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AI ChatGPT 앱 디렉터리 제출 흐름 정리
핵심 요약
OpenAI가 ChatGPT용 앱 디렉터리를 준비하면서, 앱 제출 과정을 다섯 단계로 나눈 구조화된 워크플로를 도입하고 있다. 브랜딩, MCP 설정, 테스트 케이스, 스토어 노출 정보, 정책·상업성 검증까지 포함된 이 흐름은 보다 규제된 앱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장치다.
ChatGPT 앱 디렉터리의 등장 의미
OpenAI는 ChatGPT 안에서 앱을 찾고 활용할 수 있는 디렉터리를 구축하며, 플랫폼을 "앱 마켓플레이스"에 가깝게 진화시키고 있다. 이는 단순한 프롬프트 공유 수준을 넘어, 명확한 기능·책임을 가진 앱 단위로 에이전트를 배포하고 관리하겠다는 방향성을 보여준다.
이 디렉터리는 개발자에게는 유통 채널이고, 기업과 사용자는 검증된 앱을 선택할 수 있는 카탈로그가 된다. 결과적으로 ChatGPT는 하나의 모델이 아니라, 여러 특화 에이전트가 모여 있는 "AI 앱 플랫폼"으로 포지셔닝된다.
1단계 – 앱 기본 정보와 컴플라이언스
제출의 첫 단계는 앱에 대한 "정체성"을 정의하는 구간이다. 앱 이름, 아이콘, 설명 같은 브랜딩 요소와 함께, 개발자 연락처, 조직 정보, 필요한 경우 컴플라이언스 관련 문서(예: 개인정보 처리 방침 링크, 규제 준수 여부)를 제공하게 된다.
이 과정은 App Store나 Play Store에 제품을 올릴 때의 메타데이터 등록과 비슷하지만, AI 특성상 데이터 사용 목적과 범위, 책임 주체를 명확히 드러내는 데 더 초점이 맞춰질 가능성이 크다.
2단계 – MCP, 서버, 설정 구성
두 번째 단계는 앱이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정의하는 기술 설정 구간이다. 여기에는 MCP(Model Context Protocol) 연결, 백엔드 서버 엔드포인트, 필요한 환경 변수나 권한 설정 등이 포함된다.
MCP를 활용하면 외부 데이터베이스, API, 사내 시스템 등을 ChatGPT와 안전하게 연동할 수 있어, 앱은 단순 대화형 봇을 넘어 실제 업무·서비스와 연결된 에이전트가 된다. 개발자에게 이 단계는 "아키텍처 설계와 연결을 마무리하는 체크리스트" 역할을 한다.
3단계 – 긍정·부정 테스트 케이스 제출
세 번째 단계의 특징은 앱 검증을 위해 개발자가 직접 테스트 케이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점이다. 여기에는 앱이 제대로 동작해야 하는 "긍정 케이스"와, 거절·에러·안전장치가 의도대로 작동해야 하는 "부정 케이스"가 모두 포함된다.
예를 들어, 금융 상담 앱이라면 정상적인 조회 질문, 허용되지 않은 민감 정보 요청, 정책에 어긋나는 투자 조언 요청 등을 각각 테스트 케이스로 정의할 수 있다. 이 정보는 OpenAI의 자동화된 검증 시스템이 앱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데 활용될 가능성이 크며, 사실상 "회귀 테스트 시나리오"를 제출하는 과정과 유사하다.
4단계 – 스토어 노출용 스크린샷과 예시 프롬프트
네 번째 단계에서는 앱이 디렉터리에서 어떻게 보일지를 결정하는 시각·콘텐츠 요소를 채운다. 앱 화면이나 결과 예시를 담은 스크린샷, 대표 시나리오를 보여주는 예시 프롬프트를 업로드해 사용자가 한 눈에 앱의 용도를 파악할 수 있게 만든다.
이 부분은 모바일 앱 마켓의 "상품 페이지"를 세팅하는 과정과 비슷하지만, 특히 프롬프트 예시는 사용자가 바로 따라 해볼 수 있는 "튜토리얼 + 마케팅 문구" 역할을 함께한다.
아래와 같은 형태의 UI가 제공되는 것으로 보인다.
5단계 – 릴리스 노트, 정책 확인, 상업성·데이터 처리 명시
마지막 단계는 "출시 전 최종 점검"에 해당한다. 여기서 개발자는 이번 버전에서 무엇이 변경되었는지 요약한 릴리스 노트를 작성하고, OpenAI 정책 준수 여부를 확인하는 체크 항목에 응답한다.
또한 앱이 상업적 목적인지, 어떤 방식으로 사용자 데이터를 수집·저장·활용하는지에 대해 명시적 동의를 제공해야 한다. 이는 향후 분쟁이나 규제 이슈가 발생했을 때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기 위한 장치이기도 하며, 사용자의 신뢰 확보에도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수동 검토와 여러 앱 관리 기능
제출 과정의 마지막에는 "검토 요청(Submit for review)" 단계가 있어, 일정 수준의 수동 심사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는 악성 앱, 규정 위반 앱, 안전하지 않은 데이터 사용을 사전에 걸러내고, 앱 디렉터리의 신뢰도를 유지하기 위한 필터 역할을 한다.
동시에 개발자는 하나의 인터페이스에서 여러 앱을 생성·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되고 있으며, 각 단계에 필요한 문서는 화면 내 링크로 바로 접근할 수 있게 구성되는 것으로 보인다. 즉, 단발성 실험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앱을 운영·업데이트하는 개발자 콘솔 성격이 강화되고 있다.
ChatGPT 앱 생태계가 가져올 변화
이 디렉터리가 본격적으로 공개되면, ChatGPT는 "하나의 거대한 범용 모델"에서 "수많은 특화 앱이 얹힌 플랫폼"으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게 된다. 기업은 자사 업무·서비스에 특화된 에이전트를 만들어 디렉터리에 공개하거나, 내부 전용 앱으로만 운영할 수도 있다.
한편, OpenAI 입장에서는 엄격한 제출·검토 흐름을 통해 안전·품질·규제 준수 수준을 끌어올리고, 기존 앱 마켓과 유사한 기준을 적용함으로써 산업 표준에 맞춘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다른 AI 플랫폼(Gemini, Claude, Perplexity 등)과의 경쟁에서 "신뢰 가능한 앱 마켓"을 차별점으로 삼겠다는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인사이트
개발자라면 지금부터 자신의 에이전트를 "스토어에 올릴 제품" 관점에서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 브랜딩, 명확한 기능 정의, 안전한 데이터 사용, 자동화 가능한 테스트 케이스, 이해하기 쉬운 예시 프롬프트를 미리 준비해 두면 디렉터리 공개 시 빠르게 진입할 수 있다.
기업 관점에서는 이 흐름이 "AI 에이전트 거버넌스"의 시작에 가깝다. 조직 내에서 어떤 앱을 공개할지, 어떤 데이터까지 허용할지, 누가 책임을 질지에 대한 기준을 미리 세워두면, 향후 ChatGPT 앱 디렉터리와 기타 AI 마켓을 활용할 때 시행착오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출처 및 참고 : Early look at upcoming App submission flow for ChatG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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