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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와 NSAKEY 논란 한눈에 보기

요약

마스터 키와 소프트웨어 신뢰

윈도우 같은 OS에서 ‘키’는 일종의 디지털 서명 역할을 해요. 파일이나 드라이버가 제대로 된 출처(즉, Microsoft)에서 왔는지, 변조된 적 없는지 확인하는 데 쓰이죠. 이게 없으면, 파일은 시스템에 설치될 수 없게 막혀요.

NSAKEY의 발견과 충격

1999년, 보안 연구자 Andrew Fernandez는 윈도우 업데이트 코드에서 ‘NSAKEY’라는 이름의 두 번째 마스터 키를 직접 발견해요. 원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키 하나만 있어야 정상인데, NSAKEY라는 명칭에 세간이 크게 놀라죠.

백도어 가능성 논의

NSAKEY는 이론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심사를 건너뛰고, 어떠한 소프트웨어라도 윈도우에 몰래 설치할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을 할 수 있었어요. 즉, 보안의 백도어처럼 작동할 여지가 있어 ‘정부가 몰래 감시하는가?’라는 의혹이 일었죠.

대중의 반응과 미디어 이슈

발견 소식이 퍼지자 기술 커뮤니티는 물론 일반 언론까지 큰 소동이 일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NSA와 협력했느냐?”, “전 세계 PC가 감시에 노출된 것 아니냐?” 등 의혹이 난무했어요.

마이크로소프트의 공식 해명

마이크로소프트는 공식적으로 “NSAKEY는 그냥 내부 백업용 키”라며, NSA와는 무관하다고 밝혔어요. 이름이 단순히 개발 과정에서 잘못 붙여졌을 뿐이라고 주장했죠. 물론, 그 해명에 모두가 안심하진 않았어요.

1990년대 암호 정책과 정부 압력

당시 미국 정부는 기업들이 강력한 암호화 기술을 해외에 수출하는 걸 제한하려고 했어요. ‘클리퍼 칩’ 등 감시 목적의 기술 도입 시도가 많았고, 이런 정부 정책 때문에 NSAKEY처럼 논란이 된 사례가 나왔다는 의견도 있었어요.

실제 사용 여부와 미스터리

NSAKEY가 실제로 악용된 적이 있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추측만 남았을 뿐, 증거는 없어요. 이후 마이크로소프트는 키의 이름만 조용히 지웠고, 기능은 그대로 남겨둘 뿐이었죠.

신뢰의 문제와 오픈소스 논쟁

이 사태를 계기로 ‘폐쇄형 소프트웨어, 특히 운영체제는 정말 믿을 수 있는가?’란 논쟁이 아직도 이어지고 있어요. 개발사 한 곳에 모든 권한이 집중되면, 사용자는 투명성을 믿는 수밖에 없죠.

사이버보안의 전설이 된 NSAKEY

NSAKEY는 한때 실제로 쓰였던 백도어인지 아닌지도 불분명하지만, OS 안에 비밀 정부 키가 들어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상상만으로도 사이버보안계의 유명한 도시전설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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