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PT-5, 잠재력 120% 끌어올리기: OpenAI 공식 가이드 완벽 해설 (초보자 필독!)

서론: GPT-5 초기 평가와 공식 가이드의 필요성
GPT-5가 출시된 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모델의 향상된 추론 능력과 코딩 성능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는 한편, 특정 워크플로우에서는 예측 불가능한 행동이나 비효율적인 자원 사용 등 기존 모델과 다른 작동 방식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사용자들의 피드백 또한 관찰되고 있습니다. (이전 작성한 ChatGPT 5 소개 글)
이러한 초기 시장의 반응에 대응하여, OpenAI는 GPT-5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공식 프롬프팅 가이드'(출처)를 발표했습니다. 이 가이드는 GPT-5의 성능을 끌어올리는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는데요(오픈AI가 많이 답답했나 봅니다), 다만 원문이 영어로 되어 있고 기술적인 내용이 많아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는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 공식 가이드를 최대한 원문 그대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드리고자 합니다. 각 항목은 다음 세단계로 나누어 설명드리겠습니다.
[가이드 원문 해설]: OpenAI가 말하는 핵심 내용을 알기 쉽게 설명합니다.
[초보자를 위한 해설]: 어려운 개념을 일상적인 예시로 풀어 설명합니다.
[실전 적용 팁]: 당장 복사해서 붙여넣을 수 있는 프롬프트 예시를 드립니다.
이런 내용들은 다른 LLM을 활용하실 때에도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1. 에이전트(Agent) 기능
GPT-5의 가장 큰 발전 중 하나는 바로 '에이전트' 기능입니다. 단순히 대답만 하는 것을 넘어,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필요한 도구(Tool)를 사용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비약적으로 향상되었습니다. 이 기능을 어떻게 제어하는지가 GPT-5 활용의 핵심입니다.
1. 에이전트의 '적극성' 조절하기 (Controlling Agentic Eagerness)
'적극성(Eagerness)'이란 GPT-5가 얼마나 주도적으로 나서서 정보를 찾고 행동하는지를 의미합니다. 쉬운 질문에도 과하게 적극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거나, 반대로 어려운 질문에는 너무 쉽게 답하는 등의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적극성을 조절하는 부분은 바로 이런 부분을 사용자가 설정해주는 과정입니다.
[가이드 원문 해설] GPT-5의 '에이전트 적극성(Agentic Eagerness)'은 얼마나 주도적으로 행동할지를 의미합니다. 사용자는 프롬프트를 통해 이 적극성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1. 쉬운 질문
적극성 낮추기 (Less Eagerness): 더 빠른 답변을 원하거나, GPT-5가 불필요한 행동을 하는 것을 막고 싶을 때 사용합니다.
reasoning_effort
(추론 강도)를 낮추거나, 프롬프트에 명확한 탐색 기준과 도구 사용 횟수 제한을 설정합니다.<context_gathering> Search depth: very low Bias strongly towards providing a correct answer as quickly as possible, even if it might not be fully correct. Usually, this means an absolute maximum of 2 tool calls. </context_gathering>
[초보자를 위한 비유] 똑똑한 신입사원에게 "시장 조사 좀 해봐"라고 막연하게 지시하면, 밤을 새워 관련 논문, 해외 기사까지 전부 찾아올 겁니다.
너무 과하죠? 적극성을 줄이는 건 이 신입사원에게 "일단 경쟁사 홈페이지 3곳만 보고, 1시간 안에 핵심만 요약해 줘. 완벽하지 않아도 돼"라고 업무 범위와 기준을 명확히 해주는 것과 같습니다.
[실전 적용 팁] 프롬프트에 아래와 같은 문구를 추가해보세요.
빠른 답변이 필요할 때:
"최대한 빨리 답을 줘. 완벽한 정보가 아니어도 괜찮으니, 검색은 최대 2번만 사용해서 요약해줘."
탐색 범위를 정해주고 싶을 때:
<context_gathering> 목표: 필요한 최소한의 정보만 빠르게 찾기. 방법: 여러 검색을 동시에 실행하고, 가장 관련도 높은 결과 몇 개만 확인해. 중복된 내용은 찾지 마. 중단 조건: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을 때 바로 멈춰. </context_gathering>
어려운 질문
[가이드 원문 해설] 반대로 GPT-5가 중간에 멈추거나 "이렇게 해도 될까요?"라고 묻지 않고, 끝까지 알아서 문제를 해결하게 만들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적극성 높이기 (More Eagerness): GPT-5가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멈추지 않고, 스스로 판단해서 문제를 끝까지 해결하길 바랄 때 사용합니다.
reasoning_effort
를 높이고, 지속적으로 작업을 수행하도록 지시합니다.
