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AI가 대체한 직업 변화, 1억8천만 건 데이터로 확인한 최신 트렌드
2025년, 인공지능(AI)이 실제로 어떤 직업을 변화시키고 있을까요? 모두가 각자의 의견은 있지만, 구체적인 통계는 의외로 부족합니다. 그래서 약 1억8천만 건의 글로벌 채용공고를 분석한 연구가 등장했습니다. 2023년부터 2025년까지 달라진 일자리 현황을 통해, AI가 영향을 준 일자리와 그렇지 않은 분야를 살펴봤습니다. 과연 어떤 직업이 급감했고, 어떤 역할이 오히려 성장했을까요?
2025년, 전체 일자리 공고 8% 감소… AI만의 영향은 아니다
올해 채용공고는 전년 대비 8% 줄었습니다. 이 수치는 미국의 대표적인 채용사이트 자료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도 영향이 있겠지만, 일부 직종에서는 AI의 직접적인 영향이 더 두드러졌습니다. 그래서 이 연구는 전체 시장 흐름에서 크게 벗어난 직업만을 중점적으로 분석했습니다.
크리에이티브 '실행형' 직무가 가장 크게 줄었다
가장 많은 감소폭을 보인 것은 컴퓨터 그래픽 아티스트(-33%), 사진작가(-28%), 작가(-28%) 등 '실행형' 크리에이티브 직무였습니다. 단순 이미지를 만드는 역할이나, 반복적인 글쓰기 등은 AI가 빠르게 대체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분야 쇠퇴는 2년 연속 이어지고 있어 구조적인 변화로 보입니다. 반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프로듀서·매니저 등 전략과 기획을 담당하는 '리더십형' 직무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입니다. 고객과의 소통, 복잡한 의사결정이 필요한 역할은 AI가 쉽게 대체하지 못하는 이유를 보여줍니다.
컴플라이언스와 지속가능성 직무, AI 외 요인으로 급감
기업 컴플라이언스 전문가(-29%), 지속가능성 전문가(-28%), 환경 기술자(-26%) 등 규제와 관련된 직무도 급격히 줄었습니다. 여기엔 AI 영향보다 각국 정부의 규제 완화·축소가 더 큰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특히 '지속가능성' 분야는 관리자, 디렉터 등 고위직까지 폭넓게 감소했습니다. 반면, 관세 등 무역 규제 관련 직무는 오히려 채용이 늘어 주목할 만합니다.
의료 기록 담당자, AI 도입으로 채용 감소 조짐
의료 기록을 정리하는 '메디컬 스크라이브' 직무 채용도 20%나 줄었습니다. 직접 진료 현장 대화 내용을 받아쓰기 하는 일이 AI 기반 의료 문서화 솔루션으로 대체되는 흐름 때문입니다. 다만, 이 직무 감소세가 장기적인 추세인지는 앞으로 더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머신러닝 엔지니어 등 AI 인프라 분야는 폭발적으로 성장
반대로 가장 크게 늘어난 직무는 머신러닝 엔지니어(+40%)였습니다. 2024년에도 78%나 늘었던 역할로, AI 시대의 핵심 인재라 할 수 있습니다. 로봇 엔지니어, 데이터센터 엔지니어, 연구/응용과학자 등 AI 생태계 전반의 인프라를 담당하는 역할도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자체 AI 모델과 물리적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며, 해당 인력이 시장에서 귀해지고 있습니다.
고위 경영진·리더십 직무는 안정, 중간 관리자·실무자보다 강세
전체적으로 일자리 수가 줄긴 했지만, 디렉터·VP·C급 등 고위 경영진의 채용은 단 1.7% 감소에 그쳤습니다. 오히려 전략적 판단을 내리는 리더들에게는 AI가 보조수단이 되고, 팀원 의존도가 줄고 있습니다. 구글 등 글로벌 기업이 중간관리자를 대대적으로 정리했고, AI 툴이 리더가 직접 실행과 검증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습니다.
인플루언서 마케팅 전문가, 2년 연속 성장
마케팅 분야에서는 대부분 횡보 또는 소폭 감소했지만, 인플루언서 마케팅 전문가 채용만은 18.3% 증가하며 돋보였습니다. 전통적 광고 및 SEO, 콘텐츠 채널의 신뢰도가 인공지능 컨텐츠 범람에 따라 약화되고, 대신 소비자들이 실제 사람과의 신뢰·공감을 찾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 속에서, 브랜드는 일정한 성과를 수치로 확인할 수 있는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더 많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AI 도입 속에도 강한 생존력
AI와 코딩 어시스턴트가 등장하면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이야기도 많았죠. 실제로는 해당 직군의 채용이 시장 평균과 비슷하거나 소폭 성장했습니다. AI가 개발자의 능력을 확장하는 데 도움이 될 뿐, 완전히 대체하지는 못한다는 의미입니다. 다만 프론트엔드 개발 등 단순 UI 구축 업무는 일정 부분 자동화되며 감소세가 나타났습니다.
고객 서비스 직무, 예상을 깨고 아직 대량 대체는 없다
AI 챗봇으로 인해 고객 서비스 직무가 크게 줄 것이란 예상이 많았지만, 실제론 단 4% 감소에 그쳤습니다. 챗봇이 처리 가능한 단순 문의와 달리, 감정과 공감, 상황 판단이 필요한 질문은 여전히 사람이 맡고 있습니다. 일부 기업이 챗봇 시행착오를 겪고 인력을 재고용하는 사례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영업 분야, 뚜렷한 구조 변화는 없이 소폭 감소 및 신흥 역할 증가
영업 직무는 전체적으로 시장 평균보다 덜 감소했습니다. 계정 매니저, 영업 관리자, 영업 디렉터 등이 혼재해 뚜렷한 계층적 변화는 보이지 않습니다. 다만 'Revenue Director'(수익 디렉터)라는 신흥 영업 리더 역할이 10% 이상 성장하며, 데이터·보상·시스템을 전체적으로 최적화하는 전략형 직무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또 AI를 활용해 영업 자동화와 프로세스 혁신을 이끄는 'GTM 엔지니어' 역할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미래 전망 및 내 직업 보호를 위한 조언
이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볼 때, AI가 모든 직업을 대체하는 '일자리 대재앙'은 사실과 거리가 있습니다. 실제로는 반복적이고 구조화된 창작·기록·관리 등 일부 역할만 뚜렷하게 감소 중입니다. 반면 전략적 사고, 감정 공감력, 복잡한 문제 해결력이 필요한 직무는 지속적으로 수요가 있습니다.
앞으로도 일자리 시장은 '전략 vs 실행', '인간 고유 역량 vs AI 자동화' 두 축으로 분화할 전망입니다. 자신의 직무도 반복적 작업에 치중했다면, 더 고차원적인 전략·기획·의사결정·사람과의 관계 역량을 키워보세요. 변화는 불가피하니, AI와 협력하며 본인의 시장 가치를 높이는 쪽으로 미래를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출처 및 참고 : I analyzed 180M jobs to see what jobs AI is actually replacing today
이 노트는 요약·비평·학습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저작권 문의가 있으시면 에서 알려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