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게임의 전설, 미야모토 시게루: 창의성과 혁신의 아이콘
미야모토 시게루
미야모토 시게루(宮本 茂, 1952년 11월 16일 ~)는 일본의 비디오 게임 디자이너, 프로듀서, 디렉터이며, 일본 교토 출신이다. 미야모토는 닌텐도의 대표적인 캐릭터인 마리오, 동키콩, 젤다의 전설, F-제로, 스타폭스, 피크민 등의 비디오 게임 시리즈를 창작한 인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의 창작물은 비디오 게임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고 성공한 작품들 중 일부로 평가받고 있다.
생애
어린 시절
미야모토 시게루는 일본 교토 부 소노베 정(현재 남탄시)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에는 주변의 자연을 탐험하며 많은 시간을 보냈고, 이러한 경험은 훗날 '젤다의 전설' 시리즈에 큰 영향을 미쳤다. 중학교 시절에는 만화 클럽을 창설하려 했으나 상급생들과의 갈등을 겪은 바 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미술공예대학교에 입학하여 산업 디자인을 전공했다.
닌텐도 입사 전후
1977년에 미술공예대학교를 졸업한 후, 미야모토는 닌텐도에 입사하게 된다. 닌텐도에서는 첫 프로젝트로 색상 TV 게임의 하우징 디자인을 담당했다. 1980년 닌텐도 오브 아메리카는 당시 히트작을 찾고 있었고, 그 결과 '레이다 스코프'라는 아케이드 게임을 출시했으나 실패로 끝났다. 이를 계기로 미야모토는 히로시 야마우치에게 첫 게임 프로젝트를 제안받았다. 미야모토는 이 게임의 기획과 프로그래밍 대부분을 직접 맡아 '동키콩'을 완성했고, 이는 큰 성공을 거두어 닌텐도를 구원한 게임이 되었다.
경력
1980년대: 동키콩과 초기 마리오 시리즈
미야모토는 1980년대 초반 '동키콩'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출시한 후, 마리오 시리즈를 발전시키기 시작했다. 그는 마리오의 직업을 배관공으로 변경하여 1983년 '마리오 브라더스'를 개발했다. 이후 1985년 출시된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는 세계적으로 4천만 장 이상 판매되며, 비디오 게임 산업에서 큰 전환점을 맞이하게 되었다.
1990년대: 슈퍼 패미컴과 N64 시대
미야모토는 슈퍼 패미컴용으로 '슈퍼 마리오 월드', 'F-제로', '파일럿윙즈' 등을 개발하였고, 1991년에는 '젤다의 전설: 신들의 트라이포스'를 발표했다. N64용으로는 '슈퍼 마리오 64'와 '젤다의 전설: 시간의 오카리나' 등을 개발하며 3D 그래픽과 새로운 게임 디자인을 선도하였다.
2000년대 이후: 새로운 플랫폼과 혁신
2001년부터는 게임큐브용으로 '피크민'과 '루이지 맨션' 등을 제작하였다. Wii 출시 이후에는 'Wii Sports'와 '슈퍼 마리오 갤럭시' 등을 통해 모션 센서 게임을 새롭게 정의하였다. 이 외에도 'Wii Fit'과 같은 헬스케어 게임도 개발하여 게임의 범위를 확장시켰다.
최근 활동
2015년 사토루 이와타의 사망 이후 닌텐도의 공동 대표 이사로 활동하던 그는 2017년부터 '크리에이티브 펠로우'로서 닌텐도와 관련 프로젝트를 감독하고 있다. 그는 최근 스퍼 니텐도 월드와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무비'와 같은 크로스미디어 프로젝트에도 깊이 관여하고 있다.
수상 및 인정
미야모토 시게루는 비디오 게임 업계의 공로를 인정받아 여러 상을 수상하였다. 1998년 Academy of Interactive Arts and Sciences Hall of Fame에 최초로 헌액되었으며, 2010년에는 영국 아카데미 게임 어워드에서 Fellowship Award를 받았다. 2012년에는 스페인의 아스트리어스 황태자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미야모토 시게루는 창의성과 혁신으로 비디오 게임을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선구자로, 그는 계속해서 새로운 게임 환경을 창조하고 있으며, 그의 작품은 세계적으로 많은 게이머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