<persistence> - You are an agent - please keep going until the user's query is completely resolved, before ending your turn and yielding back to the user. - Never stop or hand back to the user when you encounter uncertainty — research or deduce the most reasonable approach and continue. </persistence>
[초보자를 위한 비유] 이번엔 유능한 프로젝트 매니저(PM)에게 일을 맡기는 것과 같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전적으로 맡길게요. 중간 보고는 생략하고, 문제 발생 시 직접 최선의 방법을 찾아 해결한 뒤 최종 결과물만 보여주세요."라고 위임하는 것이죠.
사소한 결정은 PM이 알아서 하도록 믿고 맡기는 겁니다.
[실전 적용 팁] 복잡하고 긴 작업을 시킬 때 아래 프롬프트를 활용해보세요.
<persistence> - 당신은 문제를 해결하는 에이전트입니다. 사용자 요청이 완전히 해결될 때까지 절대 멈추지 마세요. -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100% 확신할 때만 작업을 종료하세요. - 불확실한 상황을 마주쳐도 멈추거나 사용자에게 질문하지 마세요. 스스로 조사하거나 추론해서 가장 합리적인 방법으로 계속 진행하세요. </persistence>
2. 도구 서문(Tool Preambles, 앞으로 무엇을 하겠습니다) 활용하기
[가이드 원문 해설] 도구 서문 (Tool Preambles): GPT-5는 도구를 사용하기 전에 "지금부터 무엇을, 왜 하려고 합니다"라고 미리 설명하는 훈련을 받았습니다. 프롬프트로 이 설명의 빈도, 스타일, 내용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좋은 서문은 사용자가 GPT-5의 작업 과정을 쉽게 따라가게 해줍니다.
<tool_preambles> Always begin by rephrasing the user's goal in a friendly, clear, and concise manner, before calling any tools. Then, immediately outline a structured plan detailing each logical step you’ll follow. </tool_preambles>
[초보자를 위한 쉬운 해설] 내비게이션과 같습니다. 그냥 "경로를 이탈했습니다"라고 말하는 게 아니라, "전방에 사고가 있어 길이 막힙니다. 더 빠른 길을 찾기 위해 경로를 재탐색하겠습니다"라고 현재 상황과 앞으로 할 일을 미리 알려주는 것과 같죠. 훨씬 안심되고 상황을 이해하기 쉽습니다.
[실전 적용 팁] GPT-5가 작업 과정을 친절하게 브리핑하도록 만들고 싶다면 이 프롬프트를 추가하세요.
codeXml
<tool_preambles> - 항상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사용자의 목표를 친절하고 명확하게 다시 한번 요약해주세요. - 그 다음, 당신이 수행할 작업 계획을 단계별로 구조화해서 설명해주세요. - 각 단계를 실행할 때마다 진행 상황을 간결하게 알려주세요. - 모든 작업이 끝나면, 처음에 세웠던 계획과 비교하여 완료된 작업을 요약해주세요. </tool_preambles>
3. '추론 강도'(Reasoning Effort) 설정하기
[가이드 원문 해설] 추론 강도 (Reasoning Effort): GPT-5가 얼마나 깊게 생각하고 도구를 사용할지를 조절하는
reasoning_effort
파라미터가 있습니다. 기본값은 'medium'이며, 복잡하고 여러 단계가 필요한 작업에는 'high'로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초보자를 위한 비유] 컴퓨터 게임의 난이도 설정과 비슷합니다. 간단한 문제는 'Easy' 모드(low)로 빠르게 풀고, 최종 보스처럼 어려운 문제는 'Hard' 모드(high)로 설정해 모든 자원을 동원해 신중하게 공략하는 것과 같습니다.
[실전 적용 팁]
API 사용자: 복잡한 버그 수정이나 리포트 작성 같은 작업을 요청할 때 reasoning_effort 파라미터를 'high'로 설정하세요. 간단한 번역이나 요약은 'low'로 설정하면 더 빠릅니다.
일반 사용자 (ChatGPT 인터페이스): "이 문제는 매우 복잡하니, 가능한 모든 경우의 수를 깊게 생각해서 최선의 해결책을 찾아줘" 와 같이 자연어로 추론의 깊이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2. 코딩 성능 200% 활용하기
GPT-5는 코딩 능력에서 모든 모델을 압도합니다. 버그 수정, 대규모 코드 리팩토링, 심지어 프론트엔드와 백엔드를 포함한 전체 애플리케이션을 처음부터 만들어내는 능력까지 갖췄습니다.(하지만 클로드가 출동한다면!!)
