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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프롬프트 제작 및 결과 비교

1. 전체 기사 내용을 넣고 프롬프트 작성 요청

기사 원문: 인공지능(AI)보다 요약을 잘하는 방법

이 글을 읽고 효과적인 요약 프롬프트를 생각해서 알려줘.

# 인공지능(AI)보다 요약을 잘하는 방법

[리더의 글쓰기 원포인트 레슨]목차와 요약의 차이를 유념하고, 몇 가지 핵심을 포함하라

[편집자주] 많은 리더가 말하기도 어렵지만, 글쓰기는 더 어렵다고 호소한다. 고난도 소통 수단인 글을 어떻게 써야 할까? 리더가 글을 통해 대외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노하우를 구체적인 지침과 적절한 사례로 공유한다. <백우진의 글쓰기 도구상자>와 <일하는 문장들> 등 글쓰기 책을 쓴 백우진 글쟁이주식회사 대표가 연재한다. <편집자주>

리더는 문서 자료를 스스로 요약하기보다 구성원이 요약한 보고를 받는다. 그러나 핵심요약문이 어떻게 작성되어야 한다는 내용인 이 글의 본론을 활용하면 앞으로 자신에게 올라오는 핵심요약문이 개선되도록 지시할 수도 있다. 요약이 제대로 작성되고 보고되는 조직은 효율과 집중력이 몇 차원 향상된다.

또 이 글의 독자는 리더에 한정되지 않는다. 이 글을 활용해 리더에게 올리는 보고서의 앞에 핵심요약문을 잘 작성해 붙인다면 리더로부터 역량을 인정받게 된다.

본론에 들어가기 전, 우선 요약이 상당 기간 훈련을 거쳐야 터득 가능한 고도의 사고 활동이라는 점부터 설명한다. 영화 <흐르는 강물처럼>은 플라잉 낚시가 공통 취미인 삼부자의 이야기를 전개한다. 아버지는 스코틀랜드 혈통 목사다. 형제 중 첫째 아들을 홈스쿨링으로 가르친다. 과목은 단 하나, 긴 글을 읽고 요약하기다. 검약을 중시하는 스코틀랜드 전통에 부합하는 훈련이다.

이 홈스쿨링 장면은 유튜브에서 영화 제목

이런 공부는 종합적인 지적 계발에 매우 효과적이다. 글을 압축하는 것은 분량을 줄이는 단순 작업이 아니다. 여러 페이지의 글을 한 장으로, 한 장을 한 문단으로 추리려면 선택하고 버려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내용을 구조적으로 파악해야 한다.

무엇이 줄기이고 무엇은 가지이며, 무엇은 잎인지 정보를 층위에 따라 재구성해야 한다. 그 다음 함축적인 서술을 하려면 본문에 없거나 본문에 있는 단어보다 상위 범주의 단어를 불러와야 할 때가 있다. 이 작업에는 범주적 사고가 필요하다.

◇영화 <흐르는 강물처럼>의 교육법

아름다운 몬태나에서 펼쳐지는 영화 <흐르는 강물처럼>은 동명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원작은 노먼 매클린의 자전적 소설이다. 압축하기 한 과목으로 공부한 매클린은 시카고대학 영문학 교수가 된다. 이 교육 방법이 뛰어남을 보여주는 사례다. 공부에서 업무로 돌아오면, 업무용 요약하기는 난도가 높다.

국내 대학의 한 국문학 교수는 지난해 일간지에 기고한 에세이에서 이 영화 이야기로 글을 시작한 뒤, “대학생을 대상으로 문장 줄이기 연습을 해보니 효과가 작지 않았다”는 경험을 들려준다. 그는 그런데 요약 방법과 관련해 오해의 소지가 있는 서술을 했다. 즉, “학생들은 결국 마지막 한 문장을 선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요약은 줄이고 줄여서 마지막에 한 문장으로 추출하는 작업이라고 읽힐 소지가 있다. 한 문장으로 줄일 수 있는 글은 드물다. 핵심요약문도 층위를 지녀야 하고, 원문이 3단 구조라고 할 때, 전체 내용을 한 문장에 압축하기란 불가능한 경우가 대다수다.

