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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장: 내장 데이터 구조 활용하기 (리스트, 튜플, 딕셔너리, 집합)

파이썬 내장 자료구조 제대로 활용하기

파이썬을 자유자재로 다루려면 자료를 어떻게 모으고, 분류하고, 처리하는지 아는 것이 핵심입니다. 파이썬이 특별히 사랑받는 이유 중 하나는 다양한 내장 자료구조로 데이터를 손쉽게 다룰 수 있다는 점에 있습니다. 여기서는 가장 기본이 되는 리스트, 튜플, 딕셔너리, 세트의 특징과 사용법을 단계별로 풀어봅니다.

리스트: 데이터를 순서대로 저장하는 만능 창고

리스트는 여러 값을 차례로 모아놓는 그릇입니다. 대괄호 [ ]로 감싸고, 값은 콤마로 구분합니다. 정수, 문자열, 심지어 다른 리스트까지 원하는 무엇이든 넣을 수 있습니다.

numbers = [10, 20, 30, 40]
fruits = ["사과", "바나나", "포도"]

인덱스를 이용해 값에 접근하거나, 슬라이싱으로 원하는 부분만 잘라서 쓸 수도 있습니다. 리스트는 자유롭게 값을 추가(append, insert), 삭제(remove, pop), 변경할 수 있어 매우 유연하게 동작합니다.

fruits.append("귤")    # 리스트 끝에 추가
fruits[1] = "키위"    # 값 변경
print(fruits[1:3])     # 슬라이싱으로 일부만 선택

튜플: 변경할 수 없는 데이터 묶음

튜플은 괄호 ( )로 감싸고, 리스트와 달리 한 번 만든 뒤에는 내부 값을 바꿀 수 없습니다. 실수로 데이터가 수정되는 것을 막고 싶을 때 주로 씁니다. 여러 개의 관련 값을 하나로 묶어 전달할 때도 튜플이 편리합니다.

point = (3, 7)
colors = ("red", "green", "blue")

인덱스로 접근은 가능하지만, 값을 바꿀 수는 없습니다.

딕셔너리: 키와 값으로 정보를 빠르게 검색

딕셔너리는 { } 중괄호로 만들며, '키: 값' 쌍으로 데이터를 저장합니다. 이름으로 나이에 바로 접근하거나, 제품 코드로 가격을 찾는 것처럼, 무엇이 어디 있는지 빠르게 알고 싶을 때 유용합니다.

person = {"이름": "지민", "나이": 25, "직업": "학생"}
print(person["이름"])  # '지민' 출력

딕셔너리는 값을 추가하거나 삭제, 수정하는 데 모두 키를 사용합니다. 새로운 정보를 넣거나, 기존 정보를 바꿀 때도 키를 알면 아주 빠르게 처리할 수 있죠.

세트: 중복을 허용하지 않는 집합

세트(set)는 { }로 값을 감싸며, 중복을 허용하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여러 데이터에서 중복된 값을 제거할 때나, 교집합·합집합 등 집합 연산에 자주 사용됩니다.

a = {1, 2, 3, 3, 4}
b = {3, 4, 5, 6}
print(a)            # {1, 2, 3, 4}
print(a & b)        # {3, 4} - 교집합
print(a | b)        # {1, 2, 3, 4, 5, 6} - 합집합

값을 추가하거나 제거할 때는 add, remove 메서드를 씁니다. 세트는 빠른 검색과 집합 연산에 딱 맞는 구조입니다.

자료구조의 선택과 활용의 요령

리스트, 튜플, 딕셔너리, 세트는 각각 용도가 다릅니다. 순서 없이 빠르게 찾고 싶으면 딕셔너리, 집합 연산이 필요하면 세트, 값의 변경 없이 여러 데이터 단위를 묶어야 한다면 튜플, 그 외에는 리스트가 가장 일반적입니다. 상황에 따라 자료구조를 알맞게 고른다면, 파이썬은 여러분의 손에서 더욱 강력한 도구가 될 것입니다.

이제 각 자료구조를 직접 만들어 보고, 추가·수정·삭제하는 다양한 예제를 통해 감을 익혀보세요. 익숙해질수록 파이썬이 훨씬 자연스럽게 다가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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