1. 최고의 결과물을 위한 프론트엔드 개발 환경
[가이드 원문 해설] GPT-5는 다양한 웹 개발 프레임워크를 잘 다루지만, 특히 아래 조합을 사용할 때 최고의 심미적, 기능적 결과물을 만들어냅니다. 새로운 앱을 만들 때 이 기술 스택을 사용하도록 유도하면 좋습니다.
프레임워크: Next.js (TypeScript), React
스타일링/UI: Tailwind CSS, shadcn/ui
아이콘: Lucide, Heroicons 등
폰트: Inter, Geist 등 San Serif 계열
[초보자를 위한 비유] 최고의 셰프(GPT-5)에게 요리를 부탁할 때, 셰프가 가장 자신 있고 익숙한 주방 도구와 식재료를 제공하는 것과 같습니다. 물론 다른 도구로도 훌륭한 요리를 만들겠지만, 최상의 조합을 제공하면 상상 이상의 결과물이 나올 수 있습니다.
[실전 적용 팁] "새로운 웹 앱을 만들어줘"라고 요청할 때, 다음과 같이 구체적인 기술 스택을 명시해주세요.
"Next.js(TypeScript)와 Tailwind CSS, 그리고 shadcn/ui 컴포넌트를 사용해서 세련된 디자인의 블로그 웹사이트를 만들어줘. 아이콘은 Lucide를 사용하고, 전체적인 폰트는 Inter로 부탁해."
2. '셀프 피드백'으로 완성도 높은 앱 한 번에 만들기
[가이드 원문 해설] GPT-5에게 '훌륭한 웹 앱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평가 기준(rubric)을 스스로 만들게 하고, 그 기준에 따라 결과물을 자체적으로 평가하고 개선하도록 시키면 결과물의 품질이 극적으로 향상됩니다.
[초보자를 위한 비유] 학생에게 과제를 내주고, "최고 점수를 받으려면 어떤 기준을 만족해야 할지 채점 기준표를 직접 만들어봐. 그리고 그 기준표에 맞춰서 네 과제를 스스로 채점하고, 만점이 나올 때까지 수정해서 제출해"라고 요구하는 것과 같습니다. 목표와 기준이 명확해지니 결과물이 좋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실전 적용 팁] 앱 제작을 요청할 때 이 프롬프트를 추가해보세요.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고 싶어. 먼저 '훌륭한 결과물'의 기준을 5가지 정도 스스로 정해봐. 그리고 그 기준을 모두 만족시키는 결과물을 만들어줘."
codeXml
<self_reflection> 1. 먼저, '세계 최고 수준의 웹 앱'을 만들기 위한 평가 기준표를 스스로 만들어봐. 이 기준표는 사용자에게 보여주지 말고, 너 자신을 위해 사용하는 거야. (예: 디자인, 성능, 코드 품질 등 5~7개 항목) 2. 그 다음, 네가 만든 기준표의 모든 항목에서 최고점을 받을 수 있을 때까지 내부적으로 결과물을 계속 생각하고 수정해. 3. 기준표를 만족하지 못하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어줘. </self_reflection>
[실전 사례] AI 코드 에디터 Cursor는 어떻게 GPT-5를 길들였나?
[가이드 원문 해설] Cursor 팀의 GPT-5 튜닝 경험은 매우 유용한 인사이트를 줍니다.
답변 길이 조절: 처음에는 GPT-5가 너무 장황하게 설명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API의 verbosity(상세함) 파라미터를 'low'로 설정해 전반적인 답변은 짧게 만들고, 프롬프트로는 '코드 작성 부분만은 아주 상세하고 읽기 쉽게 작성해줘'라고 지시해 균형을 맞췄습니다.
자율성 부여: GPT-5가 자꾸 사용자에게 확인을 받으려 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용자는 네가 만든 코드를 언제든 거절(Undo)할 수 있으니, 계획을 묻지 말고 그냥 과감하게 코드를 수정해서 제안해"라고 지시했습니다.
과도한 컨텍스트 수집 방지: 이전 모델에서 효과적이었던 "아주 철저하게 정보를 수집해!"라는 프롬프트가 GPT-5에게는 오히려 독이 되었습니다. 이미 스스로 잘하는데 너무 채찍질하니 불필요한 검색만 반복했죠. 그래서 "필요하다면 정보를 더 수집해" 정도로 표현을 부드럽게 바꿔 효율을 높였습니다.
