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윌리엄 헨리 게이츠 3세(William Henry Gates III, 1955년 10월 28일 ~ )는 미국의 기업가이자 자선 사업가로 가장 잘 알려진 인물 중 한 명입니다. 그는 폴 앨런과 함께 1975년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를 공동 설립하여 소프트웨어 산업을 혁신했으며, 이후 세계 최대의 자선 재단인 빌 & 멀린다 게이츠 재단을 설립하여 다양한 글로벌 이슈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초기 생애 및 교육

빌 게이츠는 1955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워싱턴 제1은행의 이사회에서 일했던 메리 맥스웰과 변호사 윌리엄 H. 게이츠 시니어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세 명의 자녀 중 두 번째로 태어나, 어렸을 때부터 경쟁적인 환경에서 자라났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책을 읽고 학문에 열중했으며, 프로그래밍에 대한 관심은 13세에 레이크사이드 스쿨에서 처음 컴퓨터를 접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1973년 게이츠는 하버드 대학교에 입학했으나 두 해 만에 중퇴하고 폴 앨런과 함께 마이크로소프트를 설립하며 본격적으로 소프트웨어 개발에 몰두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설립

초기 개발 및 성장

1975년, 게이츠와 앨런은 뉴멕시코주의 앨버커키에서 마이크로소프트를 설립했습니다. 그들의 첫 번째 주요 제품은 알테어 8800을 위한 베이직(BASIC) 인터프리터로, 이는 개인용 컴퓨터 소프트웨어 시장의 문을 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1980년대 초 마이크로소프트는 IBM의 첫 번째 개인용 컴퓨터(PC) 운영 체제를 개발하며 큰 성공을 거두었고, 이후 이 운영 체제는 MS-DOS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윈도우의 탄생

1985년 마이크로소프트는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를 갖춘 첫 번째 윈도우 버전을 출시했습니다. 이는 기존의 텍스트 기반 MS-DOS에서 대중들이 그래픽 환경에서 컴퓨터를 더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혁신적인 제품이었습니다. 이후 마이크로소프트는 지속적으로 윈도우 운영 체제를 발전시켜 현재 전 세계 컴퓨터의 표준이 되었습니다.

자선 활동

빌 & 멜린다 게이츠 재단

2000년 게이츠와 그의 당시 아내 멜린다 게이츠는 빌 & 멜린다 게이츠 재단을 설립하여 전 세계의 보건, 교육, 빈곤 퇴치 등에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이 재단은 세계 최대의 민간 자선 단체로, 결핵, 말라리아, 소아마비 등의 전염병 근절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과학 연구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더기빙플레지

게이츠는 2010년 워렌 버핏과 함께 '더기빙플레지(The Giving Pledge)'를 설립하여, 전 세계의 억만장자들이 자신의 재산 절반 이상을 자선 단체에 기부하도록 독려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개인 생활

결혼과 이혼

게이츠는 1994년 멜린다 프렌치와 결혼하여 세 명의 자녀를 두었으나, 2021년 두 사람은 이혼을 발표하였습니다. 이혼 후에도 두 사람은 여전히 재단에서 함께 일하고 있으며, 게이츠는 2023년부터 새로운 연인인 파울라 허드와 관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자녀 교육

게이츠는 자녀 교육에 대해 매우 신중하게 접근했으며, 자녀들이 독립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재산을 물려주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자녀들에게 각각 1000만 달러만 물려주고 나머지 재산은 자선 활동에 기부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현재와 미래

게이츠는 현재 기후 변화, 세계 보건 및 교육 등 다양한 글로벌 이슈에 대한 자선 활동을 계속하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술 고문으로서 여전히 기업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는 최근 자서전 《Source Code: My Beginnings》를 출간하며 자신의 삶과 업적을 반추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