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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과 영광의 상징, 본 에리히 가문의 레슬링 신화

비극과 영광의 상징, 본 에리히 가문의 레슬링 신화

미국 프로레슬링의 비극과 영광: 본 에리히(Von Erich) 패밀리의 이야기

텍사스 출신의 본 에리히 가문은 미국 프로레슬링(Wrestling) 역사상 가장 널리 알려진 가족 중 하나다. 본래 성씨는 애드키슨(Adkisson)이지만, 가계의 레슬링 활동은 '본 에리히'라는 링네임(Ring name)과 함께 이어져 왔다. 가문의 중심 인물인 프리츠 본 에리히(Fritz Von Erich)는 1950년대부터 1980년대 초까지 활약한 레슬러였다. 그는 독일식 이름과 악역(Nazi heel) 기믹(Gimmick)으로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가족의 등장과 세대교체

프리츠와 도리스(Doris)는 1952년부터 1969년 사이에 여섯 아들을 두었으며, 이 중 첫째 아들은 어린 시절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살아남은 다섯 아들은 모두 프로레슬러가 되었지만, 비극은 반복되었다. 데이비드, 마이크, 크리스, 케리 모두 젊은 나이에 세상을 등졌고, 자살이라는 비극적 선택이 줄을 이었다. 결국 장남을 제외한 네 명이 직접적인 비극의 주인공이 되었으며, 1997년 프리츠가 사망할 때까지 아버지보다 오래 산 아들은 케빈(Kevin)뿐이었다. 케빈은 1995년 은퇴 이후 살아남은 유일한 아들로 남았다.

가문의 레슬링 유산은 3세대로 이어졌다. 케리의 딸 레이시(Lacey), 그리고 케빈의 아들 마샬(Marshall)과 로스(Ross)는 각각 2000년대와 2010년대에 레슬링 무대에 올랐으며, 특히 마샬과 로스는 태그팀(Tag team)으로 활동하며 '더 본 에리히스(The Von Erichs)'의 명성을 잇고 있다.

가문을 둘러싼 비극과 신화

케빈을 제외한 아들 다수가 비극적으로 세상을 떠난 사실은 '본 에리히의 저주(Von Erich curse)'라는 신화로 발전했다. 이는 단순한 불운을 넘어, 가족 내 사고와 자살, 그리고 가족이 마주한 기타 비극들—예컨대 데이비드의 딸이 영아돌연사증후군(Sudden Infant Death Syndrome, SIDS)으로 숨진 사건—까지 포괄한다. 세상의 시선에서 본 에리히 가문사는 부모의 영향력, 프로레슬링 산업의 위험성에 관한 교훈적 이야기이자,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내 명예와 참혹한 대가가 공존함을 상징한다.

레슬링 업적과 대중문화 속의 본 에리히

프리츠와 그의 다섯 아들(케빈, 데이비드, 케리, 마이크, 크리스)은 모두 2009년 WWE 명예의 전당(WWE Hall of Fame)에 헌액되었다. 이들은 개인적으로도 세인트루이스 레슬링 명예의 전당(St. Louis Wrestling Hall of Fame)에 이름을 올렸다. 본 에리히 가문의 삶과 고난은 2019년 다큐멘터리 시리즈 ‘다크 사이드 오브 더 링(Dark Side of the Ring)’, 그리고 2023년 영화 ‘더 아이언 클로(The Iron Claw)’를 통해 또 한 번 대중의 조명을 받았다. 흔히 ‘철의 손아귀’로 불리는 그들의 시그니처 기술(Iron Claw)은 가문의 상징이 되었다.

주요 인물별 면면

  • 프리츠 본 에리히는 텍사스 태생으로 일본 프로레슬링(Japanese wrestling) 재건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며, 단체 회장직(NWA President, WCCW President)을 역임했다.

  • 케빈 본 에리히는 1980년대 맨발로 경기를 펼치며 독자적 개성을 드러냈고, WWE 헌액식 대표 연설자였다.

  • 데이비드 본 에리히는 NWA 세계 헤비급 챔피언십(NWA World Heavyweight Championship) 도전에 나서며 존재감을 남겼으나, 급성 장염(enteritis)으로 유명을 달리했다.

  • 케리 본 에리히는 '텍사스 토네이도(The Texas Tornado)'라는 별명을 얻으며 WWF 인터콘티넨탈 챔피언십(WWF Intercontinental Championship) 자리에 올랐다. 교통사고로 발을 잃은 뒤에도 경기를 계속했으나, 약물 문제와 개인적 어려움 끝에 생을 마감했다.

  • 마이크와 크리스 본 에리히는 각각 부상, 질병, 기대감에 대한 압박 등으로 시달리며 안타까운 최후를 맞았다.

3세대인 마샬, 로스, 레이시는 각자 레슬링 무대에 올랐고, 새로운 시대의 ‘본 에리히’로 성장 중이다.

본 에리히 가문이 남긴 흔적

본 에리히 일가는 레슬링 역사 속 가장 영광스럽고 가장 가슴 아픈 가문 중 하나로 남는다. 업적과 비극이 교차하는 이 가족사는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도 레슬링 산업의 어둠과 빛, 그 양면성을 대변한다.


본 포스트는 Wikipedia의 문서를 참고하여 작성되었습니다.

출처: https://en.wikipedia.org/wiki/Von_Erich_fami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