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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역사에 남을 대회: Gemini 2.5, 2025 ICPC에서 금메달 성과 달성

2025년 9월, 인공지능(AI) 분야에 또 하나의 이정표가 세워졌습니다. 구글 딥마인드의 AI 모델 ‘Gemini 2.5 Deep Think’가 국제 대학생 프로그래밍 대회(ICPC) 세계 결승에서 인간을 뛰어넘는 추상적 문제 해결력을 선보이며 금메달 수준의 성과를 올린 것입니다. AI가 실제 코딩 대회에서 이런 성과를 내는 순간, 인류가 어디까지 성장했는지 온몸으로 실감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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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PC에서 Gemini가 보여준 혁신은 그저 한 번의 대회 성과 이상입니다. AI, 인공지능, 추론, 딥러닝 키워드가 실제 세상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하나씩 쉽고 재미있게 풀어보겠습니다.

ICPC는 어떤 대회인가: 대회 자체가 ‘AI의 무대’였다

‘국제 대학생 프로그래밍 대회(ICPC)’는 글로벌 대학생들이 참가하는 가장 오래되고 권위 높은 알고리즘 컴피티션입니다. 매년 약 3,000개 대학, 100여 개국에서 온 팀들이 5시간 안에 12가지 난이도 높은 코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합을 벌입니다.

ICPC의 특징은 단순한 지식 테스트가 아니라 창의력, 논리적 사고, 실전 코드 구현 능력까지 총체적으로 평가한다는 점입니다. 완벽한 풀이에만 점수를 주고, 시간까지 꼼꼼하게 측정하기 때문에, 사람이든 AI든 부담감이 막대합니다.

Gemini 2.5: 세계 2위에 해당하는 성과, 그 비밀은 무엇일까?

이번 대회에서 Gemini 2.5 Deep Think는 인간 참가자보다 10분 늦게 시작했지만, 12문제 중 10개를 정확하게 풀어내 금메달 기준을 충족했습니다. 빛의 속도처럼 빠르게 45분 만에 8문제를, 세 시간 내로 2문제를 추가로 해결했습니다. 팀 스코어로 따지면 무려 세계 2위에 해당하는 ‘천재 AI’의 등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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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Gemini는 ‘Problem C’라고 불리는, 모든 대학팀이 실패한 문제마저 최초로 해냈습니다. 이 문제는 네트워크의 파이프들을 최적의 조합으로 열고 닫아 액체를 최단 시간에 분배하는 ‘무한대의 경우의 수’를 가지는 악명 높은 최적화 도전과제였습니다.

Gemini는 각 저장소(저수지)에 우선순위 값을 부여한 뒤, 동적 프로그래밍과 중첩 삼항 탐색을 결합해 최적 해를 뚫고 나왔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과정을 "미니맥스 이론과 볼록해 공간의 기막힌 응용"이라 평가합니다.

인간과 AI, 각자 못 푼 문제를 합치면 ‘완벽한 정답’이 나온다

이번 결과가 더욱 인상적인 이유는, 인간 참가자와 Gemini의 풀이는 서로 보완적이라는 점입니다. Gemini는 인간이 풀지 못한 문제를 해결했고, 인간 역시 AI가 실패한 문제를 푼 케이스가 있었습니다. 이론적으로는 이 둘을 합치면, 대회 모든 문제가 완벽하게 풀릴 수 있다는 뜻이죠.

즉, AI가 '경쟁자'를 넘어서 '공동의 문제 해결자'로 자리잡기 시작했다는 것. 실제로 앞으로의 코드 개발, 연구, 과학적 발견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와 인간이 함께 도전한다면 상상도 못할 혁신이 쏟아질 가능성이 큰 셈입니다.

Gemini 2.5의 기술 배경: 추상적 사고력과 ‘강화학습’의 진화

Gemini 2.5 Deep Think의 놀라운 성과는 단순히 데이터 양이나 연산속도만의 결과가 아닙니다. 이번 버전은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진화했습니다.

  • 강화학습 기반 반복적 문제풀이: 여러 Gemini 에이전트(부분 모델)가 각기 다른 솔루션을 제안하고,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분석·재탐색하는 과정을 수백 번 반복합니다.

  • 다단계 논리적 추론: 복잡한 조건과 여러 경우의 수를 한 번에 처리하는 멀티스텝 reasoning이 적용됩니다.

  • AI 코드 실험 및 검증 체계: 실제 코드를 실행해보고, 결과를 검증해 스스로 솔루션을 발전시키는 구조가 자리잡았습니다.

이런 기술은 단순한 답안 처리 수준의 AI를 넘어, 창의적 전략 설계와 논리적 시행착오, 심층 검증을 스스로 수행하는 수준까지 달성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Gemini의 실용적 확장성: 이미 ‘우리의 문제풀이 파트너’가 되다

흥미롭게도, Gemini 2.5 Deep Think의 경량 버전(슬림 버전)은 이미 Google AI Ultra 구독을 통한 Gemini 앱에서 일부 사용자에게 제공되고 있습니다. 복잡한 소프트웨어 개발, 버그 추적, 물류 최적화, 심지어 과학적 신약 설계 분야까지 활용 가능성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죠.

이 모든 성과는 수학, 알고리즘 문제풀이를 뛰어넘어 실제 산업 현장과 일상 코딩에도 곧바로 적용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결론: AI의 진정한 도약, 인간과 함께 미래를 설계한다

2025년 ICPC에서 펼쳐진 Gemini의 성과는 단순한 인공지능의 승리가 아닙니다. 상상할 수 없는 복잡함, 추상적 사고, 빠른 추론과 실질적 코드 구현을 종합한 혁신의 정점입니다.

앞으로는 인간과 AI가 각자의 강점을 살려 함께 문제를 푸는 시대, 불가능에 도전하는 파트너가 등장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AI와 함께 새로운 세상에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다면, 지금 Gemini의 진화를 관심 있게 지켜보세요.

참고문헌

[1] Gemini achieves gold-medal level at the International Collegiate Programming Contest World Finals - deepmind.google

[2] Google DeepMind claims ‘historic’ AI breakthrough in problem solving - The Guardian

[3] Gemini AI solves coding problem that stumped 139 human teams at ICPC World Finals - Ars Technica

[4] Gemini 2.5 Deep Think achieves gold at the world’s leading student programming competition - THE DECODER

[5] Gemini wins International Collegiate Programming Contest gold - Google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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