는 출시 6개월 만에 연간 10억 달러 매출 달성, Bun 인수 등 과감한 행보로 개발 생태계의 중심을 노리고 있습니다.

보안 – 강력한 AI에도 항상 따라다니는 그림자

AI의 편리함이 늘수록 보안 리스크도 커집니다. Opus 4.5는 이전 모델들에 비해 악성 프롬프트 차단 능력이 강화됐지만, 초기에 78%의 악성 코드 요청만을 거부하는 등 완벽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특히 최근에는 Claude Code가 실제 사이버 공격에 활용된 사례(중국 해킹 조직에 의한 자동화 침입)가 보고되면서, ‘AI를 활용한 머신 속도 공격’이라는 새로운 위험성도 부각되고 있습니다.

OAuth 인증 토큰 관리 등 SaaS 환경에서의 ‘지속적 검증’, 토큰 만료 주기 단축, 이상 행위 실시간 감지 등 IT팀의 보안 수칙이 함께 강화되어야만 합니다.

경쟁의 핵심은 ‘통합’과 ‘자연스러운 흐름’

보안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어떤 AI가 슬랙, 혹은 주요 협업 툴에 더 잘 녹아드는가’입니다. 앞으로 개발팀에서는 AI 코딩 모델의 단순 성능보다, 실제 협업 환경에서의 워크플로우 자동화, 스레드 관리, 코드 리뷰 등 통합 경험이 성패를 좌우하게 됩니다. Anthropic, OpenAI, Github 등 주요 기업들도 이제 IDE를 넘어서 업무가 발생하는 곳(슬랙, 노션 등)에 AI를 파견중이라는 점에서 시대의 흐름을 엿볼 수 있습니다.

시사점: AI와 개발의 경계가 흐려진다

Claude Code의 슬랙 통합은 개발팀의 일상에서 ‘코딩은 개발자의 일’이라는 기존 관념을 뿌리째 흔들고 있습니다. 앞으로 노련한 개발자는 AI와 나란히 대화하며, 오류와 기능 수정도 더 빠르고 협력적으로 이루어질 전망입니다. 물론, AI의 실수와 보안 리스크에 대비해 관리 체계 역시 더 정교해져야겠죠.

AI와 협업 도구의 만남은 단순한 편의성 개선을 넘어, 기업 경쟁력과 개발 문화 전체를 리셋하는 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업계의 판도가 어디까지 변할지, 이제는 당신도 슬랙에서 Claude를 한 번 불러보며 직접 체험해보는 건 어떨까요?

참고

[1] Claude Code is coming to Slack, and that's a bigger deal than it sounds - TechCrunch

[2] Claude Opus 4.5 Benchmarks (Explained) - Vellum AI

[3] What GTG-1002 and Claude-Style Attacks Mean for SaaS Verification - The Hacker News

[4] Anthropic News Roundup: IPO Prep, $1B Claude Code Milestone and New AI Risks (Dec 5–7, 2025) - TechStock²

[5] Anthropic is bringing Claude Code to Slack - The Ver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