[초보자를 위한 비유] 유능한 경력직 직원(GPT-5)을 관리하는 법과 같습니다. 신입사원에게 하던 것처럼 너무 세세하게 지시하거나(과도한 정보 수집 요구), 모든 걸 보고하라고 하면(확인 질문 유도) 오히려 효율이 떨어집니다. 이 직원의 능력을 믿고, "결과는 명확하고 읽기 쉽게, 과정은 핵심만 간결하게, 결정은 자율적으로!"라고 큰 틀의 가이드라인만 주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실전 적용 팁]
답변은 짧게, 코드만 길게 받고 싶다면: "답변은 간결하게 핵심만 말해줘. 하지만 코드를 작성할 때는 변수명이나 주석을 상세하게 달아서 누가 봐도 이해하기 쉽게 작성해줘."
GPT-5가 더 과감하게 행동하길 원한다면: "네가 제안하는 해결책에 대해 나에게 물어보지 말고,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바로 실행해. 결과가 마음에 안 들면 내가 수정할게."
3. 지능 및 지시사항 준수 최적화 (Optimizing Intelligence)
GPT-5는 지시를 매우 정확하게 따르지만, 그만큼 지시가 명확해야 합니다. 모호하거나 모순된 지시를 하면 오히려 혼란스러워할 수 있습니다.
1. GPT-5의 답변 스타일(길이, 톤) 조종하기
[가이드 원문 해설] API에 새로 추가된 verbosity(상세함) 파라미터는 GPT-5의 최종 답변 길이를 조절합니다. 하지만 이 전역 설정과 별개로, 프롬프트에서 특정 부분에 대해서만 답변 길이를 다르게 하도록 자연어로 지시할 수 있습니다. 위 Cursor 사례처럼 전역적으로는 짧게, 코드 부분만 길게 설정하는 것이 좋은 예입니다.
[초보자를 위한 비유] 카메라의 '기본 모드'와 '수동 모드'를 함께 사용하는 것과 같습니다. 평소에는 편하게 '자동 모드'(verbosity 파라미터)로 사진을 찍다가, 야경처럼 특별한 장면을 찍을 때만 '수동 모드'(프롬프트 지시)로 전환해 셔터 속도, 조리개 등을 세밀하게 조절하는 것과 같죠.
[실전 적용 팁]
"전체적인 설명은 세 문장으로 요약해줘. 하지만 각 항목의 장단점은 글머리 기호를 사용해서 아주 상세하게 비교 분석해줘."
"전체적인 설명은 핵심만 간결하게 해줘. 하지만 코드 예시 부분은 아주 상세하게 설명해 줘."
2. '모순된 지시'를 피하기
[가이드 원문 해설] 모순된 지시 피하기: GPT-5는 지시를 정확히 따르기 때문에, 프롬프트 안에 서로 상충하는 내용이 있으면 혼란에 빠져 제대로 작동하지 못합니다.
예를 들어 "환자 동의 없이는 절대 예약을 잡지 마세요"와 "위급한 환자는 연락 없이 바로 예약부터 잡으세요"라는 두 지시가 함께 있으면 GPT-5는 어떤 걸 따라야 할지 고민하느라 시간을 낭비합니다.
이럴 땐 "위급 상황을 제외하고는, 환자 동의 없이는..."처럼 예외 조건을 명확히 해줘야 합니다.
[초보자를 위한 비유] 내비게이션에 "좌회전하세요"와 "직진하세요"를 동시에 입력하는 것과 같습니다. 기계는 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죠. GPT-5에게 지시할 때는 규칙들 사이에 충돌이 없는지 꼭 확인해야 합니다.
[실전 적용 팁]
긴 프롬프트를 작성했다면,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읽어보며 서로 충돌하는 지시가 없는지 확인하세요.
프롬프트를 작성한 후 스스로에게 질문해보세요. "혹시 내가 한 말 중에 서로 반대되는 내용은 없나?"
(나쁜 예): "절대 고객 정보를 조회하면 안 돼. 하지만 주문 내역을 확인하려면 고객 정보를 조회해."
(좋은 예): "주문 내역 확인 목적을 제외하고는, 절대 고객 정보를 조회하면 안 돼."
3. 가장 빠른 응답 속도, '최소 추론'(Minimal Reasoning) 모드 활용
[가이드 원문 해설] GPT-5에 처음 도입된 '최소 추론' 모드는 가장 빠른 응답 속도를 제공하며, 기존 GPT-4.1 사용자들이 업그레이드하기에 가장 좋은 옵션입니다. 이 모드에서는 GPT-5가 깊게 생각할 여유가 없으므로, 프롬프트가 더욱 중요해집니다. '생각의 과정을 간단히 요약해달라'고 요청하거나, '작업 과정을 계속 브리핑해달라'고 하는 등, 모델이 스스로 계획을 세우도록 유도하는 프롬프팅이 특히 효과적입니다.
