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툴시 개버드: 첫 퍼시픽 아일랜더·힌두계 美 국가정보국장의 삶과 경력

툴시 개버드: 첫 퍼시픽 아일랜더·힌두계 美 국가정보국장의 삶과 경력

도입: 새로운 시대의 미국 정보 수장

툴시 개버드(Tulsi Gabbard)는 2025년부터 미국 국가정보국장(Director of National Intelligence, DNI)으로 재직 중이다. 정치인, 군인, 그리고 하와이 대표로서의 다양한 이력을 가진 개버드는, 미국 역사상 최초의 퍼시픽 아일랜더(Pacific Islander)계 및 힌두(Hindu)계 장관급 인사이자, 첫 밀레니얼(Millennial) DNI라는 타이틀을 갖는다. 이 문서는 그녀의 생애, 군 및 정계 경력, 정책적 입장과 논란, 그리고 개인적인 면모에 이르기까지 주요 궤적을 정리한다.

성장 배경과 교육

툴시 개버드는 1981년 사모아(Samoa)의 렐로알로아(Leloaloa)에서 태어나 다문화 가정에서 자랐다. 그녀의 부친은 사모안(Samoan)과 유럽계, 모친은 미국 본토 출신이며, 가족은 1983년 하와이로 이주했다. 어릴 때부터 서핑, 무술, 요가 등 다양한 활동을 접했고 대부분 홈스쿨링을 받았다. 힌두 신앙(Vaishnava)에 귀의한 것은 십대 시절이었고, 고전 경전 바가바드 기타(Bhagavad Gita)의 가르침이 그녀 가치관의 핵심을 이룬다.

정치적 가정환경도 특징적이었다. 부모 모두 하와이에서 공직을 지냈고, 개버드는 젊은 시절부터 사회활동과 환경보호에 힘썼다. 21세에 하와이 주의회에 진출함으로써 당대 미국 최연소 여성 의원이 됐다.

군 경력: 현장과 리더십 경험

2003년 하와이 주방위군에 입대한 개버드는 곧 이라크에 파병되어 의무병으로 복무하며 군영훈장(메리토리어스 서비스 메달, Combat Medical Badge 등)을 받는다. 장교 후보생 과정 수석 졸업 후 군사경찰 최초 여성 지휘관으로 쿠웨이트에 배치, 이후 최연소 여성 소령(Major), 중령(Lieutenant Colonel)에 이어 2021년부터는 미 육군 예비군에서 대대장 역할도 맡았다.

하와이 주의회와 호놀룰루 시의원 시절

21세에 주의회에 입성한 개버드는 재선 도중 이라크 파병 자원으로 인해 불출마를 결정한다. 군 복무 후 호놀룰루 시의원으로 복귀해, 자영업 및 지역 경제 활성화 관련 조례를 입안하고, 공공시설 내 개인 소유물 관리 정책 등 다양한 이슈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연방 하원의원: 군사·외교 중심의 입법 활동

2013년부터 2021년까지 하와이 2지구 연방 하원의원으로 활동하며, 최초의 사모아계, 힌두계 연방의원이 됐다. 군사 및 외교 관련 상임위(House Armed Services Committee, Foreign Affairs Committee 등)에 소속되어 참전용사 지원, 군사 개혁, 선거 시스템 보안, 그리고 동아시아 정책에 특화된 법안들을 대표 발의했다.

입법 활동 중 주목받았던 것엔 ‘병사 공항 보안 간소화법’, ‘필리핀 참전용사 명예훈장 수여법’, ‘탈리아 법’(군 베이스 내 아동학대 방지책) 등 실질적 복지 및 인권 향상 업무가 포함된다. 환경 분야에서도 친환경 에너지 정책 정의(OFF Act), 파이프라인 및 핵폐기장 안전 강화 등에도 목소리를 높였다.

대선 출마와 당내 논쟁

2019년에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개버드는 민주당 경선에서 ‘반개입주의(anti-interventionism)’와 포퓰리즘(populism)을 내세웠다. 하지만 토론회 등에서 외교적 입장, 특히 시리아 내전 개입 및 바샤르 알 아사드(Bashar al-Assad)와의 만남에 대한 논쟁으로 진보 진영과 마찰을 빚었다. 중국, 러시아 등과의 관계를 둘러싸고 언론과 동료 정치인들로부터 강한 비판과 음모론에 시달렸으며, 2020년 중반 경선 중도하차 후 조 바이든(Joe Biden) 지지를 선언했다.

당적 변화와 보수진영 이동

연방의원 임기 이후 젠더 이슈, 낙태, 국경 보안 등 여러 국내 현안에서 기존 민주당과 결별되는 보수적 입장으로 선회했다. 2022년 민주당 탈당 선언과 함께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측 공화당(Publican) 선거지원 및 후보자 지지, 보수진영의 대표 행사(Conservative Political Action Conference, CPAC) 연설자로 활동했다. 2024년 공식적으로 공화당에 입당했다.

미디어와 대중문화 속 개버드

2022년부터는 폭스뉴스와 Tucker Carlson Tonight의 객원 호스트 및 패널로 자주 등장했다. 이후 정식 해설자로 활동하며, Fox News의 여러 인기 프로그램에도 출연 중이다.

