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ICC 남자 T20 월드컵: 미국·서인도 제도 첫 공동 개최와 대회 특징
2024 ICC 남자 T20 월드컵: 미국·서인도 제도 첫 공동 개최와 대회 특징
2024 ICC 남자 T20 월드컵 개요
2024년 ICC 남자 T20 월드컵은 2024년 6월 1일부터 29일까지 서인도 제도(West Indies)와 미국(United States)에서 공동 개최되었다. 총 20개국이 참가하여 55경기를 치렀으며, 미국은 자국에서 사상 처음으로 주요 ICC 대회를 개최했다. 서인도 제도는 2010년에 이어 두 번째 개최를 경험했다.
이번 대회는 월드컵 역대 최다 참가국 기록을 경신하며, 기존 16개팀에서 20개팀으로 확대되었다. 이는 크리켓의 글로벌화를 겨냥한 ICC(International Cricket Council, 국제 크리켓 평의회)의 전략적 행보의 일환이었다.
개최지 선정과 의의
서인도 제도와 미국은 2021년 ICC의 신규 개최 국가 순환 정책에 따라 공동 개최지로 선정되었다. 이는 미국 내 크리켓 저변 확대와 스포츠 시장 다변화를 목표로 한 ICC의 중장기 전략과도 맥을 같이한다. 미국은 그간 메이저리그 크리켓(Major League Cricket) 등 신생 프랜차이즈 리그 출범, 그리고 남아시아계 이민자 중심의 팬층을 기반으로 점진적인 성장세를 보여왔다. 한편, 미국은 역사적으로 캐나다와 세계 최초 국제 크리켓 경기를 개최한 나라로 기억되며, 미국인 바트 킹(Bart King)은 스윙 볼링(swing bowling) 기술의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참가팀 및 예선 체계
자동 출전권은 개최국 2팀과 2022년 대회 상위 8팀, ICC T20I 랭킹 기준 상위 2팀에 주어졌다. 나머지 8팀은 아프리카,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 동아시아-태평양 등 각 지역별 예선을 통해 선발되었다.
이 과정에서 캐나다와 우간다가 남자 T20 월드컵에 최초로 진출했다. 미국 역시 공동 개최국 자격으로 처음 참가했다. 유럽에서는 아일랜드와 스코틀랜드, 아메리카에서는 캐나다, 동아시아-태평양에선 파푸아뉴기니가 본선 무대를 밟았다.
대회 진행 방식
참가 20개국은 5개씩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렀고, 각 조 상위 2팀이 슈퍼 8(Super 8)에 진출했다. 슈퍼 8은 사전 시드 배정에 따라 4팀씩 2개조로 나뉘었고, 다시 조별 리그를 진행해 각 조 2위까지만 준결승(semifinals)에 올랐다. 조별리그 결과는 슈퍼 8에 반영되지 않았다.
주요 경기장과 인프라
서인도 제도 지역은 안티과바부다, 바베이도스, 가이아나, 세인트루시아,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 트리니다드토바고 등 6개국 6개 경기장이 본선 경기를 맡았다. 미국에서는 플로리다(Lauderhill), 텍사스(Grand Prairie), 뉴욕(Long Island) 세 도시에 국제규격 임시 경기장이 마련됐다. 뉴욕 경기장은 3만4천석 규모의 임시 구조물로, ICC 월드컵에서 최초의 임시 주경기장이 되었다. 브롱크스 내 야외 경기장 건설 계획은 현지 주민의 반발과 환경, 경제성 논란 끝에 백지화되기도 했다.
마케팅과 흥행 요소
공식 트로피 투어가 미국 뉴욕에서 시작되어 세계 각국 여러 장소를 순회했고, 유서 깊은 크리켓 선수들과 올림픽 스타 우사인 볼트(Usain Bolt)가 대회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공식 주제가 ‘Out Of This World’는 2024년 5월 공개됐다.
