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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고대 문명에서 현대 이슬람 국가까지

이란: 고대 문명에서 현대 이슬람 국가까지

이란: 고대 문명과 현대 국가의 융합

이란(공식 명칭: 이슬람 공화국 이란)은 서아시아에 위치한 다민족 국가로, 동쪽으로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북쪽으로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투르크메니스탄, 서쪽으로 이라크·터키, 남쪽으로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에 접한다. 국토 면적은 약 1,650,000km²로 아시아에서 여섯 번째, 세계에서 17번째로 넓으며, 인구는 약 8,600만 명에 달한다. 이란은 테헤란을 수도이자 경제 중심지로 두고 있다.

이름의 유래와 정체성

‘이란’은 본래 고대 페르시아어인 ‘에란’(Ērān)에서 기원하며, '아리아인의 땅'을 뜻한다. 서구에서는 오랫동안 ‘페르시아’(Persia)라는 명칭이 사용되어 왔는데, 이는 고대 그리스 역사가들이 남부 파르스(Fars) 지역을 중심으로 나라 전체를 지칭한 데서 유래한다. 20세기 들어 레자 샤가 국제사회에 자국의 고유 명칭인 '이란' 사용을 공식 요청함에 따라 공식 명칭으로 굳어졌다. 오늘날 공식적으로는 '이란’이라는 이름이 쓰이지만, 문화적 맥락에서는 ‘페르시아’ 역시 병행해 사용된다.

역사: 문명의 요람에서 현대까지

이란 지역은 구석기시대부터 인류가 정착했던 세계 문명 발상지 중 하나이다. 메디아 왕조가 첫 통일국가를 이루었고, 기원전 6세기 키루스 대왕에 의해 아케메네스(아카이메네스) 제국이 건립되어 고대 최대 제국으로 성장했다. 이후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정복, 파르티아와 사산 제국으로의 계승이 이어지며, 도시화·농경·종교·중앙집권 등 다양한 고대 문명의 진보를 이룩했다. 사산 제국은 이란 문명의 황금기로 평가된다.

7세기 이슬람 세력의 진입과 함께 조로아스터교 중심에서 이슬람화가 본격화됐고, 이후 셀주크, 몽골, 티무르 제국의 지배, 사파비 왕조의 시아파 국가 건설이 이어진다. 19~20세기에는 러시아·영국 등을 상대하며 영토 상실과 개혁을 반복, 20세기 초 입헌 혁명을 겪었고, 1979년 이슬람 혁명으로 군주제가 붕괴하고 신정국가가 성립했다. 이후 이란-이라크 전쟁과 서방과의 긴장, 최근의 정치·사회 변혁이 계속되고 있다.

지리와 기후

이란은 사막과 산지가 지배적인 지형으로, 자그로스(Zagros), 알보르즈(Alborz), 카스피 해 연안 등 험준한 산지와 카비르, 루트 사막이 펼쳐져 있다. 다마반드(Damavand, 5,610m)는 아시아 최고 높이의 화산이며, 루트 사막은 세계 최고 기온(70.7°C)이 기록된 바 있다. 이란은 지진대에 위치해 있어 대형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 북부는 온난 습윤, 동·중부는 건조, 남부는 고온 다습 등 지역별 기후 차이가 크다.

생태계와 생물 다양성

이란 전역의 10% 이상이 삼림으로, 히르카니아 일대부터 자그로스, 투란, 페르시아만 해안 지역까지 다양한 식생군이 분포한다. 세계적으로 희귀한 아시아 치타를 비롯해 8,200종 이상의 식물, 570여 종의 조류, 늑대·곰·표범 등 다양한 포유동물이 서식한다. 30개 이상 국립공원을 포함한 200여 개의 보호구역이 생물다양성 보전의 핵심이다.

정치체제와 권력 구조

이란은 대통령제를 기반으로 하는 유일제적 이슬람 신정국가다. 국가원수인 최고지도자(Rahbar)가 국정 전반, 군통수권, 사법·방송기관, 혁명수비대 등 주요 기관을 지휘하며, 대통령은 제한적 집행권을 가진다. 최고지도자직은 전문가회의(Assembly of Experts)에서 선출하지만 현실적으로 권력이 집중되어 있다. 헌법은 입법·행정·사법 3권 분립을 채택하나, 헌법수호위원회(Guardian Council)와 고위 안보위원회(Supreme National Security Council) 등이 후보/법률 심사, 외교안보 최종결정권 등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외교와 군사

미국·이스라엘과는 적대적 관계, 사우디아라비아와 경쟁 구도, 러시아·중국과는 경제·군사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시리아, 레바논(헤즈볼라), 이라크, 예멘(후티) 등 지역 내 영향력을 넓혀 ‘시아파 벨트’를 형성 중이다. 이란 군은 현역·예비군 합쳐 100만 명 이상으로 서아시아 최대 규모를 유지하며, 혁명수비대(IRGC), 바시즈(Basij), 경찰까지 포함 시 중동 방위력의 중심축이다. 자체 무기산업, 미사일, 드론, 사이버전 분야에서 두드러진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핵 프로그램은 국제적 논란 속에 사실상 ‘핵 임계 상태’로 평가받는다.

