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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드: 오즈의 두 마녀와 뮤지컬 탄생 이야기

위키드: 오즈의 두 마녀와 뮤지컬 탄생 이야기

위키드: 오즈의 두 마녀 이야기

창작의 기원과 발전

뮤지컬 '위키드(Wicked)'는 스티븐 슈워츠(Stephen Schwartz)의 작곡·작사, 위니 홀즈먼(Winnie Holzman)이 각본을 맡은 작품이다. 이 뮤지컬은 그레고리 머과이어(Gregory Maguire)의 1995년 소설을 기반으로 제작되었으며, 본래 오즈의 마법사(The Wonderful Wizard of Oz)와 1939년 영화에 뿌리를 둔다. 슈워츠는 휴가 중 머과이어의 소설을 접하고 무대화의 가능성을 발견했다. 이어 원작자가 할리우드에서 실사 영화 제작을 추진 중이던 판권을 무대용으로 확보하기 위해 협상했다. 슈워츠와 홀즈먼은 고심 끝에 정치, 사회, 도덕적 질문이 뒤얽힌 원작 소설의 방대한 세계관을깊이 있으면서도 관객 친화적으로 재창조하는 데 힘썼다.

무대화 과정에서 원작 소설의 어둡고 복잡한 부분은 대폭 축소됐고, 두 주인공 엘파바(Elphaba)와 갈린다(Glinda)의 우정과 성장에 초점을 맞추어 새롭게 각색되었다. 엘파바가 서쪽 마녀(Wicked Witch of the West)가 되고, 갈린다가 착한 마녀(Glinda the Good)로 변모하기까지, 서로 다른 성격과 가치관, 사랑, 권력, 그리고 정의에 대한 갈등이 극의 중심을 이룬다. 슈워츠와 홀즈먼은 1년 넘는 합작 끝에 무대 대본을 완성했다.

초연과 주요 제작진

'위키드'는 유니버설 스테이지 프로덕션즈(Universal Stage Productions)에서 제작하고, 마크 플랫(Marc Platt), 데이비드 스톤(David Stone) 등이 프로듀서, 조 만텔로(Joe Mantello)가 연출, 웨인 실렌토(Wayne Cilento)가 안무를 맡았다. 브로드웨이 거슈윈 극장(Gershwin Theatre)에서 2003년 10월 공식 초연됐으며, 그 이전에는 샌프란시스코 커란 극장(Curran Theatre)에서 프리뷰 공연을 거쳤다. 오리지널 캐스트로 이디나 멘젤(Idina Menzel, 엘파바 역), 크리스틴 체노웨스(Kristin Chenoweth, 갈린다 역)가 대표적이다.

극의 줄거리: 오즈의 비밀

이야기는 도로시가 오즈에 도착하기 전과 후, 두 마녀의 시선에서 전개된다. 엘파바는 에메랄드 빛 피부와 날카로운 재능을 가진, 그러나 이해받지 못하는 인물로 등장한다. 반면, 갈린다는 아름답고 인기 많으나 겉과 속이 다른 모습을 보인다. 두 인물의 우정은 성격 차이, 권력과 정의, 사랑에 대한 충돌로 다양하게 시험받는다. 마법사(The Wizard of Oz)의 부패와 음모, 동물들이 언어를 빼앗기고 억압받는 상황은 선과 악의 경계가 모호한 세계를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1막에서는 두 마녀의 대학 시절 만남, 오해와 앙심, 그리고 우정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2막은 갈등과 비극, 그리고 각기 다른 길을 선택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다. 두 마녀는 결국 각자의 신념에 따라 서로 멀어지지만, 마지막 순간 재회하여 진심 어린 이별을 나눈다. 극은 진정한 선과 악의 의미를 되묻는 동시에, '나쁜 의도와 좋은 결과의 차이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음악과 뮤지컬 넘버의 특징

'위키드'의 음악은 오페라적 구조와 강한 주제 의식이 결합되어 있다. 슈워츠는 작품 전반에 레이트모티프(leitmotif) 방식을 도입해 특정 테마를 반복적으로 변주한다. "Unlimited" 테마는 영화 ‘오즈의 마법사’의 “Over The Rainbow”에서 비롯된 멜로디를 변형한 것으로, 작품의 주요 곡과 감정 장면마다 다양한 색채로 재해석된다. 대표곡으로는 "Defying Gravity", "Popular", "For Good" 등이 있다. 뮤지컬 넘버는 인물 간의 감정 대립, 우정, 자아 탐구 등을 대사처럼 직조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오리지널 브로드웨이 캐스트 음반 역시 발매 즉시 큰 인기를 끌었으며,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도 수상했다.