[초보자를 위한 비유] F1 레이싱과 같습니다. 머신의 성능(모델)도 중요하지만, 코너링을 어떻게 할지, 언제 피트 스탑을 할지 알려주는 드라이버의 지시(프롬프트)가 승패를 가릅니다. 최소 추론 모드에서는 우리가 더 명확하고 상세한 주행 계획을 알려줘야만 GPT-5가 최고의 속도로 완주할 수 있습니다.
[실전 적용 팁] 최소 추론 모드를 사용할 때는 아래와 같은 프롬프트를 추가하면 성능이 향상됩니다.
"네가 어떤 생각의 과정을 거쳐서 답을 찾았는지, 최종 답변을 주기 전에 글머리 기호로 간단하게 요약해서 먼저 보여줘."
4. 답변을 깔끔하게 정리하는 마크다운(Markdown) 서식\
([이전에 작성한 마크다운 활용방법을 참고하세요](https://tilnote.io/pages/67b8c649243b9589e1e59db7))
[가이드 원문 해설] 기본적으로 GPT-5의 API 답변은 일반 텍스트(plain text)입니다.
하지만 프롬프트에 지시하면 제목, 목록, 코드 블록 등이 포함된 마크다운 형식으로 깔끔하게 정리된 답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화가 길어지면 이 지시를 잊어버리기도 하는데, 3~5번의 대화마다 한 번씩 상기시켜주면 효과적입니다.
[초보자를 위한 비유] 보고서를 그냥 줄글로 받는 것과, 제목, 소제목, 글머리 기호 등으로 잘 구조화된 문서로 받는 것의 차이입니다. 후자가 훨씬 읽고 이해하기 편하죠.
[실전 적용 팁]
"답변을 할 때 마크다운을 사용해줘. 제목은 ##, 목록은 -, 코드 블록은 ```로 감싸서 가독성 좋게 정리해줘."
5. GPT-5에게 프롬프트를 물어보는 '메타프롬프팅'
[가이드 원문 해설] 마지막으로, 가장 강력한 팁입니다. GPT-5는 자기 자신을 위한 프롬프트를 개선하는 데 매우 뛰어납니다.
내가 만든 프롬프트가 원하는 대로 작동하지 않을 때, GPT-5에게 "이 프롬프트를 어떻게 고쳐야 할까?"라고 직접 물어보면 놀랍도록 효과적인 해결책을 제시해 줍니다.
[초보자를 위한 비유] 최고의 전문가에게 컨설팅을 받는 것과 같습니다. 내 사업 계획서(프롬프트)에 어떤 문제가 있고, 어떤 부분을 보강해야 투자(원하는 결과)를 받을 수 있을지 직접 물어보는 것이죠.
[실전 적용 팁] 아래 템플릿을 활용해 GPT-5에게 프롬프트 개선을 요청해보세요.
프롬프트가 잘 먹히지 않을 때 (메타프롬프팅)
"내가 아래처럼 지시했는데, 네가 자꾸 다른 행동을 해.
내 프롬프트: [여기에 내가 썼던 프롬프트 붙여넣기] 내가 원했던 행동: [예: 표를 깔끔하게 만들어주는 것] 네가 실제로 한 행동: [예: 표 내용을 그냥 줄글로 풀어쓰는 것]
내가 원하는 행동을 네가 더 잘하게 하려면, 내 프롬프트를 어떻게 수정하면 좋을지 몇 가지 아이디어를 줘."
결론: GPT-5, 아는 만큼 보인다
지금까지 OpenAI의 공식 가이드를 통해 GPT-5의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끌어내는 방법들을 살펴보았습니다. 핵심을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명확한 역할 부여: GPT-5를 '빠릿한 인턴'으로 쓸지, '자율적인 PM'으로 쓸지 명확히 정해주세요.
구체적인 지시: 추상적인 요구보다는 명확한 기준, 범위, 예시를 제시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모순 없는 일관성: 프롬프트가 길어질수록 지시사항 간에 충돌이 없는지 꼭 확인해야 합니다.
GPT-5를 스승으로: 막힐 때는 주저하지 말고 GPT-5에게 직접 물어보세요. 최고의 프롬프트 엔지니어는 바로 GPT-5 자신일 수 있습니다.
이 가이드는 시작점일 뿐입니다. 오늘 배운 팁들을 바탕으로 여러분의 목적에 맞게 다양하게 실험하고 조합해보세요. GPT-5라는 강력한 도구를 통해 여러분의 상상력이 현실이 되는 놀라운 경험을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