‘무슨 요약이 그렇게 어렵다고. 이제 직접 하지 않아도 되잖아? 생성형 인공지능(AI)에 초벌을 맡기고 결과를 다듬으면 되니.’독자 중 상당수가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AI는 코딩과 문서 작성, 번역 외에 긴 문서나 책을 순식간에 잘 요약한다는 반응이 많으니, 그런 생각을 할 만하다. 그러나 AI의 요약은 아직 완성도가 일정 수준 이상에 이르지 못했다. AI가 요약을 잘 하더라는 평가는 요약 기법을 정확하고 깊게 숙달하지 못한 사람들 중심으로 이루어져 퍼지고 있다.

배경 설명이 길었다. 이제 보고서와 그 보고서를 AI가 추린 핵심요약문을 살펴보자. 보고서 원문은 LG경영연구원이 지난해 10월 발표한 ‘AI와 인간의 공존 시대, HR의 역할’이다. 서론의 끝은 “인간과 AI의 공존이 다가온 지금, 바람직한 HR의 역할에 대해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마무리된다.

제목과 내용이 동일한 문장이다. 본론의 목차는 셋이고 각각은 ‘AI와 공존을 위한 조직 체계 모색’과 ‘인간의 역할은 여전히 중요하다’ ‘HR은 인간 구성원과 AI가 공존하게 될 미래 조직을 대비해야’이다.

◇AI는 ‘요약’보다 ‘목차’에 가깝게 추린다

필자가 요약을 부탁하자 챗GPT는 다음 문단을 내놓았다.

[챗GPT 요약]이 보고서는 AI 기술의 발전에 따른 HR(인사 관리)의 역할 변화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위협하고 있으며, 특히 생성형 AI가 직무 수행 방식을 바꾸고 있습니다. HR은 AI와 인간이 공존하는 미래를 대비해야 하며, 조직 구조, AI 활용 역량, 인간의 역할 변화 등을 고려해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AI와 협업하는 다양한 조직 운영 사례를 소개하고 있으며, AI 시대에도 인간의 창의성과 도덕적 판단 능력이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제시하고 있습니다

Q1. 이 문단은 잘 압축된 요약문인가?

‘그렇다’ 또는 ‘아니다’를 선택했다면 다음 질문에 순차적으로 답변해보자.

Q2. 이 문단과 이 보고서의 목차를 문장으로 바꾼 문단은 얼마나 차이가 나고 무엇이 다른가?

Q3. 이 문단에서 목차보다 더 깊숙이 들어가 집어 담은 알맹이를 찾아보시오.셋째 질문에 대한 답은 ‘인간의 창의성’과 ‘도덕적 판단 능력’이다. 보고서를 3단 구조로 정리했을 때, 이와 같은 핵심 알맹이 중 알짜를 몇 개 담아야 핵심요약문이 된다.

이 문단에 ‘인간의 창의성’과 ‘도덕적 판단 능력’마저 없었다면 이는 목차를 문장으로 풀어낸 결과일 뿐 요약문의 요건을 전혀 갖추지 못했을 것이다. 종합 평가하면, 이 문단은 핵심요약문보다는 목차에 더 가깝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다. 모범 대안을 보아야 독자께서는 수긍할 수 있다. 필자는 보고서의 내용을 다음과 같이 추렸다.

[필자 요약]미래 조직과 구성원은 날로 발전하는 AI와 어떻게 협업해야 할까. 조직 체계로는 ‘COE 지원구조’ 등 네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더 중요해지는 인간의 역할로는 AI가 작업한 결과의 감수 등이 꼽힌다. HR 부문에서는 교육훈련 체제를 AI에 맞춰 재편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각 목차마다 대표적인 알맹이를 하나씩, 즉 ‘COE 지원구조’와 ‘AI가 작업한 결과의 감수’ ‘교육훈련 체제를 AI에 맞춰 재편’을 예시했다. 이로써 보고서의 3단 구조를 다 담아냈다.

◇‘목적’이나 ‘취지’는 ‘핵심’이 아니다

현장에서 핵심요약문 형식으로 작성된 문단을 보면, ‘목적’이나 ‘취지’를 담은 내용이 많다. 다음 문단이 그런 사례다.