경제: 에너지와 산업의 힘

이란 경제는 석유(금석유, petroleum), 천연가스가 주축이며, 가스·오일 매장량은 전 세계 2·3위 수준이다. 최근에는 자동차, 기계, IT, 철강, 의약품, 생명공학, 나노기술 등 첨단 제조업과 농·수산업 등으로 다각화를 추진 중이다. 인플레이션과 국제 제재, 조직 경제의 관료적 비효율·군부 개입 및 대규모 보조금으로 인한 재정적자가 지속적인 구조 문제로 지적된다.

사회구조와 인구

2023년 기준 인구는 약 8,500만 명, 성장률은 둔화 추세이나 도시화율이 60%를 넘는다. 페르시아인(페르시안, Persian)이 전체의 과반을 차지하나, 아제르바이잔인, 쿠르드, 루르, 발루치, 아랍, 투르크멘, 아르메니아인, 유대인 등 다민족·다언어 사회가 고유의 특색을 이룬다. 공용어는 페르시아어(Persian)이며, 기타 지역 언어도 활발히 사용된다.

시아파 이슬람이 국교로, 90% 이상이 이에 속하나 수니파·야르사니즘·조로아스터교·기독교·유대교 등 소수 종교도 일정 지위를 갖는다. 일부 소수종교(바하이 등)는 억압 대상이다.

과학기술과 교육

과학, 기술, 의학, 나노, 우주개발 등에서 두드러진 발전을 보이고 있으며, 출판 증가율, 나노기술·로봇공학·우주 기술에서 높은 국제 순위를 보인다. 동시에 연구 부정·철회 건수도 높은 편이다. 문해율은 86% 이상, 고등교육 진학률도 증가 추세이다.

문화와 예술

이란 문화는 고대~현대에 이르는 유구한 예술 전통을 자랑한다. 건축, 회화, 서예, 금속공예, 융단(카펫), 문학, 철학, 음악, 연극·영화, 신화·설화 등에 걸쳐 풍부한 유산이 존재한다. 27곳의 UNESCO 세계유산과 24건의 인류무형유산을 보유하며, 페르시아 융단, 시문학, 건축과 정원, 의복, 식문화, 음악·무용 등이 대표적이다.

영화에서는 아바스 키아로스타미, 아스가르 파르하디 감독 등이 국제적 상을 수상하며, 애니메이션과 현대 미술 역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관광과 일상생활

이란은 최근 빠른 속도로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는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명승고적, 의학 관광, 대중적·내수 관광이 발전 중이다. 국민 생활에서는 차(tea)와 밥(chelow), 다양한 케밥·전통음식이 일상에서 중요하다. 남녀분리, '히잡' 등 전통 및 종교 규범이 강하다.

체육 및 대중문화

최초의 폴로(Chogan) 유래지로 추정되며, 레슬링·축구·배구·스키 등 다양한 스포츠에서 강세를 보인다. 축구 국가대표팀은 아시아 최상위권, 아크라지 스타디움은 아시아 최대 규모 경기장 중 하나다. 전통 명절로 노루즈(Nowruz, 봄맞이 설)가 있으며, 다양한 고대 축제(얄다, 치르간 등)와 26일의 공식 공휴일 등 전통이 일상에 뿌리내리고 있다.

인권과 사회문제

표현의 자유 제한, 사형제, 성소수자 및 소수민족·종교 차별, 국가 검열 등 인권 문제가 국제사회에서 꾸준히 비판받는다. 최근에는 여성·자유·정의 운동, 반정부 시위와 인터넷 차단 등 사회적 긴장 역시 나타나고 있다.


이란은 고대 문명의 체계와 현대적인 변화를 결합한 독특한 사회로, 지정학·에너지·문화 측면에서 중동과 세계에서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지속적 발전과 내부 변혁, 외부와의 긴장·협력 속에서 이란의 미래도 주목되고 있다.


본 포스트는 Wikipedia의 문서를 참고하여 작성되었습니다.

출처: https://en.wikipedia.org/wiki/Ir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