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비틀쥬스: 장르 융합과 상상력의 해방

비틀쥬스: 장르 융합과 상상력의 해방

비틀쥬스: 장르의 경계와 상상력의 해방

비틀쥬스(Beetlejuice)는 1988년 티모시 버튼(Tim Burton) 감독이 연출한 미국의 고딕 다크 판타지 코미디 호러 영화다. 판타지와 블랙 코미디, 공포 등 여러 장르가 복합적으로 융합되어 있다는 점에서 할리우드 장르 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마이클 키튼(Michael Keaton)을 비롯해 알렉 볼드윈(Alec Baldwin), 지나 데이비스(Geena Davis), 제프리 존스(Jeffrey Jones), 캐서린 오하라(Catherine O'Hara), 위노나 라이더(Winona Ryder) 등이 출연했다. 1988년 3월 30일 미국에서 개봉된 이 작품은 기존의 상상력을 뒤집는 독창적인 세계관으로 비평과 흥행 양 측면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승과 저승의 경계: 줄거리의 전개

무대는 코네티컷(Winter River)의 작은 마을. 애덤과 바버라 메이틀랜드 부부는 휴가를 맞아 시골집을 단장한다. 불의의 자동차 사고 이후, 두 사람은 집으로 돌아오지만 어느새 자신들이 죽은 뒤에도 영혼(ghost)으로 머물게 된 사실을 깨닫는다. 죽은 이들을 위한 안내서(Handbook for the Recently Deceased)를 통해 현세에 남겨질 운명을 알게 되고, 외부 세계로 나갔다가 초현실적 사후 세계를 체험하기도 한다.

이들의 집은 뉴욕 출신 개발업자 찰스 디츠(Charles Deetz)와 그 가족에게 매각된다. 부부는 새로운 집주인들을 내쫓으려 시도하지만, 혼령의 존재를 알아차린 사람은 오직 기이한 취향의 10대 딸 리디아(Lydia)뿐이다. 자신들의 한계에 봉착한 부부는 결국 ‘베틀구스’(Betelgeuse, 발음은 “비틀쥬스”)라는 기이한 사령 소환자의 힘을 빌리려 한다.

베틀구스는 “생체 엑소시스트(bio-exorcist)”를 자처하며 혼란을 증폭시킨다. 하지만 도움을 받는 대가로 리디아와의 결혼을 원한다. 혼란과 코미디가 교차하며, 각종 기이한 괴생명체와 기발한 초현실적 풍경이 이어진다. 최종적으로 리디아와 메이틀랜드 부부, 그리고 디츠 가족까지 모두가 평화롭게 공존하는 길을 찾고, 무분별하던 베틀구스는 저승의 대합실에서 고통스럽게 벌을 받는다.

제작의 뒷이야기: 각본, 연출, 캐스팅

비틀쥬스의 각본은 마이클 맥도웰(Michael McDowell)과 워렌 스카렌(Warren Skaaren)이 공동 집필했다. 당초 원안은 훨씬 어둡고 잔혹한 내용이었으나, 스카렌의 가필로 코미디적 요소와 아기자기한 상상력이 강화됐다. 사후 세계는 복잡한 관료기구(bureaucracy)로 묘사되고, 곳곳에 기발한 설정이 더해졌다.

주연에 마이클 키튼이 낙점된 과정도 흥미롭다. 샘미 데이비스 주니어(Sammy Davis Jr.) 등 다양한 배우가 후보에 올랐으나, 스티븐 스필버그(Geffen Company)의 제안으로 키튼이 캐스팅됐다. 캐서린 오하라가 건강상의 이유로 하차한 배우 대신 빠르게 투입됐고, 리디아 역은 고스(goth) 하위문화를 반영해 오디션 끝에 위노나 라이더가 맡게 됐다. 저예산 환경에서도 특수효과와 소도구, 인형술, 스톱모션 등 다양한 시도가 이뤄졌으며, 이는 의도적으로 ‘B급 영화’ 감성을 부각시켰다.

음악과 미장센: 사후 세계의 유쾌함

비틀쥬스의 음악감독은 대니 엘프만(Danny Elfman)이 맡았고, 영화 곳곳에는 해리 벨라폰테(Harry Belafonte)의 칼립소(Calypso) 곡들이 삽입되어 현세와 저승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특유의 컬트(‘cult’)적 미장센은 대중문화에서 꾸준히 회자되는 장면들을 낳았다.

흥행과 비평: 장르의 혼성, 그리고 평가

비틀쥬스는 1,500만 달러의 제작비로 북미에서 8,400만 달러를 벌어들여 흥행 신화를 썼다. 아카데미 메이크업상(Academy Award for Best Makeup)을 비롯해 여러 영화제에서 수상 및 후보에 올랐다. 신선한 상상력과 익살스러운 괴기미학(Gothic Aesthetics)이 어우러졌다는 평가가 많았으나, 일부 평론가는 지나친 슬랩스틱과 서사 호흡을 지적하기도 했다.

미디어 확장: 2차 창작과 후속작

비틀쥬스의 성공은 곧바로 다양한 파생 IP로 이어졌다. 1989년부터 1991년까지 애니메이션 시리즈가 방영됐고, 2018년에는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재탄생했다. 또 닌텐도와 게임보이 등 비디오 게임, DC코믹스의 만화,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테마파크 공연 등 다양한 형태로 문화적 확장성을 입증했다.

2024년에는 마이클 키튼, 위노나 라이더, 캐서린 오하라 등 원작배우들이 다시 참여한 속편 ‘Beetlejuice Beetlejuice’가 개봉되며 세대를 넘어선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본 포스트는 Wikipedia의 문서를 참고하여 작성되었습니다.

출처: https://en.wikipedia.org/wiki/Beetleju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