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트업이 실제로 돈을 쓰는 AI 회사는? a16z 최신 보고서로 살펴보기
인공지능(AI)이 세상을 바꾸고 있다는 건 이제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이에요. 그런데, 수많은 AI 회사 중에서 스타트업들이 실제로 비용을 지불하며 사용하는 서비스는 과연 어디일까요? 미국 유명 벤처캐피털 a16z(안드레센 호로위츠)가 머큐리(Mercury)와 함께 발표한 첫 AI 지출 보고서가 이 궁금증을 제대로 풀어줬습니다. 지금부터, 그 핵심 내용을 재미있게 분해해서 정리해볼게요!
AI 회사 중 스타트업의 선택은? 실전에서 살아남은 TOP 50
a16z의 이번 보고서는 머큐리의 방대한 거래 데이터를 활용해, 실제 스타트업들이 돈을 쓰는 AI 기반 애플리케이션 레이어 회사 50곳을 선정했습니다. 즉, 허울좋은 ‘트렌드’가 아니라 진짜 ‘실적’이 깃든 기업 리스트죠.
보고서에 따르면, 생산성을 올리는 ‘AI 코파일럿’이나 ‘인간 보조’ 형태의 서비스에 대한 지출이 매우 많았습니다. 아직까지 스타트업들이 완전 자동화된 ‘AI 에이전트’ 시스템보다는, 실제 직원들의 일상 업무를 똑똑하게 도와주는 도구에 더 많은 투자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죠.
AI 회사의 왕좌, OpenAI와 Anthropic! 코드 도구와 창작 툴도 성장 중
예상대로, OpenAI와 Anthropic 같은 대형 AI 연구소가 목록의 맨 위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OpenAI는 단연 1위! 그 뒤를 따라 Anthropic이 2위를 차지하며, 대형 모델의 위력을 증명했죠. Replit, Lovable, Cursor, Emergent 등 코드 관련 도구들도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는데, 이들은 자동화 앱 구축과 개발자 생산성 혁신에 기여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소비자용 앱에서는 높은 트래픽을 기록하는 Lovable 같은 서비스가 기업에서는 그리 많은 비용 지출을 받지 못했다는 것! 반면 Replit과 같은 엔터프라이즈 친화적인 도구가 더 실질적 매출을 올렸습니다.
수평 vs. 수직: 생산성 툴과 전문 분야 툴의 대결
보고서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는 ‘수평적 애플리케이션’과 ‘수직적 애플리케이션’의 구분이에요.
수평형: 전체 조직 생산성 향상에 쓰이는 범용 도구. 여기에는 OpenAI, Anthropic 등 대형 모델 기반 서비스와 Notion, Manus 같은 워크스페이스형 툴, 그리고 Otter.ai, Read AI와 같은 회의 기록 및 노트테이킹 서비스가 포함됩니다.
수직형: 특정 업무 영역에 집중하는 전문 툴. 세일즈, 채용, 고객 서비스 같은 분야에서 Lorikeet, Micro1 등이 대표적입니다. 흥미롭게도, 전통적으로 컨설팅이나 서비스업이 맡았던 분야도 점점 AI 소프트웨어로 대체되고 있습니다.
특히 Crosby Legal 같은 서비스는 복잡한 계약서 검토를 자동화하며, 전통적인 법률 자문 회의를 AI가 대신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창작 툴과 코드 도구, 소비자용에서 기업용으로 급속 진화
스타트업들은 Canva, CapCut, Midjourney 등 원래 소비자들의 ‘작업 도구’로 인식되던 앱을 빠르게 기업 환경에 도입합니다. 이 트렌드는 기업과 개인 사용자 경계가 희미해진 지금, 당연한 방향이죠. 보고서에서도 Canva가 대표적인 예시로 소개되는데, 오랜 시간 소비자 중심이던 Canva가 최근 기업 고객을 본격적으로 확보하고 있습니다.
폭발하는 선택지: 한 도구의 독점은 아직 없다
노트테이킹/회의 지원 툴만 봐도 Otter.ai, Read AI, HappyScribe 등 여러 제품이 공존합니다. 아직 특정 분야에서 ‘단 하나의 승자’가 나타나진 않았고, 스타트업들은 자신에게 가장 맞는 ‘맛’의 제품을 자유롭게 쓴다는 특징이 보여요. 덕분에 팀원들도 ‘위에서 강요된 정해진 도구’ 대신 자기에게 맞는 AI 툴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용과 기업용 경계 파괴! 앞으로 시장은 어떻게 변할까?
마지막으로, 보고서는 소비자용 애플리케이션과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의 경계가 빠르게 허물어진다고 강조합니다. 스타트업 창업자와 직원들은 자신이 집에서 쓰던 서비스를 그대로 업무에 도입하거나, 반대로 업무에서 쓰던 툴을 개인적으로도 활용해요. 총 시장(TAM)이 이제 ‘개인/기업’ 구분 없이 모두에게 열린 셈입니다.
이처럼 폭발적으로 변화하는 AI 시장에서는, 1년 뒤 현재의 강자들이 계속 살아남을지, 아니면 완전히 새로운 플레이어들이 등장할지 알 수 없습니다. 보고서를 작성한 전문가들조차 “지금의 노트 앱들이 12개월 뒤에도 이 리스트에 남아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고 할 정도니까요!
정리하며: AI 도구 선택, 스타트업의 실용적인 조언
이번 a16z 보고서는 시장의 소문이 아니라, 실제 ‘돈이 움직이는’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발표된 결과라 더욱 신뢰가 갑니다. 스타트업이라면 트렌드만 쫓기보다는, 보고서에 등장한 ‘실제 현장에서 사랑받는’ AI 도구들의 특징을 참고해 나에게 꼭 맞는 생산성 툴을 골라보세요. 그리고 언제나, 폭풍처럼 변하는 시장의 흐름을 주의 깊게 지켜보는 것도 잊지 마세요!
참고문헌
[1] A new a16z report looks at which AI companies startups are actually paying for - TechCrunch
[2] The AI Application Spending Report: Where Startup Dollars Really Go - Andreessen Horowitz
이미지 출처
이미지 출처: RDNE Stock project on Pexe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