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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위기의 실체, 중국 가전 기술의 성장과 시장 장악 이유

요약

당신이 사용하는 국산 가전제품, 알고 보면 중국산일 수도 있다는 사실! 최근 LG를 비롯한 국내 대기업들이 예상치 못한 위기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중국 기업들의 기술 발전과 시장 장악, 그리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LG의 전략까지—이번 글에서는 한국 가전 시장의 현황과, 왜 중국산 제품이 우리 생활 깊숙이 들어왔는지, 그 배경과 미래 전망을 짚어보겠습니다.

중국산 브랜드가 국내 가전시장의 주인공이 된 이유

국내 다양한 유통 채널(하이마트, 이마트 등)에서 판매되는 저렴한 가전제품 중 상당수가 실제로는 TCL 등 중국 기업의 자회사에서 제조됩니다. 유명 PB(자체 브랜드)들조차도 모카, 창후, 익스프레더릭 등 국내 소비자들에게 낯선 중국 업체가 생산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삼성이나 LG 대기업 제품의 ‘반값’에 제공되기 때문에 1~2인 가구를 중심으로 폭발적인 선택을 받고 있죠. 소비자들은 합리적인 가격과 불편함 없는 품질을 경험하며, 점점 더 중국산 제품을 신뢰하고 구매하게 됩니다.

LG가 선택한 ‘JDM 전략’—중국과 손잡을 수밖에 없는 절박한 배경

LG는 급격히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서 중국과 협력하는 새로운 전략(JDM, Joint Development Manufacturing)을 선택했습니다. 단순히 제조를 외주 주는 OEM/ODM과 달리, JDM은 개발부터 생산까지 LG와 중국 기업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방식입니다. 세탁기는 스카이워스와, 냉장고는 오크만 등 특정 중국 기업과 협업해 중가~저가 제품군을 빠르게 확장하려는 시도죠. 가성비 시장에서 사활을 거는 LG의 ‘승부수’지만, 그만큼 기술 유출, 브랜드 위상 약화 등 여러 리스크도 함께 내포하고 있습니다.

중국 가전 기술력의 급성장, 그 근본적 이유

많은 사람이 아직도 중국산 제품을 ‘값싸고 품질 낮은 것’으로 인식하지만, 이미 연구‧개발 분야에서는 격차가 크게 좁혀졌습니다. 세계적 과학저널(네이처 기준)에서 실적을 따져보면, 전체 연구 영향력에서 중국은 미국을 앞섰고 화학, 물리, 공학 등 주요 분야에서도 압도적입니다. 대학별 순위에서도 중국 대학들이 MIT 등 미국 명문들을 넘어섰지만, 한국은 상위 20위권에서 이름을 찾기 어렵죠. 이공계 박사만 매년 8만여 명이 쏟아지는 중국! 고급 AI 인력의 47%가 중국 출신이라는 사실은 더 이상 우연이 아닙니다. 기술력 자체가 세계적 수준에 도달했고, 가격 경쟁력까지 더해진 것이 중국산 가전의 성공 비결입니다.

LG의 미국 리스크와 지적재산권 문제, 앞으로의 시장 방향은?

LG의 중국 협력은 긍정적 효과와 동시에 심각한 위험 요소도 갖고 있습니다. 우선 핵심 기술과 디자인 노하우를 중국 파트너와 공유하면서 기술 유출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더불어 미국은 중국산 부품 및 협력에 예민하게 반응, LG가 화웨이 장비 등을 계속 사용하면 ‘미국의 적’으로 간주하겠다는 경고도 했습니다. 이는 저가 시장에서의 성과를 위해 고가 글로벌 시장을 잃게 되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일본·미국·유럽이 당한 가전 시장 ‘침투 사례’, 한국은 과연 예외일까?

일본 소비자들은 자신이 산 TV가 ‘일본 브랜드’라고 믿었지만, 실제로는 중국 하이센스·TCL의 제품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이얼은 미국 GE의 가전사업부를 인수하며 시장 점유율을 17%까지 높였고, 동유럽 시장도 중국 가전이 빠르게 잠식했습니다. 이는 가성비와 기술 앞에 국가와 브랜드의 경계가 무너지는 현상이며, 한국 가전 시장도 예외가 아니라는 점을 보여 줍니다.

이공계 인재 육성, 한국이 잊고 있던 경쟁력의 뿌리

중국의 기술 성장에는 막대한 이공계 인재 양성이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전기공학, 화학, 컴퓨터공학이 인기 학과인 중국과 비교하면, 한국은 ‘의대 쏠림’ 현상의 장기화로 공학 연구역량의 씨앗을 제대로 뿌리지 못했습니다. 80~90년대만 해도 자연대·공대가 인기였지만, 지금은 많은 인재들이 유학 등으로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혁신적이고 공격적인 인재 지원이 없다면, 돌아올 이유도 없다는 것이 현실입니다.

앞으로 남은 과제, 그리고 우리가 주목해야 할 방향

중국과의 JDM 협업이 단순한 ‘하청’의 시대를 끝내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미래 시장의 승자는 결국 ‘기술력’과 ‘브랜드 신뢰’를 모두 갖춘 기업입니다. 가격과 품질이 동시에 뛰어나면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한국 기업들도 세계적 수준의 연구와 인재 육성, 그리고 기술개발에 더 과감하게 투자해야만 중국의 오늘을 넘어설 수 있습니다.

LG의 전략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아직 완전하지 않지만, 이 변화가 내 생활과 대한민국 산업에 어떤 새로운 파장을 불러올지 꼭 주목해 보세요. 브랜드만 믿지 말고, 그 속에 담긴 기술력과 시장의 흐름도 함께 읽으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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