듄: 미래 우주와 권력 투쟁을 그린 대서사 SF 영화
듄: 미래 우주와 권력 투쟁을 그린 대서사 SF 영화
영화 개요와 세계관
2021년작 「Dune: Part One」은 드니 빌뇌브(Denis Villeneuve) 감독이 연출과 각본, 프로듀싱을 맡은 미국의 대서사 SF 영화다. 프랭크 허버트(Frank Herbert)의 1965년 동명 소설을 처음으로 두 편에 걸쳐 본격적으로 각색했으며, 미래의 먼 우주를 배경으로 아트레이데스(Atreides) 가문의 후계자 폴(Paul)이 ‘스파이스(spice)’라는 초월적 자원이 존재하는 황량한 사막 행성 아라키스(Arrakis)에서 펼쳐지는 권력 투쟁에 휘말리며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다.
이 작품은 앞서 시도된 영화(데이비드 린치, 1984)와 미니시리즈(존 해리슨, 2000) 이후 만들어졌으며, 소설의 방대함과 복잡함 탓에 이전까지 ‘영화화 불가(unfilmable)’ 판정을 받았던 원작에 새 숨결을 불어넣는다. 「반지의 제왕(Lord of the Rings)」, 「해리포터(Harry Potter)」 식 대규모 프랜차이즈 성공 사례가 현실화되며, 2016년 영화/TV 제작권이 리제너더리 픽처스(Legendary Pictures)로 넘어가 본격적인 기획이 시작됐다.
줄거리 핵심
행성 칼라단(Caladan)을 다스리는 레토(Leto) 공작이 황제 샤담 4세(Padishah Emperor Shaddam IV)로부터 아라키스의 새로운 영주로 임명된다. 아라키스는 생존조차 힘든 환경이지만, 우주 여행에 필수적인 물질 스파이스가 유일하게 생산되는 곳이다. 스파이스는 인류의 인식과 생명을 증진시킬뿐더러, 스페이싱 길드(Spacing Guild) 항해사들이 존재하는 우주항법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
레토는 아라키스를 장악했던 하코넌(Harkonnen) 가문으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다는 의심을 품은 채, 그곳 원주민 프레멘(Fremen)과 동맹도 고려한다. 레토의 연인 제시카(Jessica)는 베네 게세리트(Bene Gesserit) 자매단의 일원으로, 장기간 유지된 유전계획의 일부로 특유의 물리/정신 수련법을 폴에게도 가르친다. 폴은 미래에 대한 불안한 예지몽에 시달리며, 곧 거대한 도전과 시험(곰 자바 시험(gom jabbar test))을 통과한다.
아라키스로 이주한 직후, 암살 시도와 내부 배신, 그리고 하코넌 및 황제의 특공대(사르다우카르(Sardaukar))의 침략이 연속적으로 발생한다. 레토는 죽고, 폴과 제시카는 사막에 버려지지만, 베네 게세리트의 ‘목소리(Voice)’ 능력으로 위기를 극복한다. 흩어진 아트레이데스 측근들(던컨, 가니, 닥터 유에, 스틸가 등)은 각자 활약하거나 희생된다.
결국 폴은 프레멘의 추장 스틸가(Stilgar)와 만나 그들의 공동체에 합류, 리더십 시험을 치르며 새로운 정체성과 사명을 받아들인다. 영화는 폴의 전설적 여정이 시작점에 선 뒤 마무리된다.
제작 과정과 창작적 선택
빌뇌브 감독은 소설의 규모와 서사의 풍부함에 맞춰 두 편으로 나누어 각색, 1부는 원작의 전반부에 집중한다. 각본에 참여한 에릭 로스(Eric Roth), 존 스페이츠(Jon Spaihts)와의 협업을 통해, 정치적 디테일을 간소화하면서도 인물간의 감정선, 특히 폴과 제시카의 관계에 촛점을 맞췄다. 소설의 내적 독백이나 머릿말(epigraph)은 생략되어, 시청각적 몰입감을 높였다.
여성 캐릭터의 비중과 주체성 역시 강화되었다. 예를 들어, 리에트 카인스(Dr. Liet Kynes)는 원작과 달리 여성으로 변경되어 등장한다. 바론 하코넌(Baron Harkonnen)은 단순한 악당이 아닌 입체적 인물로 재해석됐고, 베네 게세리트와 아트레이데스 가문, 하코넌 가문이라는 세 축의 권력 구도와 가족/사회적 책임, 자원의 착취와 환경(ecology) 문제 등이 서사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한다.
시각, 음향, 미술
촬영(그레이그 프레이저(Greig Fraser)), 미술(파트리스 버메트(Patrice Vermette)), 의상(자클린 웨스트(Jacqueline West), 밥 모건(Bob Morgan)) 등 제작팀은 거대한 세트, 사실적인 소품, 역사적·문화적 이미지를 융합해 독창적 세계관을 재현했다. 사막, 도시, 기계(오니소프터(ornithopter)), 생명체(샌드웜(sandworm)) 등이 컴퓨터 그래픽과 실제 모형, 특수효과를 병행해 설계 및 구현됐다.
음악은 한스 짐머(Hans Zimmer)가 담당, 기존 오케스트라 스타일을 탈피해 특수 제작된 악기, 코러스, 필드 레코딩 등 실험적 접근을 시도했다. 아트레이데스 집안의 주제에는 백파이프, 사막 장면에는 자연 음향이 어우러진다.
개봉 및 흥행, 수상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개봉이 수차례 연기됐으며, 2021년 9월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처음 선보인 후, 10월 미국 및 전 세계 극장, HBO Max 스트리밍으로 동시 공개됐다. 제작비 1억 6,500만 달러로 출발해 4억 달러가 넘는 흥행 수익을 기록, 팬과 평단 모두에게 호평받았다. 연출, 각본, 배우진, 미술, 음향, 시각효과, 음악, 의상 등 다방면에서 찬사를 받으며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6관왕에 올랐다.
수용과 비평
일부 비평가는 영화가 원작의 복잡성을 단순화했고 중반부가 뜸하다고 지적했으나, 장대한 스케일과 시각적 웅장함, 배우들의 연기, 음악·미술적 완성도를 전반적으로 높이 평가했다. 폴의 성장 서사, 자원 착취와 권력, 환경이라는 동시대적 메시지, 여성 캐릭터의 강화 등도 언급된 주요 특징이다. 하지만 에콜로지(ecology)·아랍·이슬람 문화 등 원작이 가진 정체성 요소는 다소 희석되거나 미화됐다는 지적도 존재한다.
흥행성공에 따라 후속작 「Dune: Part Two」가 2024년 3월 개봉했으며, 2부 이후 후속 소설 「Dune Messiah」를 바탕으로 한 3부 제작도 진행 중이다. 프리퀄 시리즈 「Dune: Prophecy」 등 스핀오프도 개발되고 있다.
결론
「Dune: Part One」은 기존에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원작 소설의 핵심을 관객 친화적이면서도 예술적으로 조화롭게 압축해냈다. 거대한 세계관과 사유, 그리고 강렬한 미장센이 결합된 본 작품은 현대 블록버스터의 새로운 지평을 제시했고, SF 영화사의 이정표로 평가받는다.
본 포스트는 Wikipedia의 문서를 참고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