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의 역사와 지리, 국가 개요
네덜란드의 역사와 지리, 국가 개요
네덜란드: 국가 개관
네덜란드는 북서부 유럽에 위치하며, 카리브해에도 해외 영토를 보유한 국가다. 공식적으로는 네덜란드 왕국(The Kingdom of the Netherlands)의 최대 구성국이자 유럽에서 12개 행정주(province)로 이루어져 있다. 동쪽은 독일, 남쪽은 벨기에와 접경하고, 북쪽과 서쪽은 북해에 맞닿아 있다. 수도는 암스테르담(Amsterdam)이지만, 정부와 의회 등 주요 국정기관은 헤이그(The Hague)에 있다.
명칭의 유래와 지역 구분
'네덜란드(Netherlands)'는 문자 그대로 '낮은 땅들(Low Countries)'을 의미한다. 이는 국토의 약 26%가 해수면보다 낮은 지형에서 유래했다. 역사적으로 '네덜란드', '벨기에', '룩셈부르크'는 유럽에서 지형적으로 낮은 지역에 속해 ‘저지대(Low Countries)’로 분류되어 왔으며 가까운 의미의 명칭이 여러 언어에서 사용된다. ‘홀란드(Holland)’라는 이름은 엄밀히 말해 2개 주(노르트홀란드, 자위트홀란드)를 가리키지만, 오랜 역사와 영향력 때문에 타 언어에서 네덜란드 전체를 의미하는 경우가 많다. 현지인들은 전 국토를 ‘홀란드’라 부르는 것을 공식적으로 선호하지 않는다.
‘Dutch’라는 용어는 네덜란드인의 지칭과 이 국가에 관련된 형용사로 쓰이며, 본래는 "민중의"라는 의미의 게르만어에서 유래했다.
역사 개관
선사와 고대
네덜란드 지역에는 약 25만 년 전부터 인간의 흔적이 나타난다. 신석기시대에는 드렌터(Drenthe) 지역에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카누가 발견되었다. 기원전 800년경 켈트(Hallstatt) 문화와 뒤이은 게르만계 부족의 이동·정착이 있었고, 북부는 프리시족(Frisians)과 색손족(Saxons)이, 남부는 살리안 프랑크족(Salian Franks)이 이주했다. 남부 지역은 기원전 1세기 로마 제국에 정복되었다가 라인강 북쪽은 로마의 통치권 밖에 놓였다.
중세·근세
서고트족 및 프랑크 왕국의 영향 하에서 북부는 프리시안 왕국, 중앙과 남부는 투쟁 끝에 카롤링거(Carolingian) 제국, 이후 신성 로마 제국의 지배를 받았다. 14세기 이후 부르고뉴(Bourgogne), 합스부르크(Habsburg), 스페인 합스부르크 왕가로 지배세력이 바뀌었고, 16~17세기 ‘80년 전쟁’으로 네덜란드는 스페인으로부터 독립 선언(1581) 및 ‘네덜란드 공화국’ 시대에 들어섰다.
17세기 '네덜란드 황금시대(Dutch Golden Age)'에는 해양무역과 과학·예술 발전, 식민지 개척이 정점에 달했다. 암스테르담은 국제 금융과 곡물 유통의 중심지가 되었고, 동인도회사(VoC), 서인도회사(WIC) 주도로 아시아, 아프리카, 아메리카 등에 교역망을 구축했다.
근대 이후
프랑스 혁명과 나폴레옹 전쟁의 영향을 거쳐 1815년 입헌군주제 국가로 재편되었다. 남부 벨기에는 독립(1830), 자바 전쟁 등 식민지 확장과 경제 구조 변화가 진행되었다. 제1차 세계대전에선 중립을 유지했지만, 제2차 세계대전 때는 독일에 점령당했다. 전후 인도네시아, 수리남(1975) 등 식민지 독립과 더불어 벨기에·룩셈부르크와 베네룩스(Benelux) 연합, 유럽연합(EU) 등 국제협력을 선도했다.
지리와 환경
네덜란드는 평탄한 저지대가 대부분이며, 국토의 약 4분의 1이 해수면 아래 위치한다. 지역 상당수는 라인(Rijn), 마스(Maas), 스헬더(Schelde) 등 대하(大河)의 삼각주 및 충적 평야이며, 폴더(polder, 간척지)와 방대한 제방 체계, 풍차와 수문, 운하 인프라와 함께 인공적으로 방수되고 있다.
1953년 대홍수 이후 시행된 '델타 계획(Delta Works)'은 세계적 수리공학 사적으로 손꼽힌다. 기후 변화로 해수면 상승 및 가뭄·홍수의 위험이 증대한 가운데, 'Room for the River' 등 새로운 하천 관리 방안도 도입되었다.
네덜란드는 21개 국립공원과 다양한 자연보호구역, 생물다양성의 중심지인 와덴해(Wadden Sea) 등 자연 보전에도 힘쓰고 있다. 그러나 화학비료 등으로 인한 질소오염(nitrogen pollution)과 곤충 감소 등 환경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카리브해의 세 개 섬(보네르, 사바, 신트 유스타티우스)은 특별기초자치체로 편입되어 있다.
정치∙행정체계
네덜란드는 1815년 이래 입헌군주제와 1848년 확립된 의회민주주의를 기반으로 한다. 국왕은 국가원수지만, 실질 권한 대부분은 내각 및 의회에 있다. 내각은 총리와 장관들로 구성되고, 양원제(상원·하원) 의회 방식을 채택한다. 연립정부 형성이 일상적이며, 사회적 합의를 중시하는 '컨소시아쇼널(Consociational) 국가'로 분류된다. 원로회 격인 상원의원은 각 주 의회에서, 하원의원은 전국 정당명부 비례대표제로 4년마다 선출된다.