방송 부문에서는 Disney Star가 메인 중계권을 가지고, AI 기반 비디오 포맷 변환과 몰입형 앱을 활용한 실시간 하이라이트 제공 등 디지털 혁신 전략을 펼쳤다. 미국 크리켓 시장 저변 확대를 위해 베이스볼 팬을 겨냥한 해설 콘텐츠도 준비됐다.
조별리그 주요 이슈
조별리그 개막전은 미국과 캐나다, 두 신규 진출팀 간 맞대결로 진행됐다. 미국은 이 경기에서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승리를 거뒀다.
유명 강호들과 신생팀들의 이변도 속출했다. 파키스탄은 미국에게 슈퍼 오버(super over) 끝에 패하며 충격을 안겼고, 캐나다와 우간다는 첫 승리로 각기 존재감을 남겼다. 인도의 로힛 샤르마(Rohit Sharma)는 여러 T20I 개인 기록을 경신했다. 남아공은 방글라데시, 스코틀랜드 등과 치열한 접전을 벌였고, 오만·네팔 등의 탈락이 일찍 확정되었다.
슈퍼 8과 큰 반전
슈퍼 8 라운드에서는 기존 강호였던 뉴질랜드, 파키스탄, 스리랑카가 진출에 실패했고, 아프가니스탄과 방글라데시, 미국이 예상밖 진출로 관심을 끌었다. 패트 커민스(Pat Cummins)는 월드컵 최초로 한 대회 2회 해트트릭(hat-trick)을 기록했으며, 크리스 조던(Chris Jordan)과 샤키브 알 하산(Shakib Al Hasan) 등도 T20 월드컵 개인 통산 기록을 갱신했다. 인도는 이변 없이 전승으로 준결승에 안착하였다.
토너먼트 및 결승전
준결승 1경기에서 아프가니스탄은 남아공을 맞아 타선 붕괴로 56점에 그쳤고, 남아공이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두 번째 준결승에서는 인도가 잉글랜드에 압도적인 차이로 승리하며 결승에 안착했다.
결승전은 인도와 남아공의 대결로, 인도는 버거넛 코리(Virat Kohli)와 악사르 파텔(Axar Patel)의 파트너십 등으로 176/7을 기록했다. 남아공은 하인리히 클라센(Heinrich Klaasen)의 월드컵 결승전 최단 시간 50점 돌파 등으로 추격했으나, 아르쉬딥 싱(Arshdeep Singh)과 자스프릿 붐라(Jasprit Bumrah) 등의 활약으로 169/8에 머물렀다. 인도가 7점 차로 승리하며, 2013년 이후 11년 만에 ICC 대회 우승 및 두 번째 T20 월드컵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특히 이번 대회 전 경기에서 무패(undefeated)로 타이틀을 획득한 첫 번째 팀이 되었다.
개별성과와 기록
대회 최다 득점자는 아프가니스탄의 라흐마눌라 구르바즈(Rahmanullah Gurbaz, 281점)였다.
최다 위켓(투수부문)은 파즈랄하크 파루키(Fazalhaq Farooqi, 아프가니스탄)와 아르쉬딥 싱(Arshdeep Singh, 인도)이 공동 17개를 기록했다. 이는 단일대회 최다 위켓 신기록이다.
대회 베스트 11이 선정되었으며, 잔스프릿 붐라가 파이널 MVP, 로힛 샤르마가 베스트 팀의 주장으로 호명되었다.
마무리
2024년 ICC 남자 T20 월드컵은 대회 최초의 양대륙 공동 개최, 기록적인 참가국 확대, 신생팀 약진, 최고수준의 디지털 중계 등 다양한 변혁의 한 해로 기록됐다. 크리켓의 세계화 실현 가능성을 한 단계 끌어올린 대회로 자리매김하며, 인도의 완벽 우승과 신기록 경신, 새로운 스타의 등장까지 다채로운 스토리를 써내려갔다.
본 포스트는 Wikipedia의 문서를 참고하여 작성되었습니다.
출처: https://en.wikipedia.org/wiki/2024_ICC_Men's_T20_World_C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