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rraform 프로젝트 구조화 및 모듈 관리 베스트 프랙티스
클라우드 인프라를 Terraform으로 관리하다 보면, 어느 순간 이런 상황을 마주합니다. 👉 main.tf 하나에 수천 줄이 쌓여 버린 코드 👉 스테이징과 프로덕션이 뒤섞여 불안한 배포 👉 작은 변경 하나가 다른 리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두려움
이럴 때 비로소 깨닫게 되죠. “아, 인프라는 코드 그 자체보다 구조가 더 중요하구나.”
구조화의 첫걸음: 프로젝트 레이아웃
Terraform 프로젝트를 깔끔하게 관리하려면, 코드 자체를 잘 쓰는 것보다 폴더 구조를 설계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가장 추천되는 형태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terraform-project/
├── modules/ # 재사용 가능한 모듈
├── envs/ # dev / staging / prod 환경 분리
├── global/ # IAM 같은 공용 리소스
└── README.md
modules/
는 DRY 원칙을 지키는 핵심, 재사용 가능한 빌딩 블록의 집합envs/
는 환경마다 완전히 분리된 상태 파일과 코드global/
은 IAM, 공용 S3 등 환경 수명 주기와 별개로 관리되는 리소스
이 구조만으로도 환경 간 간섭은 최소화되고, 관리 효율성은 극대화됩니다.
모듈: 잘 쓰면 약, 못 쓰면 독
Terraform에서 모듈은 사실상 .tf
파일을 묶어둔 폴더 그 자체입니다. 규모가 커질수록 커스텀 모듈은 필수가 됩니다.
재사용성: VPC 모듈 하나로 dev/staging/prod 모두 활용 가능
가독성: main.tf는 짧고 명확하게 유지
유지보수성: 버그를 한 곳에서 고치면 모든 환경에 반영
하지만 주의해야 할 점도 있습니다. 👉 한 번만 쓸 리소스는 굳이 모듈화하지 말 것 👉 모듈 중첩은 얕게 유지할 것
즉, 모듈은 “필요할 때만, 딱 그만큼”이 정답입니다.
워크스페이스: 유용하지만 불완전한 도구
워크스페이스는 동일한 코드로 여러 환경을 관리하게 해주는 기능입니다. 명령어도 간단하죠.
terraform workspace new staging
terraform workspace select prod
덕분에 테스트 환경을 빠르게 만들 때는 유용합니다. 하지만 운영을 맡기기엔 불안합니다.
모든 환경이 동일한 코드 폴더를 공유 → 작은 실수도 전파
동일한 백엔드 공유 → 상태 잠금(lock) 충돌 위험
CI/CD 파이프라인에서 어떤 환경이 배포되는지 혼란
그래서 실무에서는 폴더 기반 환경 분리가 훨씬 더 안전한 대안입니다. 환경별 디렉토리를 따로 두고, 각기 독립적인 상태와 backend를 관리하는 방식이죠.
실무에서 꼭 지켜야 할 모범 사례
Terraform을 오래 쓰다 보면, “아, 이건 정말 필수다” 싶은 원칙들이 있습니다.
모듈은 재사용할 때만 단일 리소스를 억지로 모듈화하지 말 것
환경은 반드시 분리 prod를 절대 default 워크스페이스에 두지 말 것
일관된 네이밍 규칙 예:
dev-web-0
,prod-web-2
→ 예측 가능한 혼돈(Predictable Chaos)버전 고정
required_version
과required_providers
지정으로 업그레이드 리스크 차단원격 상태(Remote State) AWS S3 + DynamoDB 조합, 혹은 Terraform Cloud 사용
CI/CD 통합
terraform fmt
,terraform validate
,terraform plan
자동화시크릿은 절대 하드코딩 금지 환경변수, Vault, AWS Secrets Manager 활용
결론: 예측 가능한 혼돈을 만드는 것
Terraform 성공의 열쇠는 단순합니다. “복잡하더라도 예측 가능하게 만드는 것.”
프로젝트 구조를 잘 짜두면, 수많은 리소스와 환경이 얽혀 있어도 누구나 코드를 보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작은 실수 하나가 전체 서비스에 치명적 영향을 주는 일을 피할 수 있습니다.
Terraform은 단순한 IaC 도구가 아니라, 팀의 협업 문화와 운영 안정성을 반영하는 거울입니다. 프로처럼 쓰고 싶다면, 구조화부터 다시 점검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