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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SQL로 진화한 인공지능 권한관리: Datasette 1.0a20의 혁신

인공지능(AI)과 데이터베이스가 만난다면? 이번에 공개된 Datasette 1.0a20은 SQL 기반의 새로운 권한 시스템으로, 데이터 접근 제어의 판을 완전히 바꿉니다. 이 글에서는 AI 기술이 어떻게 Datasette의 권한 관리에 스며들었는지, 그리고 SQL을 이용해 더 강력하고 유연하게 접근권한을 다루는 방법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봅니다.

Datasette 1.0a20: 왜 권한 시스템을 SQL로 옮겼을까?

기존의 Datasette에서는 "이 사용자가 이 테이블을 볼 수 있을까?"와 같은 권한 체크마다 함수 호출이 반복되었습니다. 이 방식은 몇 개만 체크할 때는 무난하지만, 수백·수천 개의 데이터 테이블에 대한 권한을 빠르게 안내하거나 목록화하려면 속도가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Datasette 1.0a20에서는 이 모든 과정을 SQLite의 강력한 SQL 필터링 기능에 맡깁니다. 권한을 판단하는 로직을 아예 SQL 쿼리로 짜서, 데이터베이스에게 빠르고 효율적으로 "누가 무엇을 볼 수 있는지"를 일괄적으로 조회하게 만들죠. 덕분에 대규모 데이터셋에서도 실시간 권한 관리가 가능해졌습니다.

permission_resources_sql: 권한 체크의 새로운 철학

이번 버전의 핵심은 permission_resources_sql()라는 플러그인 훅입니다. 이전에는 permission_allowed(actor, action, resource) 형태로, 한 번에 하나의 리소스에 대해 True/False만 알려줬다면, 이제는 "이 배우가 가능한 액션과 그 대상 리소스를 SQL 쿼리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alice"라는 사용자가 "accounting" 데이터베이스의 "sales" 테이블을 볼 수 있을 때, 이를 SQL 문장으로 지정하고, 그 결과를 Datasette가 내부적으로 조합해서 최종 권한 테이블을 만듭니다. 허용된 리소스 뿐만 아니라, 접근 가능 이유까지 디버깅용 메시지로 남길 수 있어 투명성이 높아졌죠.

복잡한 권한 구조도 SQL 하나로 OK

현실의 데이터베이스는 "테이블 단위", "데이터베이스 단위", "전체 시스템 단위" 등 계층별로 권한이 나뉩니다. 어떤 기능은 특정 테이블에만 적용되고, 어떤 건 모든 테이블에 적용될 수도 있죠. Datasette의 새로운 구조에서는 이러한 복잡한 계층과 "veto(거부)" 로직, 그리고 플러그인 확장까지 모두 SQL 상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플러그인을 통해 새 액션을 등록하거나, 특정 조건에서 권한을 제한하거나, API 토큰으로 행동 범위를 제한하는 작업도 SQL 쿼리 한 줄로 명확히 정의할 수 있으니, 데이터 거버넌스를 원하는 대로 커스터마이즈할 수 있습니다.

강력해진 디버깅과 투명성: 누구나 쉽게 권한 규칙 확인

권한 시스템이 복잡해질수록 이해와 디버깅은 어려워집니다. Datasette 1.0a20에서는 "이 사용자가 어떤 리소스에 어떤 작업을 할 수 있는지"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는 디버깅 도구가 대폭 강화됐습니다. 구체적으로, "허용된 리소스 목록", "그 허용 규칙이 어떻게 결론 났는지의 상세 레코드"까지 한 눈에 볼 수 있게 시각화됩니다.

사용자의 액션별 허용 리소스와 그 상세 규칙을 텍스트와 표로 보여주는 디버깅 인터페이스 (Playground, Check, Allowed, Rules 등 다양한 탭과 JSON 형식의 이유가 함께 노출됨) 이미지 출처: simonwillison

각 리소스에 적용된 실제 권한 규칙(allow/deny)과 그 출처를 표 형태로 보여주는 화면 (기본 규칙과 플러그인 규칙이 함께 결합됨) 이미지 출처: simonwillison

이런 투명한 인터페이스는 데이터 관리자와 개발자가 권한 설정의 맥락을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누가” 행동할 수 있는지 목록화는 쉽지 않다

한 가지 주목할 점은, Datasette 권한 시스템이 특정 리소스에 대해 "액션을 할 수 있는 배우(사용자) 전체 목록"을 항상 알려주지는 못한다는 점입니다. 이는 기본적으로 Datasette가 배우 목록을 시스템에서 별도로 유지하지 않기 때문이죠. 예를 들면, SSO 플러그인을 통해 임의의 Github 사용자가 언제든 신규로 로그인하고 권한을 갖게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은 대형 클라우드 시스템(AWS 등)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제약사항입니다. 실제 운영 환경에서는 API 토큰이나 외부 인증 등으로 인해 배우 추적이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죠.

AI와 협업하는 플러그인 업그레이드: Claude Code와 Codex CLI의 힘

이번 Datasette 1.0a20의 새로운 권한 시스템은 플러그인 생태계를 완전히 새롭게 바꿉니다. 기존 플러그인 개발자라면 업그레이드가 걱정될 수 있지만, 여기서 AI(특히 Claude Code와 Codex CLI 등 LLM 기반 코딩 에이전트)의 활약이 돋보입니다.

플러그인 업그레이드 가이드와 테스트 스위트를 AI에게 주면, 대부분의 코드 변경과 테스트 검증이 자동으로 처리됩니다. 권한 로직이나 테스트 케이스를 직접 공부하지 않아도, 필요한 수정이 빠르고 정확하게 적용되고, 그 결과 역시 자동으로 검수되니 전환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AI와 협업하면 코드 품질도 높아지고, 커밋 메시지·코드 리팩터링 같은 반복적인 작업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어 개발자가 더 창의적인 업무에 집중할 여지가 많아집니다.

더욱 강화된 권한 관리, 앞으로의 계획

Datasette 1.0a20은 권한 시스템을 중심으로 API, 플러그인, 디버깅 인터페이스까지 대대적으로 변화시켰습니다. 앞으로는 플러그인 생태계를 빠르게 새 구조로 전환하고, 다중 사용자·팀 단위의 세밀한 권한관리까지 통합하여 Datasette Cloud 플랫폼 전반에 적용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연내 1.0 정식 출시가 목표입니다.

마무리: AI 시대의 데이터 권한관리, “SQL 한 줄”이 해법이다!

데이터베이스의 보안과 권한은 언제나 중요했지만, AI와 SQL 기반 시스템의 결합은 복잡한 원리를 말끔하게 정리해줍니다. Datasette 1.0a20의 “permission_resources_sql”은 단순한 True/False 판단을 넘어서, 데이터 세트 전체의 권한 상태를 빠르고 투명하게 관리하는 패러다임을 제시합니다.

여러분이 대규모 데이터베이스나 SaaS 서비스를 운영한다면, 이런 SQL 기반 권한 시스템과 AI 도구의 결합이 얼마나 업무 효율과 확장성을 높여주는지 경험해보시길 추천합니다. 앞으로의 데이터 보안과 관리, 그리고 인공지능과 개발의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순간입니다.

참고문헌

[1] Data control language - Wikipedia - Wikipedia

이미지 출처

  • AI-generated im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