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세계 최대의 실뭉치’ 경쟁과 명물 이야기
미국 ‘세계 최대의 실뭉치’ 경쟁과 명물 이야기
미국 내 세계 최대의 실뭉치 논쟁
미국 곳곳에는 ‘세계 최대의 실뭉치(ball of twine)’를 둘러싼 경쟁이 있다. 유형도 만드는 방법도 다양해, 장소마다 ‘최대’의 기준과 기록이 다르게 정의되고 있다.
커뮤니티가 만든 최대 사이잘 실뭉치 — 캔자스 코커시티
캔자스(Cawker City)의 프랭크 스토버는 커뮤니티 참여로 만들어진 최대 사이잘(sisal) 실뭉치의 주인공이다. 1974년, 스토버가 세상을 떠났을 때 이미 실뭉치는 지름 3.4m에 실 길이 약 49만 미터에 달했다. 이후 마을 사람들은 매년 ‘트와인어톤(Twine-a-thon)’ 행사를 통해 실을 보태며 이 기록을 경신해왔다.
2006년에는 둘레 12m, 길이 2,377km, 무게 8,111kg에 이르렀고, 2014년 측정 결과 둘레 12.62m, 지름 2.46m, 높이 3.30m에 달했다. 2025년 정보를 보면 둘레 약 14m, 실길이 2,600km, 무게는 12.2톤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방문객은 시청에서 실을 받아 실뭉치에 직접 추가할 수 있다.
한 사람이 만든 최대 실뭉치 — 미네소타 다윈
미네소타(Minnesota) 주 다윈(Darwin)에는 프랜시스 존슨(Francis A. Johnson)이 완성한 최대 실뭉치가 있다. 그는 1950년부터 29년간 매일 4시간씩 베일러 트와인(baler twine)을 감아 지름 3.7m, 무게 7,900kg에 달하는 실뭉치를 만들었다. 보호정자(gazebo) 안에 보관된 실뭉치는 마을의 상징이자 매년 8월 두 번째 토요일마다 ‘트와인 볼 데이(Twine Ball Day)’ 축제의 주인공이 된다. 인근 박물관에서는 실뭉치의 역사와 다양한 기념품을 만날 수 있다. 이 실뭉치는 1979년부터 1994년까지 기네스북(Guinness Book of World Records) 공식 최대 실뭉치 기록을 보유했고, ‘Weird Al’ Yankovic의 곡에도 등장한다.
최중량 실뭉치 — 위스콘신 레이크 네바가몬
위스콘신 주 레이크 네바가몬(Lake Nebagamon)에서는 제임스 코테라(James Frank Kotera, JFK)가 일생을 바친 최중량 실뭉치가 만들어졌다. 1979년 시작된 작업은 2023년 그의 죽음까지 이어졌고, 무게 추정치는 10,960kg에 이른다. 현재 실뭉치는 지역 타운홀 근처의 새로운 보호시설에서 일반에 전시되고 있다. ‘주니어(Junior)’라는 이름의 동반 실뭉치도 함께 남았다.
최대 나일론 실뭉치 — 미주리 브랜슨
미주리 주 브랜슨(Branson)에 있는 나일론(nylon) 실뭉치는 J.C. 페인이 만들었으며, Ripley’s Believe It or Not! 박물관에 전시 중이다. 둘레 12.6m, 무게 5.4톤으로 1993년 기네스북에 최고 기록으로 등재되기도 했지만, 네 주요 경쟁 실뭉치 가운데 무게는 가장 가볍다.
대중문화 속의 실뭉치
미국의 실뭉치는 여러 대중문화 속에서 장난스럽게 다뤄진다. 영화 ‘네셔널 램푼스 베케이션(National Lampoon’s Vacation)’의 대사, 만화 ‘Garfield and Friends’, 그리고 ‘Weird Al’ Yankovic의 음악과 비디오에 자주 등장한다. 다윈 시는 그의 노래를 기념해 실뭉치로 가는 도로를 ‘Weird Alley’로 명명했고, 엽서와 박물관, 기념품 등 실뭉치 테마의 요소들이 그 명물을 둘러싼 문화적 아이콘이 되었다. 캔자스 코커시티의 실뭉치는 2012년 만화 ‘Doonesbury’에도 실렸다.
정리
미국의 ‘세계 최대의 실뭉치’는 지역의 창의성과 공동체 정신이 결합된, 서로 다른 크기·무게·제작방식의 독특한 명물들로 자리 잡았다. 그 경쟁과 변화, 그리고 이 실뭉치들이 대중문화에서 가지는 상징성은 미국 소도시의 유쾌한 집단정체성을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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