흥행 및 글로벌 성공

'위키드'는 초연 이후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West End, 런던)에서 장기 흥행 신화를 썼다. 전 세계 주요 도시와 다양한 언어로 상연됐으며,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멜번, 도쿄, 서울, 베를린 등에서 각각 수년간 공연됐다. 브로드웨이 공연만으로도 10억 달러 이상의 누적 매출을 기록하며, 라이온 킹(The Lion King), 오페라의 유령(The Phantom of the Opera)과 더불어 역대 최고 수익 뮤지컬에 등극했다. 각 지역 투어와 라이선스 공연 역시 기록적인 관객 동원과 매진 행진을 이어갔다.

주요 출연진과 프로덕션

최초 및 각국 프로덕션에서는 수많은 배우들이 엘파바와 갈린다 등 주요 배역을 연기해 왔다. 이디나 멘젤, 크리스틴 체노웨스 외에도 케리 엘리스, 제마 릭스, 수지 매더스 등 지역별 스타들이 무대를 빛냈다. 무대, 의상, 조명, 분장 등도 세밀하게 설계되어, 200여 벌이 넘는 '트위스티드 에드워디안(twisted Edwardian)' 스타일의 의상, 800여 개조의 조명 세팅 등 시각적 완성도 역시 높다.

비평과 수상

브로드웨이 초연 당시 평단의 평가에는 온도차가 있었다. 무대미술과 배우들의 연기는 극찬받았지만, 대본과 음악에 대해서는 비판이 존재했다. 그러나 관객의 지지는 압도적이었으며, 이후 입소문을 타고 작품성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졌다. 미국 토니상(Tony Award)에서 3개 부문 수상했고, 영국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드(Laurence Olivier Award), 헬프만 어워드(Helpmann Award) 등 세계 주요 시상식에도 이름을 올렸다. 엔터테인먼트 위클리는 엘파바를 "20년간 가장 위대한 캐릭터 100선"에 선정하기도 했다.

영상화와 문화적 영향력

'위키드'는 2024년 존 M. 추(Jon M. Chu) 감독이 연출을 맡은 2부작 영화로도 제작되었으며, 시ynthia 에리보(Cynthia Erivo), 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 등이 출연했다. 1부는 평단과 관객 모두에게 높은 평가를 받으며, 싱글 주말 박스오피스 기록과 아카데미 수상 등 영화 분야에서도 눈부신 성공을 거두었다. 후속편 'Wicked: For Good'의 개봉이 예정되어 있다.

아울러, "Defying Gravity", "Popular" 등의 곡은 TV드라마, 애니메이션, 예능, 패러디 등 각종 미디어에서 인용되며 대중적 아이콘으로 남았다. '글리(Glee)', '북 오브 몰몬(The Book of Mormon)' 등 다른 뮤지컬 역시 '위키드'를 패러디하고 오마주하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유산과 오늘날의 위상

'위키드'는 단순한 오즈의 뒷이야기를 넘어, 선악의 경계, 차별과 용서, 자아 성장 등 보편적 메시지로 전 세계 관객의 공감을 얻었다. 브로드웨이, 웨스트엔드, 각국 투어는 꾸준히 관객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으며, 무대 밖 워크숍, 체험형 전시, 다양한 축하 공연 등으로 대중적 접근성을 넓히고 있다. 엘파바의 초록색 분장, 화려한 의상과 세트, 그리고 "중력을 뛰어넘는" 서사의 힘은 오늘날까지도 현대 뮤지컬사의 상징이자 새로운 고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본 포스트는 Wikipedia의 문서를 참고하여 작성되었습니다.

출처: https://en.wikipedia.org/wiki/Wicked_(music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