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운 교수의 ‘창조적 시선’: 바우하우스와 창조의 문화심리학

저자 김정운, 그는 누구인가?
김정운은 문화심리학자이자 다양한 분야를 넘나드는 연구자입니다. 심리학을 전공했고, 독일에서 학위를 받았으며, 여러 연구소도 운영합니다. 또한 스스로를 ‘화가’라고도 소개하며, 책과 강연에서 신선한 시각을 보여줍니다.

책의 큰 화두: 창조란 무엇인가?
‘창조적 시선’은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창조’라는 개념이 언제부터, 왜 등장했는지 질문으로 시작합니다. 책은 창조성이 사실 최근 약 100년 사이에 본격적으로 쓰인 말임을 밝히며, 인간과 사회가 ‘창조’에 집중하게 된 배경을 해부합니다.
바우하우스: 최초의 창조 학교
이 책의 핵심은 ‘바우하우스’라는 독일 예술종합학교입니다. 1919년에 설립된 바우하우스는 예술과 기술의 융합을 주창하며, 이후 세계 디자인·예술·건축에 거대한 영향을 끼친 곳이죠. 바우하우스는 창조 시대의 시작을 상징하는 실험장이었습니다.
문화심리학적 관점에서 바라본 창조
김정운은 창조란 개인의 독창성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시대와 환경--특히 사회적 맥락에서 비롯된다고 해석합니다. 바우하우스를 통해 예술가, 디자이너, 기술자가 함께 협업했던 배경을 소개하며, 창조의 본질을 문화심리학적으로 분석합니다.
창조와 편집의 관계
김정운은 ‘창조는 편집이다’라는 주장을 폅니다. 즉, 앞선 결과와 문화적 유산을 깨뜨리고, 재조합하는 과정이 진정한 창조라는 것이죠. 바우하우스 역시 ‘재현의 시대’에서 ‘편집의 시대’로 넘어가는 중요한 분기점이었다고 설명합니다.
창조적 관점이 현대 사회·예술에 주는 영향
책은 바우하우스의 유산이 오늘날 디자인, 음악, 건축, 심지어 한국의 아파트나 유명 IT기업(애플, 소니 등)의 철학에도 영향을 미쳤음을 구체적으로 보여줍니다. 창조적 시선은 단순히 예술에만 국한되지 않고, 일상과 산업, 문화 전체에 뻗어 있습니다.
바우하우스 로드, 현장 탐구의 여정
저자는 10년 동안 독일 현지의 바우하우스 학교와 미술관, 박물관, 도시들을 직접 여행하며 자료를 모았습니다. ‘바우하우스 로드’라 명명된 이 여정은 책 곳곳에 생생하게 녹아 있어, 논리와 현장감이 어우러집니다.
이야기와 사례로 읽는 창조
어려운 학술 책이 아니라, 다양한 인문학적 사례와 인물의 스토리를 엮어 독자들이 창조적 시선에 쉽게 접근하도록 꾸려졌습니다. 클레, 칸딘스키 등 예술가들의 열정, 그로피우스의 러브스토리, 군대와 사회의 편집 현상 등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가득합니다.
독특한 글쓰기와 메타언어의 실험
126개의 작은 단위(‘유닛’)로 구성되어, 독자는 자유롭게 읽을 수 있고, 각 유닛마다 저자 특유의 개념 편집·비유·의식의 흐름이 살아 있습니다. 공부와 지식의 효과적 편집이 곧 창조임을 글쓰기 형식에서도 보여줍니다.
누구를 위한 책인가?
창조성, 예술, 문화, 심리학에 궁금증이 있는 사람이라면 흥미롭게 읽을 수 있습니다. 창조적 사고와 관점을 얻고자 하는 일반 독자, 예술·디자인·인문 분야 입문자에게도 좋은 길잡이가 됩니다.
책의 의미와 특징
‘창조적 시선’은 창조를 새로운 방식으로 해석하며, 바우하우스라는 구체적 역사적 모델을 통해 창조의 미학과 심리학을 연결합니다. 방대한 분량이지만, 빠른 문장과 풍부한 예시, 신선한 전망 등으로 독자들에게 새롭게 ‘보는 힘’을 키우게 해줍니다.
참고
[1] 창조적 시선 (인류 최초의 창조 학교 바우하우스 이야기), 저자 : 김정운 ,아르테(arte) - Book21
[2] 창조적 시선 | 김정운 | 알라딘 - 알라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