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obe 시니어 DevOps 면접 질문 총정리 및 준비 전략
요즘 테크 업계에서 “시니어 DevOps”라는 타이틀은 단순한 운영 경험을 넘어, 혼돈 속에서도 질서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을 뜻합니다. 최근 Medium에 올라온 Adobe 시니어 DevOps 엔지니어 인터뷰 질문 뱅크는 그 본질을 잘 보여줍니다. 단순한 기술 퀴즈가 아니라, 실제 글로벌 SaaS 운영 현장에서 벌어질 법한 상황을 그대로 던져주죠.
Round 1: 인프라 스케일과 운영의 정석
첫 라운드는 SaaS 스케일, Kubernetes, 클라우드, 리눅스라는 기본 판 위에서 시작합니다. “수백만 동시 접속자를 어떻게 모니터링할 것인가?”라는 질문은 사실상 SLO와 관측성(Observability) 설계 철학을 묻는 겁니다.
또 다른 질문은 흥미롭습니다.
Photoshop Online API가 99th percentile 지연을 보인다. Burst성 업로드 트래픽에서만 발생한다면?
여기서 단순히 “리소스 늘리겠다”라는 답은 통하지 않습니다. Syscall, 커널, 네트워크 레벨까지 내려가 진짜 원인을 찾는 사고 과정이 필요합니다.
여기에 500개 이상의 마이크로서비스 이미지에 보안 스캔을 자동화하는 방법, 유럽 사용자 로그인 지연의 Identity–CDN–DB 교차 분석, 그리고 Adobe 라이선싱 서비스의 무중단 업그레이드 설계까지… Round 1은 DevOps가 “어떻게 시스템을 세우고 유지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춥니다.
Round 2: 사고 대응과 카오스 속 의사결정
두 번째 라운드는 훨씬 더 극적입니다. RCA, Fire Drill, SaaS Chaos가 주제죠. 예를 들어, 멀티 리전 EKS에서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를 운영하는데, 오토스케일러가 과도하게 반응해 컨트롤 플레인이 죽는 상황을 가정합니다. 면접관은 이렇게 묻습니다:
“당장 어떻게 봉쇄할 것인가?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어떤 구조적 수정을 하겠는가?”
Kafka 이벤트 파이프라인에서 간헐적으로 이벤트가 드롭되는 문제, 그리고 이그레스 네트워크 코스트가 4배 급증하는 상황 역시 단골 질문입니다. 이건 단순 성능 문제가 아니라 재무팀까지 충격을 주는 운영 리스크죠. 결국 DevOps는 단순 운영자가 아니라, 비용과 비즈니스를 잇는 브릿지 역할까지 해야 한다는 걸 보여줍니다.
전략적 통찰: 답보다 중요한 건 ‘사고 프레임워크’
이 문항들을 관통하는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 정답은 없다. 중요한 건 문제를 풀어가는 프레임워크다.
Adobe가 원하는 시니어 DevOps는
문제를 올바르게 정의하고,
상충하는 트레이드오프(가용성 vs 비용, 성능 vs 보안)를 설명하며,
자동화와 정책 기반 접근으로 스케일을 다루고,
혼돈 속에서도 침착하게 봉쇄–원인 규명–재발 방지까지 이어가는 사람입니다.
이건 단순한 기술자가 아니라, 엔지니어링 리더의 면모죠.
앞으로 더 중요해질 포인트
이런 문항들을 보면 앞으로의 DevOps 채용과 운영 트렌드도 보입니다.
관측성 + FinOps 융합은 필수가 될 겁니다.
LLM 기반 자동 RCA 도구가 보조하지만, 트레이드오프 판단은 여전히 사람 몫입니다.
보안은 점점 더 강화될 것이고, DevSecOps는 인터뷰의 첫 질문이 될 수도 있습니다.
마무리: 이 질문들의 진짜 의미
결국 Adobe의 질문 뱅크는 “Adobe 면접 준비집”이라기보다, 글로벌 SaaS 시대 시니어 DevOps의 교과서입니다. 문제 하나하나가 현업의 난제이고, 그 난제를 푸는 과정이 곧 역량 검증이죠.
그래서 이 글을 읽는 DevOps 엔지니어라면, 답을 암기하기보다 “나는 이런 상황에서 어떤 접근을 할 것인가?”를 스스로에게 계속 물어보는 게 훨씬 값진 준비일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