국가정보국장 지명 및 임명 과정

2024년 트럼프 당선자가 개버드를 국가정보국장(DNI)으로 지명하였다. 군사·의회 경력, 초당적 외교 스타일 등이 주요 근거로 부각됐다. 반면 시리아 관련 과거 발언이나 러시아 행보 등을 둘러싸고 민주당과 진보 언론의 거센 반발, ‘러시아 연계설’ 등 음모론이 재점화됐다. 청문회 당시 개버드는 “다섯 명의 다른 꼭두각시(master)의 괴뢰라는 주장은 터무니없다”고 밝혔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상원 인준(52:48)에서 통과, 미국 최초 여성 전투참전 군인 출신 DNI, 퍼시픽 아일랜더 및 힌두계 최초 내각 장관, 밀레니얼 세대로서는 첫 정보기관 최고책임자가 됐다.

국가정보국장 취임 이후

2025년 2월 공식 취임한 이후, 미국 내 18개 정보기관의 총책임자로서 정보기관 내 정치화 해소, 대외 신뢰 회복, 안보와 자유 증진을 주요 과제로 표방했다. 취임 직후 독일 뮌헨 안보회의, 일본·태국·인도 등 인도-태평양 순방 등 활발한 외교 일정을 이어가며, 미국 인도-태평양 전략 및 국제 협력 강화를 주도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보안 정보 유출 사태, 대외 민감정보 관리 등 굵직한 이슈에 직접 대응했다. 실제 국민 및 상원의 우려에 대해,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하여 “법적 구조 내에서 내부고발자가 안전하게 신고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책 및 외교적 입장

개버드는 범죄·약물 정책에서는 마리화나 합법화, 처벌 최소화, 사법제도 개혁을 강하게 주장해왔다. 환경 정책에선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촉진, 원주민 권익 보장을 이슈로 삼았다.

보건 정책은 공공의료보험(유니버설 헬스케어) 지지 및 GMO 표시제 강화, 간호인력난 해소, 의료 사각지대 개선 등에 주력했다.

이민 분야에서는 진보적 이민 정책과 국경보안 강화 필요성 사이에서 절충론을 펼친 바 있으며, 전문가 판단이 있을 경우 국경장벽도 수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회이슈에선 2010년대 초반 임기 내 성소수자(LGBTQ) 인권을 지지하는 변화가 두드러졌으나, 2020년 이후 여성 스포츠 보호(생물학적 성 구분) 등 보수 성향 입법을 추진했다.

논란과 주요 의혹

개버드는 시리아 정권과의 접촉, 러시아와의 외교정책적 입장, 우크라이나 내 연구소 논란 등에서 반복적으로 오해와 공격을 받아왔다. 일부 정치인과 미디어는 그녀의 주장을 ‘러시아 내러티브’ 확산이라 비판했으나, 실제 외부 정보 연계나 스파이 행위는 밝혀지지 않았다.

국제정책: 반개입과 실리주의

중동 정책에서 개버드는 이슬람 과격주의(Islamist extremism)에 단호히 맞서나, 시리아·이라크 등 현지정권 교체와 미국 내 정치적 개입에는 비판적이다. 미군이 ISIS와 알카에다 격퇴엔 적극적으로 임하지만 불필요한 ‘정권교체 전쟁’에는 반대하는 실리적 안보관을 주장한다.

동아시아 정책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대립노선을 비판하며, 기후변화 등 공동 현안에서의 협조를 강조했다. 일본의 군사력 재건에 대해선 신중해야 한다고 일관되게 밝혔다.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유혈 충돌에선 아르메니아계 인권 보호 입장을 고수했다.

개인사와 신념

하와이에서 성장한 개버드는 평생 요가와 서핑을 즐기며, 채식 위주의 삶을 실천 중이다. 인도 철학과 바가바드 기타의 ‘카르마 요가’ 사상은 그녀의 사회참여 동기이자, 삶의 지침서로 자리하고 있다. 가족과 함께 힌두 명상 문화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여러 국제 행사에서 하와이와 인도 유대, 아로하(Aloha) 정신을 강조한다. 두 번의 결혼 생활을 했으며, 현재는 아브라함 윌리엄스(Abraham Williams)와 전통적 베딕 힌두식으로 결혼했다.

공적 활동과 수상

특출한 군 및 정치 경력 덕분에 미국 내·외 다양한 기관으로부터 수훈과 상을 받았으며, 존 F. 케네디 신(新) 개척자상, 내셔널 파크 프렌즈 어워드, 카운티 연합상 등 정치·사회 공헌상을 수상했다. 그녀의 삶과 사상은 자서전과 에세이를 통해 대중에게도 소개되어 있다.

정리: 다층적 리더십, 미래를 향한 행보

툴시 개버드는 다민족·다문화적 정체성, 실전 군사 경험, 초당적 외교민감성, 그리고 논란을 딛고 서는 정치적 유연성을 두루 갖춘 인물이다. 급변하는 국제 정세와 미국 내 정치적 대립의 소용돌이 속에서, 그녀는 혁신적이고 확장적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 국가안보와 국민 자유, 그리고 공공 신뢰 회복이라는 중대한 과제를 안고 그녀의 행보는 미국 현대사에서 계속해서 주목받는 중이다.


본 포스트는 Wikipedia의 문서를 참고하여 작성되었습니다.

출처: https://en.wikipedia.org/wiki/Tulsi_Gabba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