[한 기관 보고서의 요약 문단] ○ 본관 옥상구조물은 방수층 노후화로 방수력 저하 등 구조물 주수가 예상되고 있어, 이 문제점을 예방하기 위해 방수공사를 시행할 계획이며, ○ 이와 함께 기후 온난화로 인한 여름철 냉방 에너지 사용량 급증에 대응해 쿨루프 공사를 병행 시공함으로써 냉방 효율을 높이고자 함

당신은 이 기관의 장이다. 이 문단을 보고 결재할 수 있나? 사전에 이 사안을 속속들이 파악하게 된 드문 경우가 아니라면 그러지 못한다. 보고서 본문을 넘겨가며 내용을 확인한 연후에야 사인을 하거나 추가 검토를 지시할 수 있다. 어떤 핵심이 누락됐을까? 총비용이 얼마나 드는지, 비용을 철거와 방수, 쿨루프로 나누면 각각 얼마나 필요한지가 없다. 또 공사 기간도 빠졌다.

이렇게 반문할 독자도 계시리라. ‘보고서가 부실해도 공사만 제대로 하면 되지 않나?’ 그렇지 않다. 이 보고서의 경우 핵심요약문은 물론 본문도 내용이 충실하지 않았고, 결국 쿨루프 예산은 삭감됐다. 핵심요약문은 문서에 보기 좋으라고 넣는 구색 요소가 아니다. 정보 보고가 아니라 결재를 받아야 하는 보고서일 경우, 핵심요약문 내용만 읽고도 의사결정자가 오케이 할 수 있도록 작성해야 한다.

여기서는 이런 질문이 가능하다. ‘내용 전달형 보고서일 경우, 핵심요약문에 알맹이를 잘 담아 작성할 경우 본문이 읽히지 않을 가능성이 커지는데, 그럼 본문 작성에 기울인 노력이 아깝지 않나?’

핵심요약문과 본문은 갈등 관계다. 요약을 잘할수록 본문은 덜 읽힌다. 그렇다고 해서 본문이 불필요하진 않다. 보고서를 읽는 사람에 따라 지식과 관심의 폭과 깊이가 다르기 때문에 요약으로 충분하지 않을 경우 자신에게 필요한 본문을 들춰볼 터이기 때문이다.

직장인이 의사결정권을 쥔 고위직들에게 인정받기 좋은 기회가 있다. 최종 의사결정권자에게까지 올라가는 보고서를 작성할 때다. 그런 경우 핵심요약문에 공을 들이자. 본문(예컨대 10페이지)으로 넘어가지 않은 채 핵심요약문 한 페이지만으로도 결재할 수 있을 경우, 그는 자신의 시간과 두뇌에 부담을 줄여준 당신의 이름을 눈여겨보게 마련이다.

2. ChatGPT가 제안한 프롬프트

아래 글을 간결하게 요약하되, 핵심 요약문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주요 논지를 3단 구조로 정리하세요. 특히, 요약문과 목차의 차이를 명확히 설명하며, 리더나 의사결정권자들이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정보를 포함하도록 작성하세요. 글의 목적, 취지, 배경은 간략히 언급하고, 중요한 세부 사항과 실용적인 예시는 요약에 포함하세요.

3. Claude가 제안한 프롬프트

이 글의 핵심 내용을 다음 기준에 맞춰 요약해주세요:

* 3단 구조를 반영하여 각 주요 섹션별로 대표적인 핵심 알맹이를 한 가지씩 포함할 것

* 단순한 목차나 목적/취지 나열이 아닌, 구체적인 핵심 내용을 담을 것

* 의사결정에 필요한 주요 수치나 구체적 정보를 포함할 것

* 전체 내용을 3-4문장 이내로 간략하게 압축할 것

결과물은 의사결정자가 본문을 보지 않고도 판단할 수 있을 정도로 구체적이어야 합니다.

4. Genspark 에이전트가 제안한 프롬프트

다음 글을 요약해주되, 아래 조건을 준수해 주세요.

1. 구조:

- 핵심 주장/문제

- 주요 논거/해결방안

- 결론/기대효과

2. 필수 포함 요소:

- 각 섹션별 구체적 데이터나 사례

- 의사결정에 필요한 핵심 수치

- 실행 가능한 구체적 방안

3. 형식 요건:

- 전체 분량: [목표 분량 지정]

- 각 섹션별 비중: [비율 지정]

- 구체적 예시 최소 [수] 개 포함

5. 요약 결과

요약 원문: AI와 인간의 공존 시대, HR의 역할

1) ChatGPT

  1. 목적 및 배경
    AI 기술 발전으로 일자리와 업무 환경에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보고서는 AI와 인간의 공존을 대비한 조직 체계와 HR의 새로운 역할을 제안합니다.

