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장: 디버깅과 에러 처리
디버깅과 에러 처리의 탄탄한 기초
실제 개발을 시작하면 자바스크립트 코드가 항상 기대한 대로만 작동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곧 깨닫게 됩니다. 복잡해진 로직 속에서 뜻밖의 오류가 발생하거나, 코드가 멈춰버리는 경험은 초보자이든 숙련자이든 늘 맞닥뜨리는 현실입니다. 이럴 때 필수적으로 익혀야 할 능력이 바로 '디버깅'과 '에러 처리'입니다.
자바스크립트는 실행 중 발생하는 오류를 잡을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을 제공합니다. 먼저 에러가 왜, 어디서 발생하는지 명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첫걸음입니다. 웹 브라우저에는 코드의 각 단계를 세밀하게 분석할 수 있는 '개발자 도구'가 기본 내장되어 있습니다. 크롬, 파이어폭스 등 주요 브라우저에서 F12 키만 누르면 콘솔과 소스 코드를 살펴보며 오류를 진단할 수 있는 기능들이 펼쳐집니다. 콘솔에 표시된 에러 메시지는 문제 부위를 빠르게 알려주는 힌트입니다.
코드 검토 과정에서 가장 자주 쓰이는 도구가 바로 console.log()
입니다. 이 명령어로 변수 값이나 함수 실행 결과를 출력해 코드를 추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복되는 로그 출력이 복잡하다면 '중단점(breakpoint)' 기능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소스 코드에서 중단점을 설정하면, 해당 지점에서 코드 실행이 멈춘 뒤 현재 상태를 세부적으로 검토할 수 있습니다. 또는, 코드 중간에 debugger;
키워드를 삽입해 원하는 곳에서 흐름을 멈추게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오류가 발생했을 때 프로그램 전체가 멈추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바스크립트는 try...catch
구문으로 예외 상황을 포착할 수 있습니다. try
블록 안에서 문제가 생기면, 자동으로 catch
블록으로 흐름이 넘어가 적절히 오류를 처리할 수 있게 됩니다. 이는 사용자 경험을 해치지 않고 예상치 못한 문제에 부드럽게 대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에러 객체에는 오류를 설명하는 메시지와 이름, 스택 정보 등이 담겨 있습니다. 이 정보를 활용하면 보다 세세하게 문제 원인을 추적할 수 있습니다. 복잡한 애플리케이션에서는 에러 발생 시 즉시 화면에 메시지를 띄우기보다는, 로그를 저장하거나 서버로 전송해 원인 분석에 활용하는 방법도 자주 활용됩니다.
마지막으로, 에러를 단순히 잡아서 무시하기보다는 어디에서 왜 발생하는지 충분히 분석하고, 같은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코드를 보완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디버깅과 에러 처리는 자바스크립트를 능숙하게 다루는 개발자로 가는 중요한 관문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