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장. 도커 컨테이너: 애플리케이션 실행과 제어
개발 환경에서 Docker로 시작하기
모던 소프트웨어 개발자라면 더 이상 개발 환경 구축에 시간을 허비하지 않는다. Docker는 오랜 시간 불편했던 라이브러리 설치와 환경 맞추기에서 해방시켜준다. 개발자는 Dockerfile 한 장만으로 원하는 언어, 프레임워크, 패키지 의존성을 모두 담은 개발 환경을 단번에 구현할 수 있다. 이제는 간단히 docker run
명령으로 동일한 환경을 어디서든 재현한다. 윈도우, 맥, 리눅스 그 어떤 OS든 컨테이너는 똑같이 동작해 '내 컴퓨터에선 안 돼요'라는 변명을 단숨에 사라지게 한다.
소스부터 실행까지, 일관성의 핵심
컨테이너 기반 개발의 강점은 경량 격리와 이식성이다. Docker 이미지는 소스 코드와 실행 환경, 설정 파일을 한 데 묶어버린다. 배포 전, 로컬에서의 테스트 역시 실제 운영 환경과 거의 다르지 않다. 이를 바탕으로 코드가 어디서 실행되든 변수가 최소화된다. 이미지에서 뽑아낸 컨테이너는 몇 초 만에 애플리케이션을 기동한다. 각 컨테이너는 독립적으로 작동하니, 프로젝트마다 다양한 버전의 라이브러리가 요구될 때도 충돌 없이 관리가 가능하다.
단일 명령어로 배포 자동화
개발이 끝난 뒤 배포는 한 번의 명령으로 완결된다. docker build
로 이미지를 만들고, docker push
로 레지스트리에 올린다. 이제 서버든, 클라우드든, 어디서나 docker pull && docker run
만 하면 서비스가 실행된다. 반복되는 CI/CD 파이프라인에도 손쉽게 연결되어, 커밋 한 번에 테스트, 이미지 빌드, 배포까지 자동화된다. 구체적 환경 설정은 .env
파일이나 환경 변수로 분리 관리하면, 운영 환경에 따라 유연하게 동작한다.
배포 환경 적응과 데이터 관리
실서비스에선 데이터의 지속성과 보안도 중요하다. 컨테이너 자체는 휘발성이기 때문에 데이터는 볼륨(volume)에 저장하여 외부와 분리한다. 볼륨은 컨테이너가 삭제되어도 남아있어, 데이터베이스나 로그를 안전하게 보관한다. 네트워크 격리, 포트 매핑 기능도 제공되어 여러 서비스 인스턴스를 안전하게 연동·운영할 수 있다.
복합 애플리케이션: Docker Compose의 활용
여러 서비스가 엮인 프로젝트라면 Docker Compose로 관리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YML 파일에 개발 환경의 모든 정보를 정리해 두면 단일 커맨드로 전체 스택을 동시에 띄우고, 변경도 쉽게 반영된다. 이는 마치 오케스트라 지휘자처럼 여러 컨테이너의 실행·종료·연결을 일사불란하게 통제한다.
마치며
Docker는 더 이상 단순한 개발 도구가 아니다. 개발 환경 구축에서 테스트를 지나, 실제 배포와 서비스 확장, 운영 안정성까지 모두 아우르는 필수 인프라이다. 컨테이너 한 번 띄워보고, 이미지를 만들어 보는 그 순간부터, 개발과 배포의 패러다임이 송두리째 달라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