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장: 유년기와 영향
스티브 잡스: 혁신의 아이콘
스티브 잡스라는 이름은 곧 혁신을 떠올리게 한다. 그는 단순한 기업가나 기술자가 아니라, 세상의 변화를 몸소 이끈 선구자였다. 그의 삶이 어떻게 혁신의 상징이 될 수 있었는지는 어린 시절과 성장 과정에서 비롯된 다양한 영향과 경험에 뿌리를 두고 있다.
1955년 2월,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난 잡스는 태어나자마자 입양되어 폴과 클라라 잡스 부부의 자녀가 되었다. 양부모는 잡스를 친자식처럼 따뜻하게 사랑했고, 그 지원 아래 그는 자유롭게 호기심을 펼칠 수 있었다. 어린 잡스는 전자기기와 기계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며 집 주변의 차고에서 부품을 조립하고 뜯는 데 시간을 보냈다. 이러한 경험은 그가 기술을 탐구하고, 궁극적으로는 남다른 디자인 감각과 창의성을 기르는 데 밑거름이 되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시절, 잡스는 학교 수업에 완전히 만족하지 못했지만, 책과 실습 위주의 경험에서 스스로 배우기를 즐겼다. 고등학생이 된 그는 지역 전자회사였던 HP가 주최하는 여름 캠프에 참가할 기회를 얻었고, 이곳에서 자신의 역량과 열정을 더욱 확장할 수 있었다. 이런 현장 경험은 기술에 대한 그의 애정뿐만 아니라 사람과 세상에 대한 관점에도 영향을 주었다.
대학에 들어간 뒤에도 기존 질서에 안주하지 않았다. 리드 칼리지에 진학하였으나 정형화된 교육 방식을 거부하고 자퇴했으며, 필요한 강의만을 청강하며 폭넓은 지식을 습득했다. 당시 경험한 타이포그래피와 인문학적 사유는 훗날 애플 제품에 스며드는 아름다움과 단순함의 미학으로 이어졌다.
잡스의 혁신은 하루아침에 이뤄진 결과가 아니다. 입양아로서 정체성의 혼란을 겪으면서도 양부모의 신뢰를 바탕으로 흔들림 없는 자신감을 키웠고,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는 사고방식과 다양한 서적·문화 경험이 세상에 없던 제품을 구상하도록 이끌었다. 그의 인생 여정은 본질을 추구하는 집념, 기술과 예술을 결합하려는 집요함, 그리고 끊임없이 질문하고 다시 도전하는 용기가 밑거름이 되었다.
이러한 성장 배경 속에서 잡스는 누구보다 깊이 있는 혁신가로 거듭났고, 세상을 바꿀 거대한 한 걸음을 내딛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