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장: 변수와 데이터 타입

변수와 데이터 타입 이해하기

파이썬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 가장 먼저 짚고 넘어가야 할 주제는 바로 '변수'와 '데이터 타입'입니다. 이것들을 제대로 이해하면 어떠한 프로그램도 깔끔하게 설계하고, 다양한 정보를 손쉽게 다룰 수 있습니다.

변수란 무엇인가?

변수는 데이터를 임시로 기억하는 이름표와 같습니다. 마치 일상에서 책이나 필통에 이름을 붙이듯, 변수에도 우리가 원하는 이름을 붙이고 그 안에 값을 저장할 수 있습니다. 파이썬에서는 별도의 자료형 선언 없이, 그냥 이름을 정하고 값을 넣으면 변수로 만들어집니다.

예시:

greeting = "Python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score = 95

'greeting'에는 문자를, 'score'에는 숫자를 담았습니다. 파이썬은 자동으로 변수에 맞는 자료형을 판단해줍니다. 변수명에는 문자, 숫자, 밑줄(_)만 사용할 수 있고 숫자로 시작할 수 없습니다. 또한 'for', 'if'와 같은 특별한 단어(예약어)를 변수명으로 쓸 수 없습니다.

데이터 타입이란?

정보의 종류도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파이썬에서는 기본적으로 다음과 같은 자료형을 많이 사용합니다:

• 정수(int): 10, -3

• 실수(float): 3.14, -0.5

• 문자열(str): "Hello", '파이썬'

• 불리언(bool): True, False

숫자라면 계산이 가능하고, 문자열은 글자 처리에, 불리언은 참/거짓 판단에 자주 활용됩니다.

자료형의 자동 판별과 동적 타이핑

파이썬의 강점은, 변수에 값만 대입하면 자동으로 자료형을 결정해 준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a = 7         # a는 int
b = 2.3       # b는 float
c = "code"    # c는 str

이렇게 값을 할당하는 순간, 파이썬은 a, b, c의 자료형을 알아서 결정합니다. 필요하다면 type() 함수를 이용해 각 변수의 자료형을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print(type(a))  # <class 'int'>

타입 변환의 필요성

때로는 변수의 자료형을 바꿔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입력된 숫자가 문자열로 들어왔을 때 이를 정수로 변환해야 할 수 있습니다. 파이썬에서는 int(), float(), str(), bool()과 같은 함수로 손쉽게 바꿀 수 있습니다.

num_str = "42"
num_int = int(num_str)   # 문자열을 정수로 변환

실전에서 자주 쓰는 예시

숫자끼리 더하거나, 텍스트를 연결하고, 조건에 따라 참/거짓을 판별할 때, 변수와 자료형의 구분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age = 30
is_adult = age >= 18   # 불리언 결과로 True 반환

데이터 타입에 따라 달라지는 연산

정수와 실수는 사칙연산이 가능하지만, 문자열과는 더하기(연결) 같은 연산만 가능합니다. 아래 예시처럼 사용 패턴이 다릅니다.

name = "민준"
greeting = "안녕, " + name    # 문자열 합치기

파이썬은 이런 자료형의 차이와 변환, 변수명 짓는 법만 확실히 익혀도 실전 코딩이 훨씬 자유로워집니다. 이후 다루게 될 복잡한 구조(리스트, 딕셔너리 등) 역시 이 기초 위에 세워지니, 꼭 익숙해지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