  2. 주요 논점

    • AI의 도입과 조직 구조 변화:

      • COE(중앙조직) 구조: AI 전문가가 부족한 기업에 적합.

      • 매트릭스 구조: AI 기술을 사업에 적용하기 위한 협업 구조.

      • 허브 앤 스포크 구조: 독립성과 협력을 병행하며 AI를 활용.

      • 현업 주도형 구조: AI 활용이 부서별로 통합되는 미래 지향적 방식.

    • 인간의 역할 강화:
      AI는 인간의 업무를 보조하지만, 최종 결정과 윤리적 판단은 여전히 인간이 책임져야 합니다. 창의적 문제 해결, 분석, 의사소통 능력이 중요해질 것입니다.

    • HR의 핵심 과제:

      • AI에 적합한 업무를 선별하고 조정.

      •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역량 중심의 교육 강화.

      • AI 활용 원칙과 윤리적 가이드라인 구축.

  3. 실용적 시사점

    • HR의 전략적 방향:
      AI와 협업 가능한 인재 육성과 지속 가능한 조직 설계를 추진해야 합니다.

    • AI 활용 가이드라인 사례:
      구글의 AI 윤리 원칙과 IBM의 AI 윤리위원회 운영은 참고할 만한 모범 사례입니다.

    • 기업별 AI 구조 사례:
      유니레버, GM, 마이크로소프트 등은 조직 내 AI 도입을 효과적으로 진행 중입니다.

결론: HR은 AI와 인간이 공존하는 미래를 대비해 조직 혁신과 인간 중심의 역할 강화 전략을 마련해야 합니다.

2) Claude

AI와 인간의 공존을 위한 조직 체계, 인간의 역할, HR의 대응방안이라는 3단 구조에 따라, 골드만삭스는 AI 확산으로 2035년까지 전 세계 약 3억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하는 가운데, AI와의 공존을 위해 기업들은 COE 지원구조, 매트릭스 구조, 허브앤스포크 구조 등 다양한 조직 형태를 시도하고 있으며, HR은 AI 업무 범위 파악, AI 협업을 위한 교육훈련 체계 개편, AI 활용 원칙과 가이드라인 수립을 통해 미래 조직을 준비해야 합니다.

3) Genspark

핵심 주장/문제: 골드만삭스 전망에 따르면 AI 기술 발전으로 2035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약 3억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HR은 AI와 인간의 효과적인 공존을 위한 조직 체계 구축과 인재 육성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

주요 해결방안:

  1. 조직 구조 측면에서는 기업의 AI 전문가 보유 수준에 따라 ▲COE 지원구조(Unilever, P&G 사례) ▲매트릭스 구조 ▲허브 앤 스포크 구조(IBM, Microsoft, Google 사례) ▲현업 주도형 구조 중 적합한 모델을 선택해야 한다.

  2. HR 부서는 ▲AI 대체 가능 업무의 선제적 파악과 역할 조정 계획 수립 ▲AI 활용 역량 중심의 교육훈련 체계 재편 ▲회사의 핵심 가치가 반영된 AI 활용 원칙과 가이드라인 수립이라는 3가지 핵심 과제에 집중해야 한다.

결론/기대효과: 구글의 'AI Principle'과 혁신팀 운영, IBM의 'AI Ethics Board' 운영 사례에서 보듯이, AI 활용의 윤리적/가치적 기준을 명확히 하고 이를 조직 운영에 반영함으로써, AI와 인간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미래 조직을 성공적으로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타

뉴스 기사 내 비교 요약문

미래 조직과 구성원은 날로 발전하는 AI와 어떻게 협업해야 할까. 조직 체계로는 ‘COE 지원구조’ 등 네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더 중요해지는 인간의 역할로는 AI가 작업한 결과의 감수 등이 꼽힌다. HR 부문에서는 교육훈련 체제를 AI에 맞춰 재편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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