12개 주(province) 및 342개 기초자치체(gemeente)로 구성되며, 독립적인 수관리기구(water boards)가 각지에 자리한다. 카리브해 특별기초자치체(BES)는 별도의 지방정부 체계를 갖춘다.
네덜란드는 유엔, 나토(NATO), 유럽연합, 쉬겐(Schengen) 협약 등 국제기구의 창립회원국이며, 헤이그에는 국제사법재판소 등 다수 국제기구가 위치한다.
경제
16세기 이후 네덜란드는 해상운송, 상업, 금융, 농업에 강점을 보여왔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식품ㆍ농산물(agricultural products) 수출액이 많은 국가이며, 주요 교역국은 독일, 벨기에, 영국,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중국, 러시아 등이다. 암스테르담 증권거래소(AEX)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주식거래소다.
자연가스 발견(1950년대)은 국가재정에 기여했으나, '네덜란드병(Dutch disease)' 현상과 지진 등 부작용도 초래했다. 최근에는 강력한 기후변화 대응 전략과 에너지 전환 정책이 추진되고 있으며, 풍력과 태양광 등의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다.
농업은 고도로 기계화•수출 지향적이며, 가공식품•화훼•원예부문이 국제 경쟁력을 보인다. 낮은 소득불평등(INCOME inequality)과 높은 GDP(1인당 명목 기준 11위), 어린이 복지, 혁신지수 등 다양한 사회·경제적 지표에서 우위에 있다. 암스테르담, 로테르담 등 항만·금융도시의 글로벌 위상도 높다.
인구와 사회
2023년 기준 인구는 약 1,800만 명, 유럽 및 세계적으로 인구밀도가 매우 높다. 출산율은 1.78(2018년)로 유럽 평균보다 높지만 인구 자연증가에는 못 미친다. 네덜란드인은 평균 신장이 세계에서 가장 크며, 기대수명은 80세를 상회한다. 전체 인구 중 상당수가 외국계 배경을 지닌다(터키계, 모로코계, 인도네시아계, 수리남계 등).
공용어는 네덜란드어(Dutch), 프리슬란트(Friesland) 주에는 서프리시안어(West Frisian), 그 외 지역에서 로우 색슨(Low Saxon), 림뷔르흐어(Limburgish) 등도 인정된다. 영어, 파피아멘토(Papiamento, 카리브 지역), 로마니(Romani), 이디시(Yiddish) 등이 소수 언어로 보호받는다. 인구 다수(90%)가 영어를 구사할 수 있고, 다국어 교육이 발달했다.
종교는 비종교(무신론·불가지론·세속주의)가 과반(55%)을 차지하고, 그밖에 가톨릭(19.8%), 프로테스탄트(14.4%), 이슬람(5.2%), 기타 소수 종교가 혼재한다. 종교적 다양성과 관용, 그리고 학교 설립에 대한 종교자유가 헌법상으로 보장되어 있다.
교육·보건
초등·중등교육은 단계별로 분화되어 진로별 트랙(직업교육, 실업계, 일반계)로 나뉘며, 대학 및 응용과학대학(HBO) 등 상급교육기관은 대부분 공공 재원으로 운영된다. 학비는 EU 학생의 경우 연간 약 2,000유로 수준이다.
의료 시스템은 환자 선택권, 보험사 의무가입, 공공 장기요양보험(AWBZ)과 민간 기본보험(ZVW) 조합 구조로 구성된다. 유럽 내 의료평가에서 지속적으로 최상위권을 기록한다.
교통과 인프라
육로, 수로, 철도, 항만, 항공 등 복잡하게 발전된 교통망을 보유한다. 자전거 도로 총 35,000km에 이머, 인구수 이상의 자전거가 등록되어 있다. 로테르담 항만은 유럽 최대, 세계 10위권 컨테이너 물동량을 처리하며, 스키폴(Schiphol)은 유럽 3위 국제공항이다. 국가전역에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고, 대중교통·자전거 이용률이 높다.
문화
17세기 황금시대 회화를 이끈 렘브란트, 베르메르, 얀 스틴 등부터 현대의 반 고흐, 몬드리안에 이르기까지 네덜란드는 회화·건축·문학·철학 전통이 깊다. 문학과 예술, 과학, 국제법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이름을 여럿 배출했다.
음악은 민요(Levenslied), 록·팝(Nederpop), 세계적 EDM(Dance music) 아티스트(티에스토, 아르민 반 뷔런, 마틴 개릭스 등)를 비롯하여, 팝과 클래식,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저변이 넓다. 영화·방송 분야에서도 국제적 포맷(빅브라더 등)과 감독, 배우 등을 다수 배출했다.
스포츠에서는 축구, 하키, 배구, 사이클, 양궁, 킥복싱, F1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올림픽에서 누적 375개 이상의 메달을 획득했다.
음식 문화는 전통적으로 유제품 중심의 소박한 식단이 특징이나, 최근 도시권에서는 세계 각지의 요리가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
맺음말
네덜란드는 낮은 지형, 복잡하고 성공적인 수공간 관리, 경제·금융의 경쟁력, 사회적 관용, 문화예술의 창의성과 국제적 개방성을 특징으로 하는 유럽 선진 국가이다. 현재도 혁신, 환경, 다양성, 공동체주의를 바탕으로 세계사에